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철 관리비 고지서를 보고 뒷목 잡으신 분들 많으시죠?
"내가 뭘 그렇게 많이 썼나" 싶어 눈을 의심하게 됩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K-apt)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평균 관리비는 ㎡당 3,343원으로, 작년보다 4.3%나 올랐습니다. 소위 국민평형(84㎡) 기준으로 계산하면 한 달에 약 28만 812원 정도를 내는 셈인데, 작년보다 매달 1만 원 넘게 생돈이 더 나가는 격이죠.
저 역시 이번 달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작년에 비해 실내 설정온도를 낮추고(20~21도) 옷도 껴입으며 나름 아꼈는데도, 우리 집 관리비가 동일 면적 평균보다 10만 원이나 더 높게 나왔더라고요.

"대체 왜 우리 집만?"이라는 억울함에 분석을 시작했고, 그 해답을 찾아 조금씩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구조를 세팅해나가고 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은 여러분께 ‘관리비 절반으로 줄이는 셋팅법’을 공유드릴게요.
관리비를 줄이려면 먼저 항목을 이해해야 합니다. 아파트 관리비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우리가 집중 공략해야 할 곳은 바로 개별관리비입니다. 여기서 옆집과 우리 집의 희비가 갈립니다.
제가 해 보니 "불 끄고 살자", “샤워를 5분 안에 끝내자”는 식의 단순절감 절약방식은 작심 3일이더라구요. 물론 장기적으로는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겠지만, 그렇다고 단기적으로 무조건 고통을 분담하는 방삭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한 번의 셋팅으로 매달 자동 절약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입니다.
겨울철 관리비의 주범은 난방비죠. 흔히 뽁뽁이나 스펀지 문풍지를 쓰시는데요, 물론 저도 현재 다 사용하고 있는 방법입니다만 그 중 가장 효과가 확실한 건 건 외풍차단용 방풍비닐 이었습니다.

이런 문풍지는 창틀 전체를 투명 비닐로 덮어버리는 방식인데, 이게 실내 온도를 무려 3도나 올려줍니다. 처음 이 문풍지를 샀을 때 "환기는 어떡하지?"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요즘은 지퍼형 방풍비닐이 잘 나옵니다. 환기할 때 지퍼만 슥 열면 되니 걱정 마세요.^^
에너지(전기·수도·가스)를 줄이면 정부에서 돈을 주는 제도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에코마일리지(또는 탄소중립포인트) 홈페이지에 가입해 계량기를 등록해 두세요. 6개월간 사용량 절감률에 따라 마일리지가 자동 지급됩니다. 이 포인트로 관리비를 차감하거나 현금 전환, 통신비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민이면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됩니다.

의외로 많은 분이 놓치는 항목입니다.
요즘은 가정 내 TV를 두지 않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넷*** 등의 온라인 OTT서비스가 일반화되고, 거실 서재화와 같은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TV가 있는 집이 압도적으로 많았었기에, 여러분의 관리비에는 대부분 TV사용에 따른 수신료(대부분 KBS)가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집에 TV가 없다면 내지 않아도 되는 돈입니다.

만약 우리 집이 TV를 본다면? 6개월 또는 1년 치를 미리 내는 ‘선납 제도’를 활용하세요. 6개월 선납 시 한 달치 수신료의 절반을, 1년 선납 시 한 달치를 깎아줍니다. 앉아서 커피 한 잔 값 버는 셈입니다 ^^
재테크라고 하면 거창한 투자부터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진짜 고수는 나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고정 지출부터 통제합니다.
옆집이 나보다 관리비를 적게 내는 건 그들이 추위에 떨며 살아서가 아닙니다. 에너지가 새지 않게 셋팅을 해두고,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찾아 챙겼기 때문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세 가지 중 딱 하나만이라도 오늘 퇴근길에 실행해 보세요. 다음 달 고지서 숫자가 달라지는 즐거움을 느끼시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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