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챈죠아빠] 서울시 서초구에 내집마련 성공했습니다! (1년 뒤에야 작성한..) 월부 입성 3개월만에 내집마련 성공한 후기

26.02.27 (수정됨)


시간이 참 빠르다.
벌써 어느덧 해가 바뀌었다.
매번 미루던 내집마련 후기를 이제서야 써본다.
아마도 부끄럽기도 하고 또 잘 쓰려고 하다 보니 더 늦어진 것 같다.
완성 주의가 아닌 완료 주의로 해도 되는 것인데.. 지금이라도 써보자!

내가 이사를 결정한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1년 말 집값이 최고로 상승했을 때 집을 팔려고 내놓았다.
그런데 이미 분위기가 꺾여가는 시점에 머리 꼭대기에서 팔려고 하니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은 많았으나 정작 매수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때 적당히 가격을 조정해서 어깨 파는 전략을 취했더라면 어땠을까 한다. 

두 번째로 팔게 된 결심을 한 것은 아이 교육 때문이다.
서울 1급지지만 외곽에 살고 있던 우리는 아이 교육을 위해 결국 중심부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미 초등학교에 들어간 첫째, 그리고 곧 어린이집을 졸업하게 될 둘째를 생각해서는 꼭 '24년 안에 이동을 해야 했다. 

'24년 상반기는 회사 부서 이동과 적응 등으로 정신없이 보내고 하반기부터 행동을 시작했다.
무더운 여름부터 분위기 파악을 위해 집을 알아보러 다니던 중 이미 상급지는 상승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았다.
그제야 집값들을 확인했을 때 이미 22년, 23년에 전저점을 형성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회사가 엄청나게 바빠서 정신이 없었다곤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시세 트래킹을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들었다.
내 부동산 인생에 두 번째 뼈아픈 실수다.
왜 계속 튜터님들께서 시세 트레킹을 강조하시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우선 내 집을 먼저 팔고 나서 매수를 해야 될 것 같아 집을 바로 내놓았다.
이번에는 집을 반드시 팔기 위해 어느 정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놓았다.
네이버에 뜨자마자 사람들이 계속 집을 보러 왔다.
비록 외곽이지만 서울 1급지에다가 이제 막 10년이 넘은 준신축이라는 장점이 가지는 힘을 새삼 실감했다.
그렇게 나도 집을 알아보던 중 DSR 2단계 실행이 갑자기 7월에서 9월로 두 달 연기되었다. 이유는 아직까지도 모르겠다...
이 두 달간 뜨거웠던 여름처럼 집값도 뜨겁게 달궈졌다.
내가 바라보던 곳들은 단 몇 달 사이에 3~4억이 금방 올라갔다.
나는 초조해지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9월 초에 매수자가 나타났다.
매도 조건들을 확인하고 가계약금을 받았을 때는 집을 팔았다는 기쁨도 잠시, 이제 어디로 가지?
이 큰돈을 가지고 무엇부터 해야 될지 막막했다. 
어쩌면 인생 최고의 금액으로 최대의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어쩌다 보니..
아무것도 모른 채로 덤벼들 수는 없었다.
이미 서울로 이사 올 때 한 번 뼈아픈 경험을 했었다.
(당시 가치나 비교평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어린이집과 회사 출퇴근이 편하게 서울로 이사하자고 해서 16년 초 이사했고 천운으로 상승장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사 당시 아내가 얘기했던 다른 단지는 지금 메이플자이가 되어 있다...ㅎㄷㄷ   내 부동산 인생의 첫 번째 실수다. -> 아내 말을 잘 듣자ㅎ;)


부동산 관련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다가 월부에 대해서 접하게 되었다.
그렇게 YouTube와 칼럼을 접하다가 어떤 내용인지 한번 보자는 심정으로 특강을 신청했다.
당시 나는 강의 내용에 충격을 받았고 내가 정말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정규 강의는 수강료가 부담스러웠다. 들어볼까 말까 고민하던 중 회사 후배가 본인도 몇 달째 듣고 있으며 굉장히 도움이 된다는 강력 추천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24년 12월부터 시작된 열기반, 내마기, 내마중을 들으면서 내 집 마련에 대한 기준과 비교 평가에 대해 배우고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아쉽게도 강의 내용에 서울 1급지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었고, 1급지 아파트 가격은 이미 전고점 수준에 이르렀다.
당시 사회 분위기도 굉장히 어수선했고 세계 경제 흐름도 불확실했다.
그래서 나는 집값이 오히려 조정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으나 조정은 없었다. (사실 내 예상은 맞은 적이 거의 없다ㅋ)
역시 집값을 예측하는 것은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만 내가 할 수 있을 때 행동하는 것이 가장 최선임을 깨달았다.


내 집 마련 강의에서 나에게 맞는 범위와 대출 수준 등을 배운 대로 적용해 보았다.
그리고 가장 큰 것은 내집마련 강의에서 서울 1급지에서는 직전 실거래가보다 조금 싸게 사려는 노력을 해봐라라는 너나위님의 그 한마디가 나에게 굉장히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 말 한마디에 자신감을 얻고 적극적으로 후보 단지를 뽑았다.
총 4개의 후보 단지가 나왔고 매임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갔다.
4개의 단지 모두에서 모든 노력을 하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쉽다
내가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1개 단지에서만 모든 부동산에 연락을 해보고 매물을 적극적으로 알아본 것이다.
(그런데 상승장에서는 오히려 매수자가 많아 보여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역효과, 그리고 부사님들끼리 내 손님이라고 알력 다툼? 같은 불필요한 분위기 등의 역효과도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물건이 눈앞에서 날아가는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래도 다른 후보 단지에 다른 매물들이 있었기에 조급하지는 않았다.


'25년 2월 말에 내 집 마련을 마무리하겠다는 굳은 다짐도 어느덧 2월 28일이 되었다.
당시 강남 3구의 갑작스러운 토허제 해제로 집값이 날개를 달던 시기였다.
포기하고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하나 온갖 고민과 걱정으로 가득 차 있을 때 부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마침 물건이 하나 나왔으니 보겠냐는 것이다.
이건 하늘의 뜻일까 (김인턴튜터님의 표현으로 '잠시 신이 머물다 간 순간' 일지도)
오늘 당장 가겠다고 하고 아내에게는 오늘 가계약 진행할 수 있으니 신분증과 도장, 가계약금 입금을 준비해서 가자고 했다.
사전에 등기부 등본을 봤을 때는 깨끗했다. 약간의 대출이 있었으나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고 말소만 하면 될 것 같았다.
집을 보았을 때도 주인 내외분께서 오래 사셨지만 깔끔하신 성격 덕에 꽤 상태가 좋았다.
구축이었지만 수리가 필요한 것들은 이미 수리를 해 놓으신 상태라 인테리어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자녀분들도 다 잘 되셨고 행복이 가득한 집이란 느낌을 받았다.
나는 기왕이면 행복이 넘치는 집을 이어받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미 마음속에 의사결정을 어느 정도 하고 간 상황이라 매물을 보고 바로 매수 의사를 밝혔고 그 자리에서 부동산으로 이동해 가계약 확인서를 쓰고 가계약금을 입금했다.
부사님의 제안으로 가계약금은 계약 취소를 방지하기 위해 거의 계약금만큼 넣었다. (내 편이 되어 주는 일 잘 하시는 부사님의 중요성)
워낙 상승장이라 배액 배상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던 시기였다.

 

매수 가격은 상승장이라 이전 실거래보다 깎기는커녕 더 비싸게 주고 샀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다.
월부에서 배운 대로 비교하고 최고가 아닌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25년 초는 아직 규제가 있기 전이라 대출도 원하는 만큼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월부에서 배운 것보다 조금 더 무리를 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분담금까지 생각하면 좀 무리긴...) 

1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 봤을 때
지금의 상황들을 보면 가끔 뒷목이 서늘해질 때가 있다.
그 당시 내 집 마련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규제나 상황은 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할 때 의사결정할 수 있는 자신감과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말씀하시던 튜터님들이 떠오른다. 

가계약 이후 토허제 및 대출, 본계약, 잔금까지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다. (본계약을 기다리면서 집값은 계속 상승해 혹시모를 계약 파기를 걱정했지만 다행히 가계약금을 많이 넣은게 효과가 있었다.ㅎㄷㄷ)
그 후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그리고 회사도 엄청 바빴다는 핑계로 월부는 잠시 휴식을 취했다. 


지금은 이 집을 잘 보유하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 '25.12월 열중반 강의를 통해 마인드와 전세, 비교평가 등 그동안 배웠다고 생각한 것들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알아갔고, 무엇보다 지난달('26.1월) 지투기를 시작으로 지방 투자에 나서 보려고 한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연일 세금과 규제로 다주택자들을 투기꾼으로 몰아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조금은 두렵다.
잃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해 조금 더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지금은 상황상 임장이 불가능해 사전 조사(손품)를 통한 임보임보와 시세 작성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모아오던 투자금은 아내가 하고 있는 주식에 넣어두고 있다
뜨거운 여름이 되면 나의 첫 1호기 방향이 정해질 것 같다. 

월부를 만난 지도 어느덧 1년이 넘었다.
너나위님을 비롯한 모든 튜터님들 그리고 그동안 현장에서 함께한 조장님들과 조원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이 환경 안에서 같은 식구가 되어 다 같이 멀리 가고 잘 됐으면 좋겠다.
화이팅!


ㅁ정리
- 잘한 점
  . 용기 있게 내 집 마련에 나서서 의사결정한 것
  . 강의에서 배운 내용들을 적용하여 대출 및 후보 단지 선정
  . 후보 단지 추려서 꾸준히 매임 진행, 시세 확인 

- 아쉬운 점
  . 매코 진행 못 한 점
  . 모든 후보 단지에 모든 정성을 쏟지 못 한 점 (일 잘하시는 부사님들을 만나 안심했던 것 같고, 내 마음에 드는 단지에 더 정성을 쏟은..)
  . 가격이 떨어질 것 같다는 나 혼자만의 착각으로 더 좋은 층의 더 싼 가격의 물건을 놓친 것 (시장은 예상하지 말자.. 결국 나중에 알게 되는 것, 어느 정도 좋은 게 있으면 그냥 하자..)


ㅁ수강이력
24.12 열기반
25.01 내마기
25.02 내마중 -> 내집마련 성공
25.03 서투기
25.04 실준반
25.05 소액투자반
25.11 재테기
25.12 열중반
26.01 지투기 -> 26년 지방 1호기 투자를 꿈꾸며


댓글


미피의모험
26.02.27 09:27

서초구 내집마련!!! 1년 전이면 정말 내집마련 잘하셨네요 ㅎㅎ 실감넘치는 후기 감사합니다. 챈죠아빠님 내집마련 축하드립니다!

신혼부린
26.02.28 23:40

내집마련 축하드립니다 ㅎㅎ 운으로 얻은 0호기 복기도 좋았고, 다시 한 번 공부해서 쟁취까지.. 완벽한 마무리네요 :)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