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피커] 행복의 기원 독서후기

25.12.13

제목: 행복의 기원

저자, 출판사: 서은국, 21세기북스

키워드: #생존 #도구 #행복

 

본것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감을 느끼도록 설계된 것이 인간이다.

 

행복한 사람들은 이런 ‘시시한’ 즐거움을 여러 모양으로 자주 느끼는 사람들이다.

 

행복은 복권 같은 큰 사건으로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초콜릿 같은 소소한 즐거움의 가랑비에 젖는 것이다. 살면서 인생을 뒤집을만한 드라마틱한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혹시 생겨도 초기의 기쁨은 복잡한 장기적 후유증들에 의해 상쇄되어 사라진다.

 

결국 행복은 아이스크림과 비슷하다는 과학적 결론이 나온다. 아이스크림은 입을 잠시 즐겁게 하지만 반드시 녹는다. 내 손 안의 아이스크림만큼은 녹지 않을 것이라는 환상, 행복해지기 위해 인생의 거창한 것들을 좇는 이유다. 

하지만 행복 공화국에는 냉장고라는 것이 없다. 남는 옵션은 하나다. 모든 것은 녹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주 여러번 아이스크림을 맛보는 것이다.

 

외향적인 사람이든 내향적인 사람이든 오르고 싶어 하는 산은 똑같다. 이 둘의 차이는 얼마나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오르느냐다. 내향적인 사람의 짐은 무겁기에 산 정상에는 외향적인 사람들이 더 많이 모여 있지만, 내향적인 사람들이 산보다 바다를 좋아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가장 빈곤한 인생은 곁에 사람이 없는 인생이다. 

무엇을 하며 어떤 모양으로 인생을 살든, 사람으로 가득한 인생은 이미 반쯤 천국이라는 뜻이리라.

 

만남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만나는 사람들보다 만나고 싶어서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야 한다.

 

행복의 핵심을 사진 한 장에 담는다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장면.

 

행복이나 감정은 신비한 정신적 힘으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다. 보다 과학적인 시각은 감정의 출발지인 외부 변화에 두는 것이다. 즉, 생각을 바꾸는 것보다 환경을 바꾸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행복을 유발하는 구체적 상황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만들고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러분도 자신의 즐거운 압정들을 많이 발견하시길. 나의 즐거움에 다른 사람들이 박수를 치든 안 치든, 그리 중요하지 않다. 짧게는 일상 속에, 길게는 인생 여정에 그것을 많이 던져 놓는 것이 중요하다. 행복은 숭고한 인생 미션이 아니다. 그 압정들을 밟을 때 느끼는 여러 모양의 신체적, 정신적 즐거움의 합이다.

 

행복이 도구라는 말은 이것이 어떤 목적을 달성하는 데 쓰임새가 있다는 뜻이다. 이 도구는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과 무관하게 무조건 활성화되는 것이 좋다는 뜻은 아니다.

 

행복이 중요하지만, 그것을 유일한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을 필요는 없다. 즐겁고, 화나고, 웃다가 우는 것이 인생이다. 이 모든 순간들, 뇌가 필요해서 찍어 놓는 인생의 인증 샷들이다. 버릴 장면이 없다. 이 매력적인 여정을 경험하는 것 자체가 생명을 가진 자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다.

 

 

 

느낀 것

 

실전반 독모 때 해적왕님이 알려주신 책. 말씀해주신 내용에 흥미가 생겨서 읽어보았다.

어떤 투자자가 되고 싶냐하면 행복한 투자자가 되고 싶다고 말해왔었다. 목표가 행복이었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행복이 목표가 아니라는 것, 행복은 도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은 100% 동물이고 궁극적인 목표는 생존과 번식. 그것을 위해 즉 살기위하여 행복이 도구로써 필요하다는 것이다. 

굳이 목표를 달성했을 때가 아니라고 해도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것들이 목표로 가는 여정에 힘들 보태줬던 것 같다. 

생존을 위한 신체적, 정신적 즐거움이 행복이라고 하니, 이걸 잘 다뤄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표지향적인 삶에서 만족지연이 필요한데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도구로써의 행복만을 좇다보면 쾌락에 젖어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생존을 위해 행복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행복 압정을 곳곳에 배치해둬야겠다. 과거에 우울했던 경험을 떠올려보면 소소한 행복이 없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마음보다 환경을 바꾸는게 우선이라고 하니 행복 압정을 곳곳에 깔아두고 종종 밟아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내향적인 성격이라는 것을 앞세워 자꾸 뒤에 숨으려고 하는 습성도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향적이든 외향적이든 오르고싶어하는 산은 똑같다는 말이 참 와닿았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다. 그리고 종종 만나게 되는 내향적인 사람들 역시 같은 마음이겠구나 싶었다. 오르고 싶은 산을 오르려면 짐을 짊어졌더라도 나아가야 하고, 다른 사람의 짐까지 들어줄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용할 것

  • 행복압정 기록해두기. 예전에 열중 과제였던 것 같은데 행복 십계명이 떠오른다. 

 


댓글


피커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