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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st 감사일기 : 2025년 12월 14일 일요일

25.12.14

요즘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깜깜한 베란다에 나가서 아침햇살이 비추는 그 어스름한 빛을 보면 

뭔가 감사의 마음이 뭉클하게 들곤 합니다. 

 

아침에 구름 뒤로 해가 솟아나고, 

집안 구석구석 햇살이 스며들고, 

조금 따뜻한 기운이 몽글몽글 퍼지기 시작하면 

또 바깥을 한 번 내다 보고 

하루를 이렇게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되지요. 

 

감사의 마음을 갖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참 좋네요. 

일종의 루틴을 만드는 것인데 

일정한 시간에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공간에서 어떤 생각을 갖느냐도 루틴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는 요즘입니다. 

 

암튼 요즘 베란다가 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ㅋ

베란다에서 빨래를 돌리면서 왔다갔다 할 때마다 

세상의 모든 풍요로움이 이렇게 쏟아지는구나- 감사하고 있어요. 

 

감사일기를 띄엄띄엄 쓰고 있는데- 

그것은 감사의 마음을 갖지 않아서는 아닌듯 해요. 

 

근데 가끔 감사의 마음을 지속하는 것이 - 좀 어려운 날들이 있습니다. 

책에서는 (어느 책인지는 딱히 기억나지 않지만 ㅋㅋㅋ)

감사의 마음을 먹으면 

그게 뇌에서 12시간 정도(?)는 거뜬히 작용을 한다고, 

아침에 감사일기를 쓰면 좋다고 했었는데 말입니다. 

 

기말고사가 닥친 동동이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아주 온몸과 마음으로 집에서 짜증을 뻗치고 있습니다. ㅎㅎㅎ

그쵸. 요즘 너무 나도지수 높다 했네요. -_-;

또 이렇게 시험기간에 폭발을 하다니. 아 진짜. ㅋㅋㅋㅋ

 

대체 다른 엄마들은 뭘 어떻게 해주는지 모르겠으나-

엄마가 직보 시간을 알려줘도 짜증, 안알려줘도 짜증, 

밥먹고 뭉개고 있어서 학원가라고 해도 짜증, 가지 말라고 해도 짜증. ㅋㅋ

아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지 원. 

짜증을 이렇게 잘내니 

박정민처럼 짜증연기의 대가가 되시던가! ㅋㅋ

딱히 공부하기 싫다면야, 모델이든 연예인이든 연기자든 뭐든 잘하는걸 해라. 

응원한다. ㅋㅋㅋㅋ

 

하아. 

암튼 엄마의 스트레스는 어케 풀어야 하는 것인지. 

라면 끓여먹고, 티라미수 먹고, 막막 먹다가 살이나 찌게 생겼군요!

 

내가 감사일기 쓰면 이렇게 끝날 줄 알았다고! ㅋㅋㅋ

그래서 감사일기를 안쓸라 했다고!! ㅋㅋㅋ

감사할일을 찾아야할텐데. ㅋㅋ

 

오늘 아들램 이슈로 고딩동창송년모임에 못나갈거 같다 했더니 

공부하겠다는 아들 있어 좋겠다는 -_-? 위로를 받았어요. ㅋㅋㅋ

좋아해야 할 일인가 싶지만 

위로를 보내주는 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오늘의 원씽 : 과제

 

 

 

 

 


댓글


난집사
25.12.14 11:17

이런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거죠. 오늘은 어제보다 더 감사한 일들이 많은 하루 되시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좋은 일들이 마구마구 생겨나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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