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두쫀쿠… 나 빼고 다 먹어봤대요 [스리링]

26.01.21 (수정됨)

 

 

두쫀쿠… 나 빼고 다 먹어봤대요

 

 

 

 

 

2014년 겨울
허니버터칩 하나에 대한민국이 들썩였습니다

 

 

편의점 진열대는 텅텅 비었고

인스타그램에는 인증샷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 후로도 비슷한 열풍은 반복됐습니다

 

 

2014년 허니버터칩

허니버터칩 - 움직이는사람들15

 

2020년의 달고나 커피

아이스 달고나 커피 – 브레댄코

 

 

2023년의 탕후루

탕후루 오렌지, 주황색, 탕후루, 과일 PNG 일러스트 및 PSD 이미지 무료 다운로드 - Pngtree

 

 

그리고 2025년 요즘 열풍인 두바이쫀득쿠키

(일명 두쫀쿠)까지

 

두바이 쫀득 쿠키 실시간 재고 지도 | 두쫀쿠맵

 

 

물론 맛도 있지만

맛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누가 먹었다더라”는 말

“나만 안 해봤다”는 조급함

그 감정이 사람들을 줄에 세웠습니다

 

디저트의 유행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갑니다

사람들로 긴 행렬을 이루던 그 가게 앞도

 어느 날 문득 지나가 보면 그 자리에 임대문의라는

 네 글자가 붙어 있곤 하는데요

 

 

 

‘누가 했다더라’ 말의 힘

 

 울산에 사는 친구 A는 요즘 고민이 깊습니다 

전세로 살던 아파트를 사고 싶었지만

망설이는 사이 집값이 올라버렸습니다

 

이제는 좀 더 비싸게 사는 게 맞을지

 아닌지 매일같이 마음이 갈팡질팡합니다

 

더욱 괴로운 건 주변 이야기입니다

아래층 또래 신혼부부는 벌써 매매를 했고

친구들은 좋은 기회에 갈아탔다며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 얘기를 들을수록 마음은 조급해집니다

나만 뒤처진 건 아닐까?

비싸져도 사야 하는 건 아닐까?

 

 

 반면 대전에 사는 친구 B는 다릅니다 

B는 내집마련에 그닥 관심이 없습니다

주변 친구들과 이야기 해봐도 기다리면

 더 떨어지지 않을까 그저 관망하는 느낌입니다

 

전세대출 금리도 낮다 보니

조금 더 기다리면서 돈을 모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주변에서도 딱히 집 샀다는 사람이 없으니

굳이 서두를 이유를 모르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되려 묻습니다

“울산 친구는 왜 저렇게 급할까?”

 

 

이 두 사람은 사실 단지 서 있는 시장이 다를 뿐입니다

울산의 A는 오르고 있는 시장에 서 있고

대전의 B는 아직 바닥을 다지는 시장에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어떤 선택이 옳다고 느낄 때

누군가가 이미 했다는 사실에서 확신을 얻곤 합니다

 

디저트를 살 때도 집을 살 때도 

이 심리는 놀랍도록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내가 정말 원하는지보다

다른 누군가가 먼저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

“나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 이른바 두쫀쿠 심리입니다

(제가 지었습니다)

 

 

 

하지만 집은 디저트처럼 한 번 맛보고 말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남들이 맛봤다고 해서 따라가다 보면

정작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지금 가격이 싼 건가?

지금 이 선택이 나에게 감당 가능한가?

 

누가 했대, 누가 먹었대보다

스스로 내린 이게 맞다!라는 확신이 

결국 가장 좋은 선택을 만들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


바결
26.01.21 20:45

스리링 디저트 연대기!!ㅋㅋ 남들 따라가기보단 저평가되었나, 감당이 가능한가 확신을 갖는 투자를 해야겠습니당 감사해요💛(두쫀쿠 정말 나만 빼고 다먹은..)

리스보아
26.01.21 21:01

두쫀쿠 심리..! 너무 공감되네요 fomo가 아니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과 확신을 가질 수있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링장님!

허씨허씨creator badge
26.01.21 21:09

두쫀구 심리 넘 공감됩니다. 그러고 보니 진짜 디저트 품절 대란은 늘 있었던 일이네요 ㅎㅎ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