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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욤] #5 독서후기_아름다운 마무리, 법정 스님

19시간 전

 

수도승의 삶이란 이런걸까?

요즘의 내 삶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몸을 비우고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비우고

 

정해진 루틴대로 하루를 시작하고 끝마치는 삶

번거롭거나 복잡하지 않게 노력하고

단순하게 사는 삶

 

법정 스님은 진정한 부자란, 불필요한 것들을 갖지 않고 마음이 물건에 얽매이지 않아 홀가분하게 사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진정한 부를 쌓아야 물건이나 사람에 얽매임 없이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혹은 정말 수도승처럼 모든 것에 대한 욕심을 없애고 비워내는 삶을 살던가..)

 

p22~26

아름다운 마무리는,

그때 그때 그 자리에서 자신이 해야 할 도리와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것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과 모든 과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에게 성장의 기회를 준 삶에 대해, 이 존재계에 대해 감사하는 것

일의 과정에서, 길의 도중에서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고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

삶의 순간순간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하고 묻고 본래 모습을 잃지 않는 것

일의 결과나 세상의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어 자신의 순수 존재에 이를 수 있도록 내려놓는 것

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며, 그 비움이 가져다주는 충만으로 자신을 채우는 것

심각과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천진과 순수로 돌아가 존재의 기쁨을 누리는 것

과거나 미래의 어느 때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이 나에게 주어진 유일한 순간임을 깨닫는 것

용서, 이해, 자비를 통해 자기 자신을 새롭게 일깨우는 것

나 자신이 세상의 한 부분이며, 모두는 서로 연결된 존재임을 깨닫는 것

나를 얽매이고 있는 구속과 생각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 지는 것, 삶의 예속물이 아닌 주체로 거듭나는 것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그 향기와 빛깔을 조용히 음미하는 것, 삶에 새로운 향기와 빛을 부여하는 것

맑은 가난과 간소함으로 자신을 정신적 궁핍으로부터 바로 세우고 소유의 비좁은 감옥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

불필요한 것과 거리를 둠으로써 자신과 더 가까워지는 것

살아온 날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것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잃어버린 나를 찾는 것

수많은 의존과 타성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홀로 서는 것

그 어디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순례자나 여행자의 모습으로 언제든 떠날 채비를 갖추는 것

낡은 생각, 습관을 미련없이 떨쳐버리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것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에 대한 한 챕터의 글을 통해 이 책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 할만하다.

자신의 인생을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할지 방황하는 이들에게 메시지를 던져준다.

 

머리맡에 두고 이 챕터를 매일매일 읽어나가야겠다.

지금 나에게 부족한 태도가 무엇인지,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면 좋은지,

뭐가 문제인지

그 길을 알려줄 책이다.

 

p57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이를 피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지켜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요즘 매일 쓰는 나의 긍정확언의 한 줄처럼,

'행복은 내가 만들어 내는 것' 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상황에 처하든 그 상황이 오고 감을 막을 힘이 나에겐 없지만,

그걸 어떻게 바라볼지는 충분히 내가 해낼 수 있는 일이기에,

내가 행복하고자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 행복해 질 수 있음을 이제는 안다.

그런데 사람인지라 정말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에는 이 순간이 영원하면 좋겠고,

불행을 당연스럽게 피하고만 싶었는데,

법정스님 말처럼 피할 수 없는 불행이 내 삶에 찾아왔다면..그저 받아들이는 수밖에.

내 삶에 일어난 1부터 100까지 모든 일 하나하나를 전전긍긍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그 순간순간을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태도 또한 필요함을 느낀다.

 

p88

삶은 과거나 미래에 있지 않고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고 있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삶의 비참함은 죽는다는 사실보다도 살아 있는 동안 우리 내부에서 무언가 죽어간다는 사실에 있다.

자신을 삶의 변두리가 아닌 중심에 두면 어떤 환경이나 상황에도 크게 흔들림이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삶의 지혜와 따뜻한 가슴을 지녀야 한다.

 

언제나 반짝반짝 빛나는 마음을 가지고, 과거나 미래에 연연하지 않으며 지금 이순간을 잘 살아내야 겠다.

내 삶의 주체자가 되어, 주변의 어떤 환경에 쉬이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지닐 수 있도록,

이런 단단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항상 지혜롭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것 같다.

아직 어렵지만 그 모습에 다가가기 위해 하나씩 노력해가기

 

p155

오늘날 우리들은 자신을 좁은 틀 속에 가두고 서로 닮으려고만 한다.

어째서 따로따로 떨어져 자기 자신다운 삶을 살려고 하지 않는가.

각각 스스로 한 사람의 당당한 인간이 될 수는 없는가.

저마다 최선의 장소는 현재 자신이 처해있는 바로 그 자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온 우주에 나라는 사람은 오직 유일무이 한 명일텐데,

왜 그렇게 누군가를 따라가하기 위해 애를 쓰는지

나다운 모습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나답게 살아가자.

 

p215

덧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언젠가 자신의 일몰 앞에 설 때가 반드시 온다.

그 일몰 앞에서 삶의 대차대조표가 훤하게 드러날 것이다.

그때는 누군가에게 주고 싶어도 줄 수 가 없다.

그때는 이미 내 것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죽는 그 순간이 온다면, 인생에 있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간다는데,

어떤 모습들이 떠오를까?

그 때 떠오르는 순간들이 행복과 환희와 감사함으로 가득찰 수 있었으면 좋겠다.

부끄럽고 슬프고, 아쉬움이 느껴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댓글


김실력
18시간 전N

욤님! 설 연휴에도..넘 멋져요!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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