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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선물 가격으로 본 미국 이란 전쟁 전망과 주식투자

26.03.08 (수정됨)

언론에서는 기름값이 150달러 갈 수 있다고 하지만, 원유 선물가격을 보면 생각보다 원유 가격이 안정되어 있습니다. 즉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빠르게 마무리되고, 호르므즈 해협 봉쇄도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원유 선물 가격은 매우 안정적이다


아래는 CME에서 뽑아본 원유 선물가격입니다. 원유  선물로 보면 오일 가격이 150달러 간다는 오일 쇼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가장 빠른 원유 선물 26년 4월 물 가격은 91.27달러입니다. 그런데 오일 선물 26년 5월 물은 87.8달러, 오일 선물 8월 물은 75달러입니다. 

그리고 26년 12월 물은 70달러 아래입니다. 오일 선물 가격은 갈수록 하락하여, 내년 오일 가격은 60달러대라고 많은 투자자들이 베팅하고 있습니다.

 

원유 선물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오래 안 간다이고,  원유 쇼크는 없을거라고 베팅하고 있습니다. 

장기물 원유 선물 가격이 점점 낮아지는 백워데이션 상태는 이 전쟁이 오래가지 않고, 흐르므즈 해협 봉쇄도 풀려서 원유 가격이 시간이 갈수록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일 가격 폭등과 같은 오일 쇼크를 예상하고, 원유 가격 상승에 함부로 세게 베팅하면 위험할 수 있어요.

우리 언론에서 떠드는 전쟁 장기화, 오일 가격 150달러 쇼크, 호르므즈 해협 봉쇄 장기화, 호르므즈 해협 기뢰 설치 운운과 다릅니다. (실제 돈을 걸고 베팅하는) 원유 선물 시장은 그렇게 안 본다는 것은 주식투자에 참고해야 합니다. 

 

즉 오일선물 가격을 보면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이란 전쟁이 단기간에 끝나서 오알가격이 안정화될거라고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참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이란 전쟁을 단기로 보는 이유는 뭘까? 


전쟁이 단기로 끝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이란의 상태가 남한산성에서 포위당한 조선과 비슷​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제공권을 장악했고, 이란의 해군은 40척 침몰로 사실상 전멸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이란의 군수산업 자체도 폭격으로 붕괴하는 중입니다. 이란이 할 수 있는 건, 주변 국가의 미군 기지를 향해, 가끔 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발사하는 게 전부입니다.

 

미국은 이미 승세를 잡았고, 이란에게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있고, 이란은 패색이 짙은 상태에서, (마치 조선이 남한산성 내부에서) 주전파와 주화파가 내부 투쟁을 벌이는 상태와 비슷하게 보입니다.

현재 이란은 남한산성에 포위당한 조선과 같다

게다가 시간은 이란 편이 아닙니다. 시간이 갈수록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이란의 모든 산업망이 붕괴되어, 진짜로 석기 시대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되면, 이란은 전쟁이 끝나더라도, 농경사회 수준으로 박살 나면서, 중동의 맹주는커녕, 이란 내 분리독립 세력과 내전을 해야 하고, 중동에서 맛이 간 완전 종이 호랑이로 추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란 내부 주전파와 주화파 투쟁의 증거는?


이란의 대통령(온건파, 주화파)이 아랍 주변 국가에 사과하고, 공격 안 하겠다고 한 후, 몇 시간 만에 이란이 다시 공격(주전파)한 것이, 이란 내부의 주화파와 주전파 간의 투쟁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봅니다.  이미 전쟁의 승패는 끝났고, 이란의 주전파가 얼마나 빨리 현실 자각을 하는지만 남았다고 봅니다.

조선이 남한산성에서 주전파와 주화가 싸우다가, 처음엔 주전파가 득세했다가, 주화파가 이겼듯, 이란 역시 시간이 갈수록 강경파(주전파)의 목소리는 줄어들고, 온건파(주화파)가 이길 것으로 봅니다. 

모든 역사와 전쟁에서 초반에는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자는 주전파가 충성심이 가득한 충신처럼 보이고, 득세를 합니다. 그러나 (승패가 점점 명확해질수록), 협상해서 종묘사직을 보존하자는 현실적인 온건파가 늘 이깁니다. 

이게 현재 이란의 상태이고 시간이 갈수록 이란내 온건파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봅니다.  ​즉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본격화되고, 전쟁도 마무리 국면으로 가게 될 것으로 봅니다(주식투자자의 희망사항일 수 있음). 

이란의 누가 삼전도 협상장에 나올까만 남은 상태 아닐까???

이란의 누가 삼전도 협상장에 끌려 나올까?

 

 

이란의 종묘사직은 신정체제 유지이고, 미국은 이란 신정체제를 교체할 생각이 없다


현재 미국의 입장이 청나라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청나라가 남한산성을 포위하고 요구한 것이, 친명 정책을 버리고 친청 정책으로 갈아타면, 조선의 레짐 체인지(왕권 교체)에 관심이 없던 거랑 같다고 봅니다. 

조선의 종묘사직이 왕권과 기득권 유지였듯, 이란의 종묘사직은 신정체제 유지 즉 돈과 권력 유지입니다. 

조선이, (인조의 왕권과 기득권을 보장받고), 삼전도에서 항복한거랑 비슷하게, 이란이 친미(親美) 노선을 타고, 석유를 미국의 통제권으로 넘기고, 미국은 이란 기득권층의 종묘사직인 신정체제의 기득권 유지를 보장하는 식으로, 빠르게 마무리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미 돈과 권력이란 깊은 중독에 빠져 있는) 이란 기득권층 입장에서 권력유지를 위한 신정체제도 지키고, 자신들의 권력과 돈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굳이 친미든 반미든 대충 하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해봅니다. 너무 안이한 생각일까요??

 

 

물론 전쟁의 앞날을 예측할 수는 없다


이란이 남한산성에 갇힌 조선의 꼴이라, 조만간 온건파가 협상장으로 나올 거란 것도, 개인적인 뇌피셜에 불과합니다.

전쟁 결과는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극단적으로 이란 내부에서 강경파가 눈이 뒤집혀, 온건파를 전부 제거하고 결사항쟁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반대로 온건파가 강경파를 진압할 수도 있구요.

그러나 사람에게 귀한 건 목숨과 돈입니다. (극소수의 종교병자를 제외하면), 이란 강경파도  자신의 목숨과 돈이 가장 소중한 평범한 인간들입니다. 시간이 갈수록,(이스라엘과 미국의 정밀 타격과 암살로), 하나씩 죽어 나가는 주변 강경파들을 보면서 그들이 느끼는 공포감은 분노보다 더 클겁니다.

이란 내부 사정은 남한산성에 갇힌 조선과 비슷

이런 상황에서 항복하면 살려주겠다는 트럼프의 제안에는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항복하고 미국 쪽에 서라, 그러면 과거의 죄를 묻지 않고, 지금의 부귀영화를 그대로 누리게 해주겠다.”  아마 지금 이 순간에도 CIA와 모사드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란 수뇌부들을 회유하고 있을 겁니다. 회유에 안 넘어오는 초강경 수뇌부는 하나씩 죽일 겁니다. 

이런 살벌한 상황에서, 이란 강경파가 장기간 버티기 힘들 겁니다. 자기와 처자식 목숨이 가장 소중하지 않겠습니까?.

 

 

전쟁은 늘 주식을 싸게 사는 기회였다


역사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주식투자의 역사는 전쟁은 늘 주식을 싸게 사는 기회였음을 알려줍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모든 전쟁이 주가를 장기간 망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아래 그림은 세계 1차 대전부터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까지 주가와 전쟁을 표기한 차트입니다. 어떠한 전쟁도 주가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적인 없습니다.

Image

 

마찬가지 지금 미국과 이란간 전쟁도, 오일선물 가격에서 베팅하듯  호르므즈 해협이 곧 풀린다면, 전쟁을 하던말던 투자자의 기억 속에 별로 오래 남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언론의 호들갑과 부화뇌동이 아닌), 현실을 냉철히 본다면,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도 차분하게 주식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월부님들의 평온하고 성공적인 투자를 응원드립니다. 힘내세요!!!


댓글


오루아
26.03.08 20:08

와, 소설보듯 읽었습니다. 그래도 주식초보로서는 아직 다 파악하진 못해서 투자로 실행하긴 어렵겠지만, 늘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배당투자 인사이트 늘 재밌고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탑슈크란
26.03.08 20:09

언론 보도와는 다르게 원유선물시장에서는 큰 동요가 없군요. 남한산성에서의 조선의 모습과 이란을 대비해주셔서 정세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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