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5년이 모두 지나가고 며칠 안남았습니다.
한해를 돌아보자면 실수도 많았지만 그래도 성과도 있었고 힘들어진 경기에 비해서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하는 한해입니다.
올해 몇가지 성과를 돌아보자면
온라인 셀러가 사무실을 없앤 이유

처음엔 8평정도 되는 원룸 사무실을 구해서 하다보니 큰 제품들이 생겨서 일이 너무 어려운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1층에 40평정도 되는 사무실을 구해서 이사를 한 뒤 가벽도 만들고, 선반들도 설치해서 그럴듯한 온라인 쇼핑몰 사무실로 꾸며서 쓰고 있었습니다.
다 꾸며놓고 3달정도 사용한 뒤부터는 집에서 일하는 환경으로 바꾸고 월세만 내다가 드디어 정리를 하게 되었네요.
혹시라도 사무실이 없으면 일을 못하지않을까하는 불안감에 계속 사무실 월세를 내며 유지하고 있었는데 현재 정리한지 3개월이 넘어가도록 문제없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첫 OEM 제품 제작
OEM 제작은 수량이 어느정도 되야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비용이 많이 드는 사입 방식입니다.
그런데 올해 처음으로 제작을 해보기로 마음먹고 400세트를 제작했습니다. 하나당 단가가 높아서 제작하고 나서도 꽤 후회도 하고 괜히 했나.. 싶은 불안한 마음도 많이 들었던 제품입니다.
수요 자체는 많았어서 진행한것에 후회가 없도록 마케팅도 열심히하고 판매하려고 노력을 해서 그런지 현재 네이버 1위에 올라있어서 2025년에 이룬 성과 중 하나입니다.
(사실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서 실제로 마진이 남았는지..잘 모르겠는 아이템입니다 ㅎㅎ)
신규 거래처 확보하기
온라인셀러라고 네이버, 쿠팡에서만 파는것에 국한되지않고 다양한 거래처들을 확보하려고 다녔습니다.
많은 거래처를 확보하진 못했지만 정기적으로 거래하는 곳들이 조금 늘어났고, 플랫폼을 벗어난 매출을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처음 영업하기위해 전화를 걸거나 방문했을 때의 그 어색함이 잊혀지질 않네요.
물건을 팔려고 영업을 왔다고 하기엔 제가 가진 제품은 고작 1~2가지밖에 없었거든요.
그래도 그거라도 좋은 단가와 품질을 확보해서 공급하기위해 애쓴게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무실을 정리한 이유는 시간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무실이 있으면 물건이나 처리할 일들을 그곳으로 모으게됩니다.
일을 모은다는 것은 거기에 컴퓨터가 있으니 방문을 해야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반품, 교환도 사무실로 받으니 그것들을 처리하려면 사무실로 가야합니다.
이러한 업무 로직들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에 내 공간을 지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로인해 발생하는 매출 감소는 한번 쯤은 겪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선택이 아주 잘못된 것은 아니였는지 확실히 시간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을 얻었으니 그것으로 영업도 다니고, 신규 아이템도 소싱하고, 제가 부업으로 하고 있는 개발분야를 공부하며 부수입을 만들게 되었어요.
업무를 자동화한다고 남은 시간 놀고,먹고 즐기며 살게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또 일을 만들어내서 제 손을 덜타게 만드는 그런 재미가 있습니다.
2025년 후회되는 한가지가 있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하지못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AI툴들도 정말 좋아져서 간단한 업무부터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하는 업무들까지 직접 만들어보고, 자동화시켜보면서 진작 왜 하지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발을 부업으로 공부해보면서 가장 나중에 만든게 제 쇼핑몰 자동발주 시스템입니다. 항상 외부에 있어도 오후 2시에는 멈춰서 카톡으로 하나하나 적어서 보내던 발주서들을 코드로 제작하여 서버에서 정해진 시간에 제게 텔레그램으로 보내줍니다.
이 간단한 시스템을 만들지 않아서 3년이 넘도록 매일 오후 2시에 수동으로 작성을 했습니다. 하루에 10분씩만 잡아도 아주 많은 시간을 소모하던 작업이였죠.
이번 정책회담에서 한 정부부처 장관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불필요한 일 30% 줄이기”
1인 쇼핑몰 셀러들에게는 너무나도 필요한 멘트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혼자서 모든 일을 부담없이 해내려면 반드시 자기만의 시스템을 만들어야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업무를 개선해가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2026년에 새로운 목표들이 있으신가요?
저는 이 월부에 목표를 한번 적어보고 연말에 다시 한번 꺼내봐야겠습니다.
26년엔 새로운 신규 제품을 5개를 출시하는게 목표입니다.
하나는 이미 샘플이 와있고, 나머지 4개를 출시해서 네이버 1위까지 올려보겠습니다.
1년에 5개의 제품을 출시하는게 적을 수 있겠지만 단가가 높은 제품이라면 연간 5개만 출시하더라도 매월 수입은 꾸준히 상승하게 됩니다.
하나의 제품이 월 100만원의 마진을 만들게 된다면 5개가 완성되었을 때엔 월 500만원의 안정적인 마진이 남게 됩니다.
각 쇼핑몰을 운영하시는 대표님들마다 운영방식이 다르시겠지만 저는 이런 마인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 기회가 된다면 중국의 생산공장을 한번 방문해볼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현재 1억 모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timeseller_/224118542359
72% 달성했는데 남은 4개월동안 마저 달성하고 이 자본과 함께 다시 1억을 모아보는게 목표입니다.
저축만으로 1억을 모으는 것은 아니고, 기존의 주식 배당금들과 부수입을 모두 모아서 1억 단위로 모아가는 것을 기록해보고 있습니다.
그 첫 단추가 이제 곧 완성될 것 같아서 빨리 두번째 1억 모으기의 속도를 측정해보고 싶네요.

댓글
사무실이 있으면 월세는 들어가지만, 더 집중해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오히려 시간이 더 많이 잡아먹었나 봅니다. 월세도 안내고 시간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 1석2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는 모습 보고, 2026년 목표를 세워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