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딴딴입니다.

제목을 보고 혹해서 들어오셨다면

감히 짐작하건데,

몸과 마음이 힘들어

한 번쯤은 월부를 쉬어갈까라는

생각을 하셨던 분들이실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런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순간,

후회를 가득안고 돌아오시거나

합리화라는 프레임에 갇혀

영영 돌아오지 못하실 수 있으니

월부를 떠나지 마시고

찌그락빠그락

엉망진창

우당탕탕

하루하루를 버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월부 미워

월부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다

저는 지난 5월과 6월,

월부와 단절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직 실패 등

개인적인 실패 경험들로 인해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고,

그 실패들이 모두

투자공부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투자 활동이 미워지면서

월부에 온 이래로 처음으로

목실감시금부, 독서, 강의, 임장, 임보.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몸이 너무 편했습니다.

특히, 잠을 푹 자니까

살 것 같았습니다.

미뤄왔던 약속도 잡고

지출도 늘어났습니다.

투자 공부를 하기 전으로

돌아가는 시간은 불과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때 즈음,

동료분들의 연락이 오기 시작했고

진심어린 응원과 걱정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루틴이고 앞마당이고,

남은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투자공부와 월부는

제게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것을요.

단지 변한 건, 제 태도와 마음

그리고 제 선택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나라는 사람의 필요성을 느낀 순간

다시 돌아오려니

버겁고 두렵고 겁이 났습니다.

이전의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을까?

다시 나가떨어지지 않을까?

누구에게 피해만 안주면 다행이지.

그렇게 실준 운영진과

블로그TF를 소화하며

배운대로 해야할 일을

우당탕탕 해나갔습니다.

특히, 과분하게

조장님들의 '반장님'이라고

불리며 조장님들과 많은 대화를

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김딴딴이라는 사람이

효용가치가 있구나를 느끼며

해야할 일들에

탄력성이 생겼습니다.

너무 아이러니했습니다.

전 그냥 직접 겪은 경험을

이야기 해드렸을 뿐인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제가 더 힘을 냈으니까요.

더 힘을 내서 임장을 가고,

1시간이라도 더 임보를 쓰고,

매일 광클 연습을 했습니다.

예전이라면 귀찮거나,

어려워서 포기했을 일들도

아주 조금 더 할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한 달을 보내니

저에게 남은 것들이

이렇게나 많았습니다.

앞마당 1개

어깨형아 일공일오 튜터님

어깨운0진 언니들

실준43기 9명의 조장님들

무수한 튜터링의 시간

일오튜터님 오프특강 수강

매물코칭 결재

지방 앞마당 평일 매물임장

튜터님의 응원

지투 광클 성공

블로그 포스팅 9건

독서 후기 2건

소중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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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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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남은 건 하나도 없다고

자책과 후회만 하던 시간을 지나

해야할 것들을 이 악물고

다시 해나가니 두 팔 한아름 벌려도

차고 넘치는 소중한 것들이

무수히 생겼습니다.

뒤돌아보지 않기

현재에 충실하기

돌아보면 과거를 생각하니

후회가 밀려오고,

오지 않은 미래를 생각하니

불안함이 몰려와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오히려 현실을 회피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정확히 마주한 현실은

생각보다 별로였기 때문에

'잠깐 쉰다'는 가장 간편하고

쉬운 선택을 했던 것이죠.

이 짧은 휴식이 후회만

가득하다 할 수 없지만,

굳이 떠나면서까지

내 마음을 돌봐야했나?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습니다.

이 또한 지난 시간이기에,

두 달의 휴식을 선택한 제 결정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시간들로

앞으로의 시간을

채우면 되는 것입니다.

'같은 일을 오래 반복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입니다.

반대로 오랜 시간이 지났을 때

가장 가치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을 가장 좋아해요.

일공일오 튜터님

성공은 혹독함이라는

대가를 치른 피투성이들만이

얻을 수 있는 결과라는

보도섀퍼의 말처럼

같은 일을 오래 반복하며

그 와중에 생겨나는

여러 개인적인 상황을 버티고

이겨내며 성장해서 얻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월부를 떠나

잠깐 쉬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제 글을 참고하셔서

오래 반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감정을 절대 잊지 말고,

글로 남겨보라고 용기주신

어깨형아 일공일오 튜터님과

한 달동안 진심을 다해

함께 달려주신 어깨언니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나눠주신 이웃분에게 덧글은 큰 힘이 됩니다.

서로 감사함을 표하는 월부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