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씽”
조모임을 하면서 그렇게 매일 워씽을 외쳤지만
정작 원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월부 필독서인만큼 이전에 읽은 적이 있지만
그냥 흔한 자기계발서로 느껴졌고 와닿는 문장이 없었다.
역시 인연은 타이밍이랬나
같은 책인데 지금의 나에겐 구세주같다.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체력은 안 되고
복직이 가까울수록 마음만 더 초초하고 불안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히려 얼어버렸다.
그런 지금의 나에게 원씽은 정말 꼭 필요한 책이다.
한줄 한줄 밑줄을 긋고 귀접기를 하고
가장 마음을 울린 페이지를 크게 접었다.
언제든 펼칠 수 있도록.
208쪽: 시간을 내어 쉬어라. 긴 주말과 긴 휴가를 따로 떼어 두고 그것에 맞춰 쉬어라. 그러면 전보다 에너지를 회복하여 더 여유롭고 생산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원활히 기능하려면 휴식 시간이 필수적이고, 당신도 여기서 예외는 아니다. 쉬는 것은 일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나는 계획을 할때 휴식 시간을 따로 떼어두지 않았다.
일과 휴식의 경계가 모호했다.
휴식도 일처럼 하며 스트레스 받고 있었다.
도달할수 없는 목표를 세워 몰아붙이고
휴식할 자격이 없다며 스스로를 비난했다.
놀고 있으면 불안해서 차라리 잠을 자버렸다.
늦은밤 몰입하다 아침까지 집중하고
수면패턴과 식사시간이 꼬이기를 1년간 반복했다.
몰입하면 잠깐 뿌듯했지만 그 뒤에 일상이 망가졌다.
지난 2월 그리고 3월 실전반을 하면서
개인적으로나 투자적으로나 엄청난 자아성찰을 했다.
나 자신을 이렇게나 객관적으로 본적이 있던가
나도 몰랐던 나 자신을 알게 되었다.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이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불안해서 어쩔줄 모르는 것이었음을.
반기>분기>월>주>일 계획을 세우면서 깨달았다.
건강과 행복을 가장 후순위로 두고 있다는 사실을.
복직 후 투자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나는 월 30시간이면 충분한 건강과 행복을
제일 먼저 쳐내버렸다.
아.. 이래서 내가 그동안 행복하지 않았구나..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비전보드에서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그 이미지를 채워넣을 때는 잘 몰랐다.
그냥 수험생처럼, 취준생처럼
혹시나 오래 살아버릴까봐 노후대비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 했을 뿐이다.

행복의 기원-서은국
이 책을 통해 행복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해야 한다.'

원씽 185쪽
만족. 큰 목적의식. 의미부여. 큰 이유(Big Why)
인생에서 다른 그 어떤 것보다도 강하게 원하는 단 하나.
이것을 찾으려는 것도 결국 행복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행복이 인생의 동력이 되니까.
나를 움직이게 하고, 아침에 눈을 뜨고 싶게 하고
힘들고 지칠 때도 계속해서 살아가게 하니까.
월부를 통해 투자, 돈에 대해 배울수록
신기하게도 행복에 관한 질문을 더 많이 했다.
일단 현재 나의 월부에서의 목적의식은
“행복한 투자자로 오래 살아 남는 것이다.”
월부에서 만난 모든 인연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