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4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70기 부동산과4랑에 빠진 우ㄹ1조 잇쏘]

  • 23.12.30

열반스쿨 기초반을 듣는 동안

강의의 내용과 과제를 위한 생각 외에 잡다한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당시에는 내용을 이해나 행함에 있어 힘들다는 것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긴 인생은 아니나 지금까지 살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땐 방어기제를 장착해 두고 시작을 했는데

돌이켜 보면 신기하리만큼 열반스쿨 기초반의 강의 내용을 받아 들일 때는 장벽을 세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4주차 강의 역시 지난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듣고 노트하고 복습하는데

지난 3주 동안 배우고 묵묵히 해왔던 지식과 생각들이 확장되어 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존에 배웠던 것을 떠올리고 이번에 배운 내용을 연결하면서 들으니 강의시간은 예전보다 길어지고 노트도 빼곡해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간에 노트의 페이지를 넘기다가 언제 다 복습하지? 라고 한숨을 쉬기까지 했으니까요^^)


조금 지친 상태로 강의의 막바지를 달리고 있을 무렵

너바나님이 보여주신 영상 하나만으로 오늘만큼은 앞선 내용들 보다 더 큰 울림을 느꼈고

그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싶어 후기를 바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20대 후반에 직종을 바꾼 후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만큼 더 열심히 해야 힘든 시기가 끝나고 좀 더 편히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밤낮없이 일했고 쉬는 날에도 필요하면 자발적으로 일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족, 친구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자연스레 사라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했기 때문이었을까요? 올해는 회사에 직원도 늘고 저 혼자 했던 많은 업무를 분산시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 늘었고, 저에게 생긴 시간을 어떻게 쓸지 이것저것을 알아보던 중 월부를 알게 되었고 이번 12월 열기반이 오픈하기만을 기다렸다가 수강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헌데 최근 마지막 프로젝트가 끝나갈 무렵, 회사 내부 인원이 충원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좀더 월부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내부 인원 충원이 저의 부하직원들을 모두 해고하는 조건이었고 심지어 충원이 제 윗사람으로 오는 것이라 업무가 다시 제게 몰빵이 될 것이 기정 사실화 되었습니다.


다시 예전의 주 6~7일간 일하고 업무생각만 해야했던 패턴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현실에 대한 회의감

당장 그만두자니 나이, 제가 갖고 있는 기술의 한계(전문직이 아님), 취업난 등을 떠올라 생기는 두려움

월부를 계속 이어나가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을 털어내기 위해 강의, 과제, 데일리루틴, 목실감에 몰두했습니다.


그것들을 한달간 반복하면서 월부 환경에 계속 있기 위해

회사에 모든 에너지를 쏟지 않을 수 있게 우선순위와 기준을 정했고 근무환경이 퇴보하고 있는 회사에서는 미래를 꿈꿀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6개월이란 저만의 기한을 두고 이직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바로 이직을 못하면 어쩌지? 라는 걱정스런 마음이 한켠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더불어 월부 환경에서 계속 해서 좋은 투자자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도 사실 입니다.


눈앞에 놓인 환경을 탓하며 포기하거나 안주하지 않겠습니다.

현재에서 의미있고 즐거운 일을 찾되,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길을 찾겠습니다.


꿈을 끄리는 사람은 언젠가 그 꿈을 닮아갑니다.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영상의 코멘트와 마지막 문구에 눈물을 왈칵 쏟은 저에게

한달간 고생했고, 앞으로도 인내하고 묵묵히 해나갈 저를 응원한다고 말해 주고 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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