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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독모] 인간관계론 독서후기 [안판사]

25.12.12

[돈버는 독서모임] 독서후기
 

✅ 도서 제목: 인간관계론

 

✅ 가장 인상깊은 구절 1가지는 무엇인가요?

215p 당신은 다른 사람이 건네주는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스스로 발견한 생각을 더 믿지 않는가? 만일 그렇다면 당신의 의견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 아닐까? 제안을 하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철저하게 생각해 보도록 만드는 게 더 현명한 일이 아닐까?


회사에서 일을 할때마다 협상을 하게 될때가 많다. 내가 세일즈맨은 아니지만 상대방과 가격때문에 줄다리기를 해야할때도 있고 업무의 바운더리를 정해야할때도 하루에도 몇번씩 협상을 해야한다. 그럴때마다 나는 늘 왜 그 일을 그렇게 해야하는가? 당신이 왜 깎아줘야하며 왜 나의 조건을 받아들여야하는지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았다.

타부서와 업무협의를 할때도 마찬가지다. 늘 ‘나’의 관점에서 당신이 왜 내 요구를 들어줘야하는가에 대해서만 설명했던 것이다. 책의 앞장에 그런문구가 있다. 이 책은 옆에 두고 워크북으로 활용하라고….정말…너무 맞는말이다.

책을 읽었음에도 아직은 잘 적용이 되지 않는다. 다만 상대방에게 협조를 구할때… 어떤식으로 접근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띵하는 울림이 들었던 문구이다. ‘내’가 아니라 ‘당신’이 선택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하도록…!

 

✅ 책을 읽고 알게 된 점 또는 느낀 점 나에게 적용할점

321p 사랑한다면 다른 사람이 사는 방식을 인정하라

책에는 영국수상이었던 디즈데일리와 메리앤 부부의 사례가 나온다. 

“다른 사람과의 교제에서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나름대로의 방식에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방식이 폭력적으로 우리의 방식에 개입하지 않는 한 말입니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원한다면 두 번째 비결은 다음과 같다 비결2: 배우자를 바꾸려 들지 마라.

 

음….ㅋㅋㅋㅋㅋㅋㅋ 하….알고 있지만 정말 어렵다. 

나는 구남친을 사랑하고 그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그가 나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바뀌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월부에 와서도 수없이 들었던 말이지만…그는 나를 사랑하니까…나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바뀌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아직도 버리기가 힘들다. 최근에 회사도 너무 바쁘고 강의도 밀리고 과제도 못하고 아이는 아프고 나도 아프면서 정말 모든게 늘 그렇듯 ㅋㅋㅋ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결국 이렇게 혼자서 헤쳐나가야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근육이 약해졌었다. 다음투자를 위해서는 실거주를 옮겨야했고 아이도 이제 공부모드로 전환해야하니 이사를 가야한다는 이야기를 했고 합의가 되었다 생각했는데 아픈 와중에도 열심히 전임하고 매임하던 중에 갑자기 배우자가 우리가 왜 이사가야하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서 PT를 해달라고 했다. 그 말을 듣는데 인내의 끈이 끊어져서 순간적으로 좀 화가났던 것 같다. 존댓말로 다투었기에 심한말은 하지 않았으나 남도 아닌데…아픈거 알면서 노력하는 배우자가 보이지를 않나라는 생각도 들고 남이라도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들 요즘의 나인데 어떻게 저럴수가 있지라는 생각도 들고… 같이살 집인데 왜 나만 노력해야하지라는 생각도 들고 정말 여러모로 많은 짜증과 화가 났던 것 같다. 결국 보고서를 제출했고 배우자도 보고서를 제출했고 논리대결로 치닫게 되고 결국 그는 나의 손을 들어줬지만.. 음… 월부생활을 하면서 늘 저자세로 임장가게해주세요 여보, 보고서 쓰게 해주세요 뿌잉뿌잉 이렇게 애교와 부탁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면서 지지받는 동료들이나 같이 월부생활을 하는 동료들이 참 많이 부러웠다. 그러면서 속으로 왜 우리 배우자는 같이 잘 살아보려는 건데 이러는거지, 철딱서니 없이 또 해외여행 가자고 조르고, 피곤해보인다면서 쉬라고나 하고 대체 왜 이러는 걸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여러파트 흑역사도 떠오르고 적용해봐야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정말 저 챕터는 읽으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선택한 사람이니 그를 바꾸려 하지 말고 그도 나에게 불만이 있겠지… 그도 많이 참을거야라는 생각이 들면서 뭘 많이 끄적여 놓았던 파트다ㅎㅎㅎ 

드디어 오늘 월세본계약을 쾅쾅찍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배가 너무 많이 고팠다. 구남친이 밥은 먹었어?하는데 괜스레 코끝이 찡해지는 것 같았다. 그래…그를 바꾸려하지말고…잘 살아보자ㅎㅎㅎㅎ 책을 옆에두고 그를 바꾸고 싶을때마다 주기적으로 읽어야할 것 같다.

 

29p 남을 꾸짖는게 얼마나 어리석은지 깨달았다. ~ 비로소 사람들은 아무리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그 어떤 일에 대해서도 자신을 비판하지 않는다 ~ 비난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사람들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스스로를 정당화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비난은 위험하다.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자부심에 상처를 입히고, 자존감을 훼손하며,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요새 MBTI가 유행인가보다. 사람들이 나에게 MBTI가 뭐냐고 물을 때가 종종 있다. 그럴때마다 개인정보예요. 맞춰보세요라고 말하지만 사실… 나도 내 MBTI를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답변하곤 한다.

회사 후배가 그러는데 00님은 T이신게 분명해요라고 말해서 내가 그런가?! 동기 언니가 00아 나 우울해서 빵 샀어?라고 물었더니 내가 무슨빵을 샀는데라고 답해서 역시 00이는 T야라고 말을 했다. 왜 이 대답이 T인가…ㅋㅋㅋㅋ 아직도 이해가 가질 않지만… 직장상사가 우리 사무실에서 냉철한 판단과 객관적인 평가가 궁금할때는 나에게 의견을 묻곤 한다고 하셔서 뭐지….. 내가 그런 이미지인가 싶었다. 돌아보니 내가 솔직이라는 무심한 단어로 남에게 곧잘 비난을 해왔던 것은 아닌가란느 생각이 들었다. 사실 회사의 구성원 중 1명이 나에게 정말… 무지막지한 업무폭탄을 던지고 그러면서 성과 근무평정은 그 사람이 가져가게 되면서 회사에서 마음을 많이 닫았고 내게 일을 토스한 사람에게 올바르지 못하고 부끄러워야한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하기도 했다. (물론 아직도…그 일에 대해서는 분개하고 있으며 온당하지 못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어난 일이고 다르게 표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일을 반추하면서 책을 읽으며 남에게 앞으로는 절대로 비난하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많이 했다. 비판은 항상 돌아오기 마련이라는 책의 문구를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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