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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6월 돈버는 독서모임 <부의 사다리에 올라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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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 대한 다양한 책들 중 투자자 관점까지 담겨있어 가장 인상깊은 책이었다.
정부가 바뀌자마자 돈이 풀렸다. 민생지원금 이야기가 나오면서 물가가 올라가겠군, 집값이 올라가겠군 이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적극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으로서 우연한 결과일 수도 있지만, 그때부터 코스피 상승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부동산 자산을 구매하는 노력을 했고 결과도 나왔지만, 코스피 주식투자에 대해서도 같이 알아봤다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 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구절이 ‘부유층과 빈곤층은 돈을 빌리는 목적도 다르지만 금리도 다르다’는 부분이었다. 돈의 가격이 값싸지면서 자산의 진입장벽이 점점 높아지는 현시대에서 주식 혹은 부동산 투자에 작더라도 발을 내딛도록 알려주는 책이었다.
추가 투자를 고민했던 시간이 생각났다. 2년 뒤, 4년 뒤의 투자 계획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 투자를 하는 것이 단기적(2년)인 수익을 기대(예측)하는 교만하고 조급한 마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당장은 타이밍이 어긋날 수 있다는 것. 시장은 언젠가 하락이 찾아올 것이라는 것. 따라서 장기적인 방향에 맞는 투자 의사결정이 가장 예측 리스크가 적고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덜 벌더라도.
주택 시장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하락장이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절호의 기회이다. 그 때 중요한 것은 실력과 현금이라고 생각한다. 추후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시기가 국내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이라면 환율이 하락할 수 있음을 고려해 해외 투자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2022년엔 미국 금리와 국내 금리 모두가 하락하면서 환율이 떨어지고 미국과 한국의 자산가격도 모두 하락했다. 2022년과 같이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에 가격이 올라가는 자산을 찾아 분산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봐야겠다.
빈곤층은 생필품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빌리고, 부유층은 주택을 비롯해 자산을 늘리기 위해 돈을 빌린다는 점이다.
부유층과 빈곤층은 돈을 빌리는 목적이 다를 뿐만 아니라 적용되는 금리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빈곤층은 ‘담보’로 제공할 자산이 없기 때문에 돈을 빌릴 때 더 높은 금리를 감수해야 한다
금리가 일정하게 유지되더라도, 사람들은 미래를 얼마나 긍정적으로 바라보는지에 따라 돈을 더 많이 혹은 덜 빌린다. 경제가 호황이고 내 일자리에 대한 전망이 밝다고 느끼면, 사람들은 큰 규모의 주택담보대출도 거리낌없이 받는다. 집값이 오를 거라 믿고, 앞으로 임금도 오를 테니 대출 상환이 수월해질 거라 확신한다.
아무리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춰도, 사람들이 미래가 불안하다고 느끼면 대출을 꺼리고 지갑을 닫는다. 이런 점에서 보면, 중앙은행이 돈의 공급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은 생각보다 훨씬 제한적일 수 있다. 앞 장에서 잠깐 언급했듯 중앙은행이 쓸 수 있는 주된 수단은 ‘돈의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격이 유일한 변수는 아니다. 경제 신뢰가 바닥나 있을 때는 돈값이 저렴해도 사람들이 돈을 빌리려고 하지 않는다.
왜 이것이 문제였다고 주장할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불평등의 심화다. 양적완화와 저금리 정책은 이미 자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자산을 취득할 만큼 신용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호재였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자산의 진입장벽만 높여 놓았다.
결국 이 정책들은 이미 자산을 보유한 기성세대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자산을 축적하려 애쓰는 청년세대에게 불이익을 안겨주는 방식으로 세대 간 불평등을 구조화시켰다.
또 다른 문제는 값싼 돈의 시대가 끝남에 따라 저금리에 의존해온 사람들이 결국 고통을 겪게 될 거라는 점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정부도 포함된다.
괜찮다. 방향을 정확하게 잡고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될 테니 말이다. 존재하지도 않을 상황을 가정한 훌륭한 투자보다 상황에 맞춘 평범한 투자가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비가 올 것을 알고 있다면, 바람이 불면 홱 뒤집어지는 싸구려 우산이라도 최고급 브랜드의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보다는 훨씬 더 유용할 것이다.
이러한 내재적 불확실성 때문에 가능한 한 장기투자를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몇 개월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확하게 예측하고 그에 맞춰 투자를 조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게 하다가는 돈을 벌기는커녕 예측이 틀려서 돈을 잃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차라리 앞으로 10년 후 혹은 그 이후에 세상이 어떤 모습이 될지 예측하고 큰 그림이 맞으면 계속 그 투자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매일 시세에 따라 포지션을 조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낫다. 당장은 예상과 다른 조건이 나타날 수 있고, 타이밍이 어긋날 수도 있다. 하지만 노스트라다무스가 되지 않아도 ‘충분히 맞는 방향’만 유지한다면 결국에는 앞서 나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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