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겠습니다. 잘못했어요. [웰뜨]


제목이 너무 눈에 띄었죠?


네, 말 그대로 입니다.

원칙을 지키지 않았던 저의 투자

고백하려고 합니다.


무슨 일이냐고요?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전세를 맞추지 않고

다음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네~?~?~?!

어떻게 된 것인지

해명이라도 해보겠습니다.


월부 9개월 차에

처음으로 간 중소도시에서 30평대 준신축을

800만원으로 투자하였습니다.

전혀 조급하지 않은 1호기였기에

정석대로 진행하였고

전세도 운좋게 4일만에 맞출 수 있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다라는 걸,

전세는 원래 맞추기 힘들다라는 걸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음달 2번째 중소도시를

앞마당으로 만들고

궁금증을 풀기 위해 매물 문의를 했는데..

사도 된다는 말씀에 사버렸습니다. ㅋㅋㅋ

(너 참 겁없다. ^^)


그리고 또 다음달 광역시 앞마당을 만들고

이때는 다행히 바로 사지 않았습니다.

또 다음달 중소도시 앞마당을 만들고 보니

광역시가 상대적으로 싸 보였고

그렇게 그 지역 전체가 싼 것인데

거기에서도 1등 물건을 찾았다는 기쁨에

또 매물문의를 했습니다.


분명, 2호기 전세를 맞추고

3호기를 진행했어야 했는데

3호기 잔금이 10개월이나 남아있어

상반기에 투자한 2호기 전세를

당해까지는 어떻게든 맞추고

3호기를 맞출 수 있겠지 하며


지금 아니면 싸게 못 살 것 같은

나는 안 그럴거야 라고 생각했던

조급증과 함께

혹시나 최악의 상황으로

두 물건 다 전세를 못 맞추더라도

대출로 잔금이 가능했기 때문에

덜컥 매수를 해부렸습니다.

(리스크 관리가 이거니..)


보통은 1호기가 조급한 경우가 많은데

왜 저는 3호기가 이리도 조급했는지..

감당 가능했어도

한 투자를 마무리 하고

다른 투자를 진행했어야 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행동으로는 옮기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2개의 전세를

빼야 하는 제 상황을

어디가서 말도 잘 못하고.. 일단..

2호기 전세를 빼기 위해

정말 고군분투했습니다.


3호기를 투자하고 나서

머지않아 시장이 급변했고

2, 3호기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쭊쭊 떨어지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전세를 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했습니다.


다음은.. 2호기를 경험하며 썼던

경험담들입니다. ㅋㅋㅋ

(정말 많져..?)


[투자] 조급하지 않아서 수월했던 1호기, 알고 보면 조급했던 2호기의 고생 시작.

[전세빼기] 다른 전세는 다 빠지고 내 물건만 남았는데도 안 나가는 이유 어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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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빼기] 전세 빼기 위해 부동산 관리 어떻게 해야 하나요? (feat. 문자, 전화, 방문하며 내가 해해야할 것들)

[전세빼기] 전단지 돌리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습니다.



그렇게 2호기 전세를 6개월 만에 맞췄고

3호기 전세를 7개월 만에 맞췄습니다.

2호기 잔금을 치루고 전세를 맞춘 후

3호기 잔금을 치루고 전세를 맞췄습니다.

(잔금 전문가니...?)


그렇게 배웠는데도

시장을 예측하려고 했고

희망회로를 돌렸습니다.


지역 전체가 싼 것이었는데

이제는 싼 물건이 보이는 것 같아

채수를 늘려가는 것에 신이 났습니다.


초반에는 실력이 없어

좋은 물건을 사기 힘든다는 말에 공감하면서도

앞마당을 늘리며 비교해야

더 비교가 잘 된다는 말에 공감하면서도

투자를 할 수 있으면 해야지 라며

안일한 용기를 냈습니다.


나는 흰색 도화지니까

쭊쭊 흡수하고 있어,

정말 시키는대로만 하면 되겠다,

리스크 관리가 제일 중요하지

라고 생각했으면서도 결국

제 손은 계좌이체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 선택에 대한 대가를

치뤄야 했습니다.

그렇게 간접 경험이 아닌

직접 경험을 하고

월부의 투자 기준을 왜 지켜야 하는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잔금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모든 요소들을 따져보고

리스크 관리를 충족시켰는지

살펴봐야 했습니다.


물론 감당이 가능했지만

비용은 많이 들어갔고

그렇게 투자금도 많이 들어갔습니다.


하나의 투자를 마무리하고

다음 투자를 진행했다면

더 신중하게 더 좋은 물건을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종잣돈을 이렇게 금방

거의 다 쓰는 일도 없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호기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정말 많은 경험들을

2, 3호기 전세를 빼보면서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그런 경험을 굳이 해야 했을까?

싶지만 안 해 봤으면 또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론으로 아는 것과

직접 경험해보는 것은 다르더군요.


그렇다고 경험을 해보라는 말이 아니라

여러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직접 경험해본 것처럼 느껴보면 좋겠다는 마음에

경험을 공유드리고 싶었습니다.


1. 시장 예측하지 않기

2. 희망회로 돌리지 않기

3. 원칙과 기준 지키는 투자하기

4. 정말 최선의 선택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


어찌보면 강의에서 배웠고

당연하고 기본적인 내용들입니다.

그렇지만 이 기본적인 것들을

꾸준히 지켜나간다는 것이

돌이켜보면 참 쉽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이번 월부학교 1강 제주바다 멘토님께서도

강의에서 강조해주셨던 것처럼

이제는 정말로

본질을 알고 원칙과 기준을 지키며

성장하는 투자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부끄럽지만 복기해본

저의 투자 경험담이었습니다.


다음 투자는 제가 가진 실력 안에서

모든 기준을 지키며 더 보수적으로

진행해보겠습니다.


하락장의 두려움을 떨쳐내고

배운대로 행하며

확신을 가진 투자를

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힘이 되어주는

멘토님들, 튜터님들,

동료분들 감사합니다.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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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땅콩user-level-chip
24. 01. 01. 22:57

우와 순식간에 지나간 1,2,3호기.. 24년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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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로그user-level-chip
24. 01. 01. 23:56

웰뜨 튜터님 소중한 투자경험담 감사합니다. 리스크관리의 중요성 꼭 체크하지 잘 배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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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맘user-level-chip
24. 01. 02. 00:36

가장 중요한 너바나님의 그 5원칙 중에 가장 중요한 리스크 ***** 별 5개 기억하겠습니다. 머리에 ~가슴에! 새기는 명언의 말씀이셔요. 좋은 경험의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