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엄마가 뭔가를 수줍게 내미셨어요.
1년 넘게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계신데, 그날 직접 만드신 작품이었거든요.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졌어요.
"이거 진짜 엄마가 한 거야? 그림도 글씨도 너무 잘 했는데?!"
엄마는 뿌듯하면서도 쑥스러운 듯 웃으셨어요.
근데 그 다음 순간, 엄마가 이렇게 물으셨어요.
"이건 강사님이 하신 건데, 어때? 차이가 많이 나?"
그 순간,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조금 전까지 그렇게 예뻐 보이던 엄마 작품이 갑자기 달라 보이기 시작하는 거예요.
'아, 이게 엄마가 직접 한 게 맞구나' 싶은 마음이 슬며시 올라 오면서요.
작품은 아무것도 안 변했는데. 그냥 비교 대상이 하나 생겼을 뿐인데..
그때 딱 느꼈어요.
비교가 참 무섭구나!!
비교하기 전엔 충분히 빛나 보이던 게, 비교 순간 갑자기 부족해 보이게 만드니까요.
근데 사실 엄마 작품은 달라진 게 없잖아요. 강사님 것을 보기 전이나 후나,
엄마가 1년 넘게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써 내려간 그 시간과 노력은 그대로인데.
달라진 건 작품이 아니라, 그걸 바라보는 내 눈이었던 거예요.
우리도 똑같지 않나요?
누군가랑 비교하기 전까지, 사실 우리는 충분히 잘 하고 있었어요.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었고, 나름대로 성장하고 있었고, 나름대로 나 답게 살고 있었는데.
비교는 그 모든 걸 순식간에 안 보이게 만들어버려요. 그동안 쌓아온 나의 노력까지도요.
남보다 느린 것 같아서, 남보다 못한 것 같아서 괜히 작아지고 움츠러드는 마음...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저도 매번 그러니까요 😅
그러니 오늘은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남이랑 비교하는 대신,
✔ 나 오늘 뭘 잘했지? 하나만 찾아서 스스로 칭찬해 주기
✔ 한 달 전 나랑 비교했을 때, 뭐가 나아졌지? 하나만 발견해 주기
아무리 느려도, 한 걸음 한 걸음 다 내 안에 쌓여가고 있어요.
천천히 가도 괜찮아요. 우리 한 계단씩, 같이 올라가 봐요!
움츠리지 말고 자신감 있게,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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