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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00원대가 무서운 진짜 이유, 서민물가에 먼저 오는 신호 - 재테크 읽어주는 아빠 12탄

2시간 전

고환율이 오르면 왜 내 생활비부터 무너질까?

 

안녕하세요.

오지랖 때문에 한가할 수 없는 재테크 읽어주는 아빠 (안)한가해보이입니다.

 

“요즘 왜 이렇게 돈이 빨리 없어질까요?”
월급은 그대로인데, 장을 볼 때마다 계산대 앞에서 한 번 더 멈추게 됩니다.


대출 이자는 올랐다는 문자까지 오고,
뉴스에서는 연일 고환율물가 압박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작 내 삶에는 뭐가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잘 와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질문 하나만 해결해보려고 해요.

“고환율이 계속되면,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어렵죠? 개념부터 정리해볼게요

 

고환율이란 쉽게 말해 우리 돈의 가치가 떨어진 상태예요.


예전엔 1달러를 사려면 1,200원이면 됐는데,
지금은 1,450원, 1,480원까지 필요해졌습니다.

 

이게 왜 문제일까요?


우리나라는 원재료를 많이 수입하는 나라입니다.
종이, 밀가루, 석유, 천연가스, 소고기까지 대부분 해외에서 들어와요.

 

환율이 오르면
같은 물건을 사도 더 많은 원화를 내야 하고,
그 비용은 기업 → 가게 → 소비자
즉 우리에게 넘어옵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한 달 만에 2.6% 올랐어요.
 

국제 유가는 내려갔는데도,
환율이 더 크게 올라서 가격 인하 효과가 사라졌습니다.

 

이게 바로
“기름값은 떨어졌다는데, 왜 물가는 안 내려가죠?”
라는 질문의 답입니다.

 

 

그럼 생활에는 어떻게 영향을 줄까요?

 

수입 물가는 보통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로 옮겨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제가 아는 분은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세요.


밀가루, 식용유, 고기 가격이 슬금슬금 오르더니
결국 메뉴 가격을 1,000원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했어요.

 

“손님 줄어들까 봐 제일 늦게 올렸어요.”
이 말이 현실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쉽게 내릴 수 없어요.
 

그러면 대출 이자는 높은 상태로 유지됩니다.

 

결과적으로

생활비는 오르고
이자 부담은 줄지 않고
소비는 위축됩니다.
 

이걸 ‘성장은 낮은데 물가는 높은 상태’라고 부르는데,
서민에게 가장 힘든 구간이에요.

 

 

지금 당장 실행하는 뾰족한 액션 플랜 3단계

 

막연하게 “아껴야지”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딱 30분이면 끝나는 행동으로 정리해볼게요.

 

액션 1단계. 환율·물가 상황 점검 (5분)

오늘 당장 할 일입니다.

네이버 검색창에
‘원달러 환율’‘소비자물가 상승률’
이 두 가지만 검색해보세요.
 

숫자를 외우라는 게 아닙니다.
‘올라가고 있는지, 내려가고 있는지’ 흐름만 확인하세요.
 

왜 이것을 해야 할까요?
지금은 “모른 채 소비하면 손해 보는 구간”입니다.
상황을 아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어요.

 

액션 2단계. 고정지출 구조조정 체크리스트 (15분)

종이에 이렇게 적어보세요.

 

매달 자동으로 나가는 돈

보험료
통신비
구독 서비스
대출 이자
 

그리고 각 항목 옆에 체크합니다.

이거 지금도 꼭 필요한가?
이 금액이 내 소득 수준에 맞는가?
 

제 경험을 하나 더 말씀드리면
보험을 “불안해서 그냥 유지”하고 있었는데
보장 내용을 다시 보니 중복이 많았습니다.
해지와 조정을 통해 연 240만 원이 남았어요.

 

액션 3단계. 돈을 불리지 말고 ‘지키는 통장’ 만들기 (10분)

지금은 공격적으로 벌 때가 아니라
버틸 수 있는 힘을 키울 때입니다.

 

생활비 통장과 별도로
‘방어용 통장’ 하나를 만드세요.
 

목표는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생활비 3개월치부터 시작해보세요.
 

이 통장은

‘투자용 X’ 
‘비상용 O’, ‘심리 안정용 O’
입니다.

 

 

이 글을 읽은 당신에게 꼭 하고 싶은 말

 

고환율은
“돈 벌 기회”보다
“돈 잃지 말라는 신호”를 먼저 줍니다.

 

지금 잘 버티는 사람이
다음 기회를 잡습니다.

 

그런데 버티기만 하면 결국 뒤쳐지는 것이 됩니다.

 

오늘은 딱 하나만 해보세요.
이번 달 고정지출 목록을 적어보는 것입니다.

 

줄일 수 있는 돈이 보이면,
막막함이 생각보다 빨리 줄어듭니다.

 

다음 글에서는
'연금의 역습 – 연금만 믿으면 큰일 나는 이유'
를 다뤄볼게요.

 

노후 준비라고 하면
“연금 있잖아요”라고 말하지만,
그 연금이 정말 충분한지 같이 차분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재테크 읽어주는 아빠’는
불안을 키우는 글이 아니라
다음 행동이 보이는 글을 쓰겠습니다.

 

 


댓글


당근거상
2시간 전N

보이멘토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제게 필요한 글이네요!

버텨요
2시간 전N

이번달 고정지출목록적기!! 좋은글 감사합니당 멘토님😊 해보겠습니다!!

마그온
2시간 전N

멘토님 감사합니다 ! 재무 상황 점검 하는 시간 꼭 가져 보겠습니다 !! 잃지 않는 방향에 대해 항상 생각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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