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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팅1] 의심 많고 느린 ISTJ의 수도권 1호기 아파트 투자 후기 – 그래도 결국 했다

25.12.27

 

 

화이팅에서 지붕하나 빼고 동료들과 가볍고 즐겁게 투자생활 해보겠다고 결심한 와이팅 1호기 입니다.

 

월부에서 투자 공부를 시작한 지 2년 반 만인 2025년 5월, 저는 1호기를 매수했습니다.

의심이 많고 완벽주의를 지향하지만, 실수도 많은 애매한 ISTJ인 저는
남들이 1년이면 할 공부를 3년에 걸쳐 아주 느리게 해왔습니다.
그 결과, 1호기도 늦게서야 하게 되었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올해가 가기 전에는 반드시 후기를 써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던 부동산

부동산의 ‘부’자도 모르던 저는
2022년, 어머니 손에 이끌려 수도권 저~ 먼 외곽의 미분양 아파트 분양 사무실에 갔다가
덜컥 분양권 계약을 하고 수천만 원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부동산을 모르면 이렇게까지 손해를 볼 수 있구나.”

그 시기에 우연히 월부를 알게 되었고,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이해,
그리고 아무런 노후 준비 없이 살고 있던 제 현실을 처음으로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 느린 이해력, 느린 실행력

하지만 현실 자각과 별개로
이해력도, 실행력도 느린 저는
2023년과 2024년의 좋은 시기를 흘려보냈고
결국 2025년 5월, 얼래벌래 1호기를 계약하게 됩니다.

 

 

 

■ 실전반, 그리고 첫 진짜 ‘투자자처럼’의 시작

2024년 12월, 처음으로 실전반을 수강하며
모도링 튜터님 덕분에 앞마당 비교평가를 제대로 해보게 되었고
서울 4급지 투자 단지까지 특정해
2025년 1월부터 30평대부터 매물 임장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잘한 점

  • 단지별 매물 정리
  • 전화 임장 + 매물 임장을 병행하며 투자 단지 압축

     

✘ 개선할 점

  • 모든 단지의 워크인을 하지 못한 점

     

문제는 튜터님과 설정한 투자금(매-전 차)에 맞는 물건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간혹 급매가 나와도 바로 계약이 되어버려
조급해지기도 했고,
투자금을 초과하는 물건에 흔들려 튜터님께 여쭤보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죄송하고, 또 감사한 순간들입니다)

 

■ “될 것 같았던” 기회들과 실행하지 못한 선택

2월, 4급지 구축 택지에서
30평대 상속 급매물이 나왔고 매물 코칭까지 받았지만
등기 문제, 인접 생활권의 대규모 공급,
그리고 무엇보다 제 용기 부족으로 결국 포기하게 됩니다.

 

✔ 잘한 점

  • 앞마당 시세 재확인
  • 상속 물건 리스크 점검

     

✘ 개선할 점

  • “문제는 대응하면 된다”는 강의 내용을 실행하지 못한 점

 

 

이후에도 매물 코칭을 받고도 바로 연락하지 않아 물건을 놓치고,
전세 확인을 늦게 해서 가계약 직전까지 갔다가 철회하는 등
놓친 기회들이 계속 쌓였습니다.

 

■ 지친 상태에서 만난 1호기

3월 이후 심신이 지친 상태로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 4급지까지 넓혀 좀비처럼 거의 매일 매물을 보던 중
공급으로 가격이 눌려 있던 수도권 신축 20평 단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워크인을 하던 중
전세가가 비교적 높게 형성된 물건을 알게 되었고
종잣돈을 조금 더 모은 덕분에 투자금 범위에도 들어왔습니다.

방 3개 구조라는 장점,
층과 뷰가 괜찮은 조건,
그리고 매도자 우위로 바뀌어 가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
6월 선거 전에 마침표를 찍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결국 가계약금을 넣고
그달 안에 잔금까지 치르게 됩니다.

 

✔ 잘한 점

  • 역전세 및 잔금 리스크까지 계산
  • 투자금 범위 내에서 매수
  • 6월 선거전 마침표를 찍은 실행
  •  

✘ 개선할 점

  • 끝까지 매물을 집요하게 털지 못한 점
  • 앞마당 시세를 지속적으로 보지 않은 점

 

 

■ 매수 이후 찾아온 ‘확신의 부재’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소형 평수, 선호도에 대한 걱정,
매물 코칭 없이 매수했다는 후회가
계속해서 저를 괴롭혔습니다.

그리고 9월,
오렌지하늘님께 투자 코칭을 받으며
제 스스로 1호기를 매수하게 된 과정을 다시 복기했고
재계약을 통해 역전세 리스크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실준반을 다시 수강하며
“투자를 하고 나니 강의가 다르게 들린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

오프 강의에서 자모님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하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 지 질문했을 때,
더 이상 자신에게 화살을 돌리지 말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잘한 점과 개선할 점 위주로 복기하라는 그 말씀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마 이 글은
저 말고는 아무도 읽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기록으로 남깁니다.

 

다음 2호기는
‘강의에서 하라는 대로’ 하겠습니다.

 

한 가지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계속 환경 속에 있어야 한다는 것.

 

물론 튜터님, 선배 동료분의 도움이 있었지만, 매번 이분들의 도움을 바랄 수는 없으니까요.

질문하고, 부딪히고, 나누는 환경 안에서
다음 걸음을 준비해보려 합니다.

 

늦었지만…

 

1호기를 하기까지 집요하게 질문하고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기꺼이 도와주신 모도링튜터님, 둘아맘님 감사합니다.

 

저의 1호기를 응원해 주신 동료분들~

24년 6월부터 지금까지 독모를 이어오고 있는 우리 열중 친구들

둔두닝님, 판타지영님, 가그나님, 열정과 다정님, 백평이님, 초코꿀단지님

 

24년 12월 실전반 동료들

아오마메님, 등어님, 쏭비맘님(저의 영혼의 짝~), 골든피쉬님, 짱사장님, 행복님, 요시님, 미나님

 

덥고 추운 날 함께 언덕을 오르내린 서대문구, 관악 자실팀 해내는 오소리님(어나더 영혼의 짝~), 김동복님, 초코송이님

 

25년 2월 함께 열중하며 힘든 순간을 함께 나누었던 열중 여러분~

산수국님, 밥언제먹어요님, 파란바다님, 초코푸딩님, 당근거상님, 다다닷님

 

25년 3월 서투기 하남을 함께 했던 여러분~

퍼플앤커플 조장님, 루니따님, 김보카도님, 내롤리님, 트래비홀릭님, 아이리스님, 오월의 햇살님, 부의정원사님

 

24년 8월 동작구 실준을 함께 했던 여러분~

해피인다조장님, 강님행님, 베렐레님, 실천부자님, 반드시될때까지님, 위너님

 

1호기 후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해준 우리 동료들~

25년 10월 실준반 함께한 여러분~

러시안체스님, 도전80님, jina찜님, 봄소리라님, 서목님, 일공오오님, 포도막대사탕님

 

25년 12월 마지막을 함께 한 우리 열기반 여러분~

감사1004님, 나트리님, 내년은 꼭님, 무화린님, 부동산으로 부자되자님, 시자해따님, 어앤컨푸님, 이푸님, 재미있는 음악3님

 

이외에도 많은 동료분들을 머리에서 스쳐지나가는데요.

너무 많아서 다 언급하기에는 제 기억력이 참…. 아쉽습니다. 다 고마운 분들인데….

 

이분들 덕분에 1호기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후기를 작성하는데 왜 이리 길게 언급하시나 했는데 저도 똑같네요.

 

월부의 멘토님, 튜터님, 선배님, 조장님들.. 덕분에 계속 배우고 힘얻고 멈출 때도 많았지만 앞으로 조금씩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아이리스
25.12.27 22:00

팅님 1호기 멋져요~ 전에 하남 임장 할때 1호기 하고싶어서 매주 열심히 매임하고 다니던 팅님이 기억납니다 그때도 진심으로 팅님 꼭 1호기하셨으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좋은곳에 1호기 하셨다니 너무 잘하셨네요~~ 항상 응원해요~♡

백평이
25.12.27 22:01

조장님 후기 감사히 읽었습니다~~ 결국 해냈다!! 많이 지치고 힘드시기도 하셨겠지만 남는 것은 등기인 것 같아요!! 정말정말 고생 많으셨고 축하드립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조장님🫡

베렐레
25.12.27 22:13

완벽한 1호기는 없다잖아요! 우리 1호기 발판삼아 성공적인 2호기 해요 와이팅님🧡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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