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님께서 조장들에게 후기를 적어보라는 권유를 듣고 시도해 보고는 싶었지만, 너무 바쁜 일정으로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냈습니다.
‘이렇게 조장을 지원하게 되었어요!’
2022년 10월부터 1년간 머물면서 자본주의에 현실 대한 깨달음, 임장하고 임보 작성하는 법 등 참 많은 것을 얻고 조금씩 성장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중 가장 좋은 기억은 동료들과 칭찬하고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던 순간이었습니다. 쓸데없는 열등감으로 괴로워할 때도, 무력감과 슾럼프로 힘들어할 때도 조원분들의 격려와 위로로 힘을 얻고 극복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조원으로서 있을 때 항상 기버로서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시는 조장님들 덕분에 편하게 강의 듣고 과제를 하면 되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감사하게 주어진 조장의 역할을 통해 제가 더 솔선수범해서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해나가면서 성장했던 기억이 좋게 남아있었으나, 나이가 많은 제가 조장을 하면 다른 분들께 폐가 될 수도 있기에 주저함이 있었습니다. 11월에 내집마련중급반에서 만난 조장님과 조원분들을 보며 ‘기버’의 역할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연령대의 조원분들과 함께하면서 비슷한 속도로 보조를 맞춰나가고 임장보고서 작성이나 임장 준비 등을 원활히 하실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제가 할 수 있는 기버’ 역할에 대해 생각하고 서울투자기초반의 조장을 지원 했습니다.
‘조장 초대 카톡을 받았어요!’
조장 지원을 하기는 했지만... 기버가 되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그다지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서울투자기초반 조장 초대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활기찬 반장님과 조장님들과 인사하고 조장 오티와 모임에 참여하고 나누면서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쁨과 감사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잘 할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지만 반장님의 배려로 이루어진 오프모임에서 기운을 받고 조원분들과 만날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어라~~~ 우수조의 조장이 되고 싶은 야망이 생겼어요!’
첫 번째 어라~:드디어 서투기 시작일에 조원분들이 입장하시고 인사를 나누면서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습니다. 경험상 첫날 조톡방은 주로 조장이 주로 이야기하는 편인데 잘 반응해 주시는 조원분들의 텐션이 높은 듯 느껴졌습니다.
두 번째 어라~: 바로 작성해 주시는 조원 소개란을 보니 제 예상(연령대가 많은 분들과 함께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모두가 저보다 좀 많이(제 입장에서) 어린 분들이었습니다. 순간 좀 당황했습니다.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의심과 함께 문의를 드려봐야 하나 잠시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후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배정임장지가 경사가 많은 곳이다 보니 나이드신 분들이 지원을 하지 않으신 것 같았습니다.
세 번째 어라~: 당일 조OT가 이루어지고 함께 나누면서 알아챘습니다. MBTI성향이 모두 내향적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적극적인 반응과 이 겨울 힘든 임장지가 배정되었음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실 만큼 강한 열정과 기본 이상을 두루 갖춘 실력을 가지신 분들이라는 것을요. 딱히 뭘 하지 않아도 자기주도학습이 잘 될 분들이라는 것을요. 결국 저만 잘하면 되는.... 동시에 ‘우수조’의 조장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야망이 스멀스멀 제 마음에서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나름 열심히~ 하지만 아쉬운~ 조장 생활의 복기’
1. 서포터로서의 조장 역할 설정
조OT가 끝나고 텐션이 높고 기꺼이 나눔을 하시려는 조원분들과 함께 하게 된 것의 기쁨과 동시에 이분들에게 부담이 되는 조장이 되면 어쩌지 하는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임장이나 임보의 역량을 갖추고 계시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나눔의 글들을 공유해주시고 각자의 역할을 잘하고 계시기에 제 역할 설정에 대한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반장님과 통화를 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된다’라는 조언의 말씀과 조OT때 조장은 러닝메니트라고 해주셨던 말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제가 모든 것을 리드하려고 하지 말고 조원분들이 본인의 역할을 하실 수 있도록 뒤에서 서포트 해야겠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역시 원래 잘하시는 분들이어서 그런지 약간의 힌트를 드리면 몇 배의 능력을 발휘하시기에 저는 ‘놀고 먹는 조장’이라고 자주 말할 정도로 행복하게 3주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2.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저희 조원분들은 모든 면에서 잘 하시는 분들이기에 제가 할 일이 많지는 않아서 나름대로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1) 매일 올빼미 열기: 임장일과 조모임 날, 과제로 바빠 정신을 잃은 날 빼고는 꾸준히 8시에 올빼미를 실시했고 11시에 함께 인증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생각보다 조원분들이 잘 이용해 주셔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2) 단톡 관찰하기: 적어도 한 번씩은 조원분들과 통화하여 어려움이 없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는데 너무 바쁜 나머지 일일이 전화를 드리지는 못했습니다. 그 대신 단톡의 반응을 관찰하면서 일대일 대화가 필요할 때는 연락을 드리고 대화하고 논의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3) 반장님 따라하기: 연말 업무와 바쁜 서투기 일정으로 조모임을 미리 준비하고 이끌어 나가고 싶었지만 항상 시간에 쫓겨 지내다 보니 조모임 준비를 제대로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조모임 전에 조장 모임이 있었고 그때마다 반장님이 이끌어 주시는 방법을 저도 조모임에 적용시켰던 것 같습니다. 조OT때 투자원씽과 강의원씽 나누기, 감정카드를 통한 나누기, 나비포옹으로 본인 칭찬하기 등의 방법과 밝은 웃음과 긍정적이고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어 주시는 반장님의 모습을 BM해서 저도 활기차고 즐거운 에너지를 조원분들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3. 지키지 못한 약속
조장을 시작할 때 조원분들의 글에 바로 댓글과 응원의 글을 남기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변명이긴 하지만 업무 폭주와 긴~시간의 강의, 조장 일정, 임장, 과제로 너무 바쁜 일정으로 시간을 초 단위로 쓰는 상황이 지속되다보니 제대로 시행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오히려 조원분들의 댓글에 힘을 얻는 때가 많아서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했습니다. ㅠㅠ
‘2023년의 마지막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 온 것 같지만 항상 후회와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12월 한 달은 그래도 열심히 살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분들 덕분에~
-바쁜 상황에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시고 임장을 준비할 때와 임장할 때 후배들에게 배움을 나누어 주시고 투자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을 보여주시면서 귀감이 되어주신 버스홀릭님!
-MVP조장답게 높은 텐션으로 조톡방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시고 본인이 모은 자료들을 아낌없이 공유해 주시고 출장으로 인하여 공백이 있는 상황에서도 임장, 강의, 과제 모든 것을 해내시어 본보기가 되어주신 방나님!
-임장팀장을 자원해 주시고 분임과 단임 등 모든 일정을 세심히 준비하시고 일정을 조율하시고 임장 때마다 극T성향인 듯 착착 이끌어 주신 째째쓰님!(본인이 빨리 가실 수 있는 상황에서도 뒤에 오는 저희를 뒤돌아 보시며 살피시고 기다려 주시는 배려의 모습 잊지 못할 겁니다. 미끄럽지 않다고 계속 말씀해 주시는데도 믿지 않고 미끄럽다고 우겨서 죄송해요^^)
-조원들의 감사일기를 일일이 찾아서 공유해 주시고 조용한 듯 보이지만 강의 듣기 및 후기, 임보 과제를 솔선수범해서 제출해주신 덕분에 조원들에게 동기부여와 의욕을 불러일으켜 주신 블루베리잎님!
-개인 일정으로 단체 임장과 조모임을 제외하고 홀로 분임과 단임을 가셔야 했지만, 먼저 행동하시는 모습을 통해 조원들에게 임장 의욕을 불러일으켜 주신 리치구트님!
-힘든 임장 일정의 달콤한 점심시간을 더 달콤하게 해주시기 위해 맛집을 찾아 저희를 인도해 주시고 특유의 긍정적인 모습으로 힘을 불어넣어 주신 서교동쪼꼬미님!
-어느 원씽보다도 정성이 담긴 격려의 문구를 담은 원씽으로 매일 아침을 열어주신 야옹야옹잉님! 일정이 맞지 않아 오프에서 만나지 못해 아쉬웠어요. 다음 오프만남에서 꼭! 만나요~
-육아와 업무로 너무도 바쁜 가운데 아침 일찍 일어나 강의를 들으시고 과제를 완수하시려고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너무도 감동적인 힐링바가지님! 다시 한번 1호기 축하드려요~
-넓은 어깨에 타고 편안히 조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고 시의적절할 때 격려와 조언을 주시고, 유쾌하고 열정이 넘치시는 타고난 기버이신, 따라 하고 싶고 닮고 싶은 물개 반장님!
-지진한 듯 하면서도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즐겁게 해주신 롱다리쭈꾸미 조장님!
-약간의 슬럼프라고 하셨으나 그런가 싶게 따뜻한 위로의 말로 힘을 주신 짱이조장님!(월부학교 가시죠)
-분임 때 두 번이나 만나서(우연인가요~) 반가운 화이팅을 외쳐주시며 기운을 불어 넣어주신 성북천다슬기조장님!
-재미나 감동의 짤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주신 수수깡7조장님!(어떻게 그렇게 많은 짤을 가지고 계신지 그저 놀랄 뿐입니다. 능력의 소유자!)
-밝고 활기차고 열정적이고 조장 톡방에서 가장 많이 반응해 주시고 힘을 불어넣어 주신 아스피린77조장님!
-조장을 처음 하시는 것이 맞나 싶게 조원들을 슬기롭게 이끌어 나가신 이안리코조장님!
-바쁘고 어려운 상황 가운데도 끝까지 조원들을 챙기시고 이끌어 나가셔서 모범을 보여주신 파주염씨조장님!
-저는 천국의 계단만으로도 헉! 했는데... 더 힘든 계단을 오르셨는데도 약간 힘들다고 하시는 저력의 해율조장님! 멋집니다~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와 말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신 정리왕조장님!
-월부 선배다운 힘이 느껴지는 여유로운 모습이 닮고 싶은 오렌지하늘조장님!
-필요한 정보를 전달해 주시고 지원해 주신 끼꼬님!, 윌리아님, 가끔씩 조장들에게 위로의 멘트로 힘을 주신 뚜또튜터님! 감사합니다~
나이 많은 조장이기에 많은 도움을 드리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쉽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나름대로 임장루트도 더 열심히 짜고 이전보다 더 나은 임보를 만들기 위해 애쓰면서 조원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조장이었기에 더 많이 누릴 수 있었던 행복한 2023년 12월을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와이님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우리 와이님 앞으로 나아가실 날들도 응원합니다♡
와이 조장님~~!! 놀고먹는 조장이라고 항상 겸손하게 얘기해주셨지만...정말 매일 올뺌 열어주시고, 만나서도 너무 밝게 얘기해주시고, 항상 저희위해서 간식도 챙겨와주시고...... 정말 조장님 덕분에 저 역시 출장에 힘든 서기반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 임장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바쁘다바쁘다 하심에도 임보도 완벽하게 하시고.....ㅎ_ㅎ 정말 저에겐 완벽한 조장님이셨답니다!!!! 짧다면 짧은 서기반일정이지만..조장님과 함께 임장하고 조모임활동 하게되어,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인연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우리조장님 우주최고였어요❤❤ 남한테 못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