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 기초반 수강 신청 당일, 조편성 설문에 있는 조장 신청 여부를 보며 고민에 빠졌다.
'강의가 너무 어려워서 내가 조를 잘 이끌지 못하면 어쩌지?'
'이번 달에 충분히 시간을 낼 수 있을까? 이것저것 해야 할게 많은데...'
'조원분들 중에서 나랑 안 맞는 분이 계시면 어쩌지?'
이런 저런 생각에 쉽사리 제출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한참을 머뭇거렸다. 하지만, 내가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아니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에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었다.
'일단 해보자. 그리고 나서 문제에 맞딱뜨리면 그 때 다시 생각하자'
그렇게 시작된 조장
막상 강의가 시작되고 나서 조원분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 해보니 다들 너무 따뜻한 분들이셨고, 열정적인 분들이셨다. 서로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고, 이런 저런 팁 공유, 함께 완강을 위해 서로 독려하는 모습에 강의가 진행될 수록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언제든 내 옆에 든든하게 있어주셨던 다른 조장님들과 시노 반장님. 모르는 부분이 있거나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내 일 처럼 도와주시는 모습에 용기와 자신감을 얻어 조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강의가 막바지에 이른 지금 나에게 있어 이번 조장의 의미가 무엇이었을까를 돌이켜 보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좋은 동료를 얻은 것 그리고 나의 내면의 두려움을 극복한 것이었던 것 같다. 2023년 12월을 마무리하며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나 자신도 한 발자국 더 성장할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댓글
봄날의 햇살님께서 생각하신 고민들이 저도 늘상 있었었는데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더 머뭇거렸던 것 같습니다. 아마 봄날님께서도 똑같은 마음이셨을거같아요. 그런데 봄날님의 용기덕분에 이렇게 열기 70기에서 마주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한마디 한마디 말속에서도 따뜻함이 느껴지고 강인함이 느껴지는 봄날님! 앞으로의 여정도 응원합니다!!
봄님!!!!!! 12월의 이렇게 마무리를 짜잔 하고 지었으니 2024년에는 진짜 계획한것보다 더더더 좋은 일 많을거에요 거침없는 조장활동!! 정말 최고였어오오~~ 1월에 실준도 거침없이 성장 가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