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내용 요약)
(책 구절들)
p93
미국의 경제를 살려주었던 것은 바로 세계대전이었다. 미국이 2차 세계대전에 뛰어든지 1년 내에, 정부의 지출이 169억 달러에서 519억 달러로 껑충 뛰어 올랐다. 1943년, 연방 정부의 전쟁 경비는 169억 달러 이상이 되었다. 실업이 1942년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1943년 다시 그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p97
과거, 기술 혁명이 경제 부문에서 전반적인 일자리를 위협하였을 때, 새로운 부문이 잉여 노동력을 흡수하기 위해 출현됐다. 금세기 초, 초기 형태의 제조업 부문이 자동화로 일자리르 잃은 많은 블루칼라 노동자를 재고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이러한 부문이 급속한 구조 재편과 자동화의 희생물이 됨에 따라 일자리를 잃고 있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흡수해 줄 '주목할 만한' 새로운 부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눈에 보이는 유일한 새로운 부문은 지식 분야로 미래의 새로운 첨단 자동화 경제를 알리는 데 책임을 진 엘리트 산업 집단 및 전문가 그룹이다.
> 리프킨이 이야기하는 노동의 종말은 단순히 세상에 일자리 숫자가 0이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인간다운 삶과 중산층을 보장해주던 전통적 의미의 안정적인 노동이 끝났다는 의미이다. 특히, 일자리 쪼개기(20시간짜리 일자리)나 우버기사, 배달 라이더 등의 플랫폼 노동들을 생각해보면 불안정한 노동이 오히려 더 늘어났다.
p105
모든 사회는 미래에 대한 이상화된 이미지를 창조한다. 그것은 국민들의 상상력과 정력을 이끌어 주는 하나의 횃붗과도 같은 비전이다. 고대의 유대인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줄 것을 기도했다. 후일, 기독교 성직자들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구원을 약속했다. 현대 시대에 있어 미래의 기술 유토피아에 대한 아이디어는 산업 사회를 인도하는 비전의 역할을 해왔다. 한 세기 이상 동안 유토피아적 몽상가와 과학 및 문학자들은 기계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여 풍요와 여가가 넘치는 노동자가 거의 없는 사회를 그려냈다.
p141
많은 다른 농장주들과 달리 흑인들 대부분은 땅을 소유하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대부분은 농장주에게 종속된 소작인들이었다. 즉, 화폐 경제 밖에 있었으므로 그들이 가용할 수 있는 자본이 없었고 따라서 그 공동체를 휩쑬었던 기술의 거대한 폭풍을 뚫고 나갈 방법이 전혀 없었다.
> 결국 땅(자본)을 소유하지 못하면 이 사회에서 주도권을 가지지 못한다. 과거에도 그래왔고 현재도 그렇다.
p318
노동의 상품적 가치가 재화와 용역의 생산과 분배에 있어 더욱 더 중요하게 되지 못함에 따라, 수입과 구매력을 제공할 새로운 접근방법이 실행될 필요가 있다.
p330
생산과정과 기업의 성공에 대한 노동자 측의 공헌은 자본을 제공하는 주주나 투자 위험을 감수하는 경영자에 비하여 늘 평가절하되어 왔다. 따라서 생산성 증대로 인해 노동자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노동자 측의 권리가 아니라 경영자가 시혜하는 선물로 간주되고 있다.
> 미국은 401k와 같은 연금 기금을 통해 노후를 준비한다. 노동자들이 노후를 위해 모은 돈이 은행이나 보험사, 자산운용사의 손으로 넘어간다. 중요한건 이들이 노동자들의 권익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효율화와 수익 극대화에만 관심있다는 점이다. 자연스럽게 주주들은 기업에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라는 압박을 가하고 노동자 해고로 이어진다. 결국 노동자들은 자신의 노후를 위해 저축한 돈이, 자신을 해고하는 기계를 사는데 투자되는 아이러니에 처하게 된다.
p342
많은 사람들이 도둑질과 범죄를 저지를 것이다. 사회가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지만 건강한 육체를 지닌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서 마약과 매춘이 계속 증가할 것이다. 정부는 이들의 호소를 묵살할 것이다. 정부의 투자 우선 순위는 복지와 일자리 창조가 아니라 경찰력 강화와 감옥 건설이 되 것이다.
> 정부가 기게에 일자리를 빼았긴 선량한 시민(?)을 방치하게 된다면 이들은 생존을 위해 범죄나 마약 등 지하 경제로 빠지게 된다. 정부는 이들에게 복지 예산을 쓰는 대신, 폭동을 막고 범죄자를 가두기 위한 감옥과 경찰에 막대한 세금을 쏟아붓는 현실을 맞이할 수 있다. 결국 정부는 이들에게 사회적 임금을 어떠한 형태로든 지급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누군가는 고속득을 받겠지만 누군가는 정부의 기본 소득 대상이 되어, 양극화는 초양극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p347
자발적 조직에 가입함으로써 개인적 고립감과 소외감을 극복하기를 원하고 진정한 공동체의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고 한다. 이것은 다른 두 부문에 의해서 충족될 수 없는 원초적인 욕구이다.
p378
시장 경제에 있어서 대량의 공식적 노동의 감소는 인간의 사회 참가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를 요구한다. 사회적 경제에서 자원 봉사 활동에 종사하는 수백만의 미국인들에 대한 그림자 임금을 지급하고, 제3부문에서 일하고자 하는 수백만의 실업자와 빈민들에 대한 사회적 임금을 지급함으로써, 우리는 시장 경제의 공식적 노동으로부터 사회적 경제의 서비스 노동으로의 장기적 전환을 위한 토대를 구축할 수 있다.
p397
생산성에만 기초하고 있고 따라서 기계에 의한 인간의 대체가 용이한 시장 경제와는 달리 사회적 경제는 기계에 의해서 대체되거나 환원될 수 없는 인간 관계, 친밀감, 동료 의식, 형제애적 연대, 봉사 정신에 입각하고 있다. 사회적 경제는 기계가 완전히 침투하거나 대체할 수 없는 유일한 영역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제3차 산업혁명으로 대체된 노동자들이 공식 시장에서 자신들의 노동력의 가치가 무용하게 된 후 생활의 새로운 의미와 목적을 찾아가게 될 피난처가 될 것이다.
> 최근에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돈이 무한정 있다면 뭘 하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은 행복한 상상을 해주게도 해주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하고싶은게 엄청 평범하고 지금도 할 수 있는 것들이라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우리가 돈에 구속되지 않는다면 인간적인 관계를 더욱 중요시 여기고, 사람들을 돕는 일이나 본인이 가치있다고 여기는 일들을 하게 될 거란 생각도 든다. 정말 이상적으로 그리던 물질적 풍요로운 시대의 이상향이 아닐까 싶다.
(생각 정리)
작년 연말 일론 머스크의 인터뷰에서 보편적 고소득(Universal High Income, UHI) 에 대해 이야기했다.
로봇 투입 > 생산성 향상 > 생산속도가 소비속도를 초과(과잉공급) > 가격 하락 > 0에 수렴 > 절대적 풍요
이 과정에는 분명히 로봇세와 AI세같은 기업에 대한 엄청난 세금이 필수적이며
정부는 이 세금을 통해 실업자와 모든 국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말한 것 같다.
국민들은 일을 하지 않고도 국가에게 배당을 받는 셈이다.
재화의 가격은 0에 수렴, 기본급은 국가에서 지급을 받아 생활에 아무 문제가 없게 되고
마치 공산주의 국가처럼 평등하게 나눠가지는 구조가 일부를 형성하게 된다.
그래서 인간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원하는 걸 뭐든지 가질 수 있게 된다면
그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다음 패러다임은,
인간만의 가치, 일을 하지 않는다면 나는 뭘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대다.
물론 이 과정이 이론처럼 아름답고 완벽하지 않을 것이다.
기업은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다른 편법을 찾을 것이고,
어쩌면 기업이 국가보다 더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AI와 기계화로 가격이 0에 수렴하기 까지도 많은 양극화와 고통을 겪을 것이고
노동을 통해 정체성을 찾아온 사람들이 갑자기 아무일도 하지 않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어떻게 의미를 찾아갈지도 이슈이다.
내가 지난 몇 달간 고민했던 부분이자, 이 책을 통해 생각해보고 싶었던 부분은
"우리가 지금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자산을 축적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였고 나의 대답은 "당연히 의미가 있다"다.
과거를 통해 배우고 현대와 미래를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아직도 헷갈리고 어렵지만
무조건적인 풍요의 시대에 오히려 인구는 증가하고
원하는 인프라를 누리고 싶다면 밀도 높은 수도권에 거주하고자 하는 욕망은 여전할 것이다.
봉건주의에 영주(땅을 소유)한다는 것은 이를 통해 농노를 부리고 수확물을 세금으로 받는다.
현대에서 임대인은 집을 제공해 임차인을 받고 그 대가로 임차 비용(전세, 월세)를 받는다.
주식은 극단적으로 소수의 기업으로 집중되어 나머지 기업들은 상장폐지도 될 수 있겠지만,
여러 가지 재화 중 부동산(주거)에 대한 부분만큼은 기업이 임의로 가져갈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업이 땅을 무한정 찍어낼 수 있겠는가?
주거는 땅이라는 물리적 공간이 필요하고,
사람들은 아무리 디지털화되고 AI가 우리의 모든 업무를 대신해줘도
잠을 잘 공간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시대가 석유에서 전기로 에너지 전환이 일어나고
우리의 노동력을 인공지능이 대신한다고 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역시 땅이라고 생각한다.
이래서 영주를 Land + Lord 라고 하는구나. 미래에 땅을 가진다는 건 절대적 권력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물론 직장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강남/여의도/종로라는 구심점들이 사라지면 그때부터는
가격의 양극화보다는 땅을 가진자 / 가지지 못한 자로 나눠지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다.
또한, 집주근접의 의미가 약해지는 대신
환경의 중요성이 대두될 것 같다.
공원이 가깝고, 한강이 보이고, 백화점이나 인프라가 좋은 환경이 더 주목받을 것 같다.
혹은 기후 변화가 극심해지면서 해수면 상승이나 폭염등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이 더 주목받는 위치일 수 있다.
지금의 입지(Location)가 꼭 미래의 입지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고 나서의 결론은
부동산이라는 자산은 계속해서 의미가 있다. 계속 땅이라는 자산을 늘려나가자!
+
일자리가 없어지는 보편적 고소득의 시대에 내가 어떤 걸 하고 살아갈지도 고민해봐야한다.
건축사로써 인공지능이 제공할 수 없는 아날로그 공간, 완벽하지 않은 재료, 스토리를 파는 역할에 대해서 더 고민 해봐야겠다.
미래에는 내가 하는 일이 더 크고 멋있고 세련된 공간을 만드는 게 아니라,
반대로 투박하고 촌스러운 건물을 짓는것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 2026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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