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부수입이 300만원을 넘었습니다
AI 시대에 웹사이트 제작으로 돈을 번 이야기

저는 웹사이트 제작을 부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꺼내면 꼭 이런 반응이 돌아오거든요.
"AI 시대에 그게 돈이 돼요? 다 AI가 만들어주는데 뭘 굳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반응입니다.
AI 툴들이 웹사이트를 뚝딱 만들어주는 건 맞으니까요.
그 논리대로라면 저는 돈을 못 벌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벌었습니다.
월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도요.
오늘은 이걸 어떻게 가능하게 했는지 제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해볼게요.
CHAPTER 01

2012년이었습니다. 당시 웨이터로 일하며 모은 돈으로 서유럽 15일 패키지를 신청했습니다. 처음 해외여행이었고 목표는 에펠탑 하나였는데, 정작 신청한 패키지엔 에펠탑 코스가 없었습니다. 확인을 못 한 제 실수였죠. 그렇게 얼떨결에 스위스 융프라우 정상에 올라갔습니다.
뉴스에서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 융프라우 정상에는 신라면을 팝니다. 당시엔 뜨거운 물은 무료였고 신라면이 5천원이었습니다. 지금은 뜨거운 물도 돈을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누군가는 비싸다며 안 사 먹었고, 누군가는 기꺼이 줄을 서서 사 먹었습니다. 저는 사 먹은 쪽이었습니다.
똑같은 라면인데, 어디에 있느냐가 가치를 결정하는구나.
뭔가 당연한 말인데, 그 순간에 직접 체감하고 나니까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이게 당시 20대였던 제가 처음으로 가격과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라면 맛을 기억합니다.
500원
편의점 신라면
집 앞 어디서나
VS
5,000원
융프라우 신라면
해발 3,454m 정상에서
같은 라면, 10배의 가격 차이
CHAPTER 02
AI가 웹사이트를 다 만들어준다고 하지만, 실제로 처음 써보시면 생각보다 할 게 많다는 걸 금방 아시게 됩니다.
1
프롬프트 표현이 기술입니다
레이아웃, 색상, 기능까지 AI가 알아서 판단해주지는 않습니다
2
수정과 다듬기는 직접 해야 합니다
코딩을 모르면 오류 하나에 하루가 날아갑니다
3
배포·도메인·서버는 AI가 안 해줍니다
여기서 대부분 막히고 결국 포기하게 됩니다
클라이언트가 직접 해보다 포기하는 이유
직접 만들어보려다 한계를 느끼면 오히려 맡기고 싶어집니다. 그때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가격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비용보다 해결이 먼저니까요.
저에겐 며칠이면 되는 작업이, 누군가에겐 한두 달을 해도 안 되는 작업입니다. 그 차이가 바로 가치입니다.
CHAPTER 03
저도 꽤 짠돌이입니다. 최근 S26으로 핸드폰을 바꾸면서 알리에서 저렴한 맥세이프 케이스를 주문했습니다. 몇천원 아끼려고요.
결과: 운전 중 핸드폰이 떨어졌습니다
자석이 너무 약해서였습니다. 몇천원 아끼려다 더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결국 스마트스토어에서 초강력 맥세이프를 다시 구매했습니다. 몇천원 더 비쌌지만 핸드폰이 딱 붙어있었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이 경험을 하고 나면 다음번엔 처음부터 좋은 걸 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쇼핑몰도 마찬가지입니다. 알리에 최저가가 있어도 고객은 2~3천원짜리보다 5~7천원짜리를 원합니다. 한 번 실패해봤으니까요.
납득이 되면 가격은 더 이상 장벽이 아닙니다.
한 번 제대로 납득시킨 고객은 다음에도 찾아옵니다.
결국 한 명의 고객을 제대로 만족시키는 게 열 명을 어중간하게 잡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CORE MESSAGE
고객이 왜 나에게서 사야 하는가를 납득하게 만드는 것.
AI보다 빠르고 정확한 결과물을 줄 수 있다면, 직접 겪은 실패를 바탕으로 문제를 미리 잡아줄 수 있다면, 내가 못 하는 걸 대신 처리해주는 서비스라면 — 100만원이든 1000만원이든 소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경쟁자보다 압도적으로 잘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객이 겪는 불편을 해소해줄 수 있는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부업은 단순히 돈을 더 버는 게 아니라, 삶의 선택지를 넓히는 일입니다.
본업 외에 이 정도 흐름을 꾸준히 만들어두면 선택지 자체가 달라집니다.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버틸 필요가 없어지고, 하고 싶은 걸 시도해볼 여력이 생깁니다. 그게 결국 부업이 주는 가장 큰 가치입니다.
부업을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
무엇을 파느냐보다,
어디에서 어떻게 파느냐가 가격을 결정합니다.
납득시킬 수 있다면, 그 숫자는 반드시 올라갑니다.
당신이 설 자리는 반드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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