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만3년 9개월, 투자공부를 오래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 [피핑1]

26.03.05

 

안녕하세요 피핑입니다.

 

2022년 7월 처음 월부에 들어와서 벌써 만3년 9개월이 지나갑니다.

어쩌면 투자자로서 보낸 시간으로는 짧다면 짧은 시간이기도 한데

어느새 돌아보니 비슷하게 시작했던 동료들이 많이 사라지고

이제는 기초반이나 실전반 어디를 가도 연차로는 고인물(..)이 되었어요.

그 즈음 시작하셨던 분들은 정식 튜터가 되시기도 하고

실전반 튜터님으로도 많이 활동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평범한 수강생 한 명으로

보냈던 시간에 비해 아주 열심히 하지도 못했고 실력이 부족하기에

제 연차가 조금은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어떻게 오랜 시간 버텨낼 수 있었는지,

투자를 하고 나서 종잣돈이 없는데도 어떤 동력으로 지속하는지

저에게 여쭤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특별한 방법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제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포기를 잘 안하는 성격

 

첫 열기반 수업 때 너바나님께서

“1년 후에 이 중 10% 만이 남아있을 것” 이라고 말씀하셨었는데요

모두가 난 아닐거라고 하는 와중에, 그래도 나만큼은 진짜 아닐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슨 패기였냐면

 

저는 좋은 학교를 나오지도 못했고

평범한 직장도 긴 시간동안 준비해서 가까스로 들어왔습니다.

뛰어나게 잘하진 못하더라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음 먹은 건 느려도 포기를 모르고 꾸준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속도로 지속한 것

 

막상 투자공부를 시작하고 나선 의지와 달리 매달 강의를 듣지 못했고

23년 2월에 크게 아프면서 6개월을 통으로 쉬게 되었습니다.

건강을 잃으니 모든 제 삶의 우선순위가 건강으로 맞춰지면서

책 한 줄도 읽을 여력이 없었던 고통스러운 마음 속에

포기를 자연스럽게 떠올렸습니다.

 

굳은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결과를 내지 못하고 떠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던

나의 짧고도 어리석었던 생각을 내 상황으로써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포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떠난 분들의 마음을 그제서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건강이었지만, 어떤 분에게는 가족과의 관계나 본업일 수 있겠죠

 

다시 건강을 되찾고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은 역시 월부였습니다.

1호기도 하지 못하고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씨앗을 뿌려야만 결과가 있고

이 노력들을 보상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월부시작 1년 3개월만에 실전반 처음 들어갔는데

그때까지 앞마당 3개인거 실화..

 

 

하지만 절대 무리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제 선택은 “투자생활을 오래 지속할 수 있는가?” 의 관점에서 생각합니다.

다시 건강을 잃게될까봐 두려웠으니까요.

그럼에도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했습니다.

제가 버틸 수 있는 한계를 알고 그 안에서 조금씩 넓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랑 임장을 하셨던 분들은 다 아시는 누운 피핑.. 

중간중간 누워주면 임장이 덜 힘듭니다.

 

 

타인에게 폐가 되지 않는 선에서, 다른 분의 눈치를 보지 않았습니다.

임장하다 힘들면 중간에 먼저 가기도 했어요.

느리지만 그래도 포기만 안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투자는 오래 하는 사람이 결국 되는 게임이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십니다.

결과를 내시고 오래 지속하신 멘토님들의 경험과 조언을 신뢰합니다.

 

 

믿는 건 내가 아니라 시스템

 

한 번 실전반을 경험하고 나서는

어떻게든 실전반이랑 월부학교에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강한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잘하는 사람”“최선의 노력”의 의미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제가 투자공부를 대하는 태도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나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의지가 생기고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정리한 것

 

투자공부가 항상 즐거운 것만은 아니고 힘들 때도 분명 있습니다.

제가 지난 여름 월부학교를 수강하며 용맘 튜터님께서

내가 월부에서 삶을 계속 살고 싶은 이유

내가 힘들어하는 이유에 대해서 각각 적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도 적었지만 오늘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시 잡고 적어봅니다.

 

★내가 월부에서 삶을 계속 살고 싶은 이유 10가지

1. 나는 노후가 불투명하고 아직 생계를 위해 일을 하시는 엄마에게, 돈에 얽매이는 삶을 평생 살게하고 싶지 않습니다.

2. 나는 우리 엄마와 나의 노후를, 내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노력해서 책임지고 싶습니다.

3. 나는 월부에서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4. 나는 부동산 투자를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5. 나는 월부에서 만난 스승님께 삶을 대하는 자세를 배웠고, 같은 길을 걸어가고 싶습니다.

6. 나는 월부에서 만난 동료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좋고 같이 투자이야기를 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7. 나는 부정적이고 무기력한 생각보다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월부가 좋습니다.

8. 나는 지금 하고 있는 행동과 생각들이 쌓여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믿습니다.

9. 나는 노력하고 발전해 나가는게 의미있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10. 나는 내가 몰랐던 나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고 나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가 힘들어하는 이유

1. 나는 체력이 부족하고 몸이 약합니다.

2. 나는 나의 부족함을 마주하는 마음이 아직도 어렵습니다.

3. 나는 부동산 매도자 세입자 등 사람과 어울리며 의견을 조율하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력들이 불편합니다.

 

 

투자공부가 버겁게 느껴질 때, 가끔은 포기하고 싶어질 때

내가 왜 이 투자공부를 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힘든 이유가 더 큰가, 하고 싶은 이유가 더 큰가

글로 적어보며 마음을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해야 하는 이유가 너무나 간절하기 때문에

제 여력이 되는한 절대로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원해서 가는 소중한 나의 길입니다.

 

 

 

**

 

글을 쓰면서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모르게 힘들었던 걸까요?

그래도 지금 참 행복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결국 투자를 해낸 나에게 감사합니다.

 

지금 함께하고 있는 동료분들이

투자공부를 지속함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결과를 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보냈던 시간을 기회비용으로 버리기엔 너무도 아까우니까요.

 

저는 그 과정속에서 오랜 시간동안 곁에서 응원해드리는 동료가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댓글


국빱이
26.03.05 18:42

핑님.. 글 감동이다. 비록 제 사진첩에 핑님은 누운사진밖에 없지만, 오랫동안 동료로 같이 성장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글 감사하고 오래오래같이해요~

징기스타
26.03.05 18:45

자랑스런 피핑님, 이렇게 눈물샘 극자극 글을 적어주셔 감사합니다 눈물나는건 위로를 충분히 받지 못해 그러실 수도 있는데, 전 AI 한테 해달라 합니다, 그냥 ㅋㅋㅋㅋ 고생많으셨고 우리 조금만, 아니 딱 저 3호기까지만 더 같이 가주세요 보고싶어요 ㅋㅋ 거기서 우연히 뵈어 완전 방가웠어요!!!!!!

요태디
26.03.05 19:01

피핑님은 누구보다 단단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포기하지 않고 오래 하시는거같아요. 지난 여름 추억들이 많이 생각나네요. 앞으로도 계속 동료해요~!!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