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과정 속에서 행복을 찾는 투자자 김밍키입니다:)
지인 중에 목동에서 고등 내신 수학강사를 하고 계시는 분이 있어
그분의 삶을 들여다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학생수에 따라 비율제로 급여를 받기에
학원강사라는 프리랜서의 삶은 생계를 위해 지독하게 바빴습니다.
(수능강사는 아마 더 바쁘고 개인시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감안해서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근무시간과 일정
학원마다 다르겠지만 오피셜한 근무시간은 학생들이 하교하고 난 뒤,
월~금 16:30-22:00 / 토 08:00-00:00 (?) 입니다.
‘와~~!! 하루에 다섯시간 반만 일하잖아? 완전 꿀이네!’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보통 저 시간은 수업만 하는 시간이고
매일 강의를 구상하고 준비하기 위해
출근 전 후에 문제를 풀고, 학생들에게 나눠줄 손풀이를 만듭니다.
(하루에 평균 4-50개를 만드는데 예쁘게 써야 하기에 들이는 노력은 200개 문제를 푸는 양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손풀이(하단사진) : 학생들이 기존 해설지를 보는 걸 어려워하기에 쉬운 풀이를 손으로 직접 작성한 것

*교재출처 - 수능기출의 미래
수학 잘하는데 그때 그때 풀면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으나
사실상 강단에서는 연기자나 다름없어서 막힘없는 강의를 위해 준비가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통 수업이 시작되면 퇴근할 때까지 쉬는시간이 없습니다.
쉬는시간엔 학생들과 대화하거나 질문을 받아줘야하니깐요.
그렇게 밤 10시가 되면 바로 퇴근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남아서 재시험을 보고
질문을 받아주고 나면 열두시에 귀가합니다.
시험기간이 되면 일정은 더욱 빡빡해집니다.
시험 전날인 학생의 직전보강을 하고
그날 시험이 없는 학생의 정규 수업을 저녁에 같이합니다.
새벽 12시에 퇴근해서도 계속되는 학생들의 질문을 받아주고
새벽 4시까지 다음날 직전보강, 정규수업 자료를 만듭니다.
시험이 끝나면 학생과 학부모 상담을 합니다.
일요일에 결석한 학생 수업을 보강해주는 일도 허다합니다.
휴가
일단 학생들의 학교 일정과 학원 일정은 같이 가기에 평소에 개인 사정으로 업무를 빼는 것을 불가합니다.
정해진 기간의 긴 휴가는 여름방학 특강 전 4-5일, 겨울방학 특강 전 4-5일이 전부입니다.
(학원마다 대동소이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명절엔?
대체휴일 없이 딱 3일 쉽니다. 아이들이 학원에 오니깐요~
그 외 공휴일은?
아이들은 학교를 가지 않고 학원을 오기에 당연히 출근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모든 학생들의 성적 향상과
인원 유지 및 증가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퇴원은 당장 다음 달 월급 삭감입니다.
힘들지않냐 어떻게 그렇게까지 하느냐라고 여쭤보면
일반 직장인과 다르게 내가 노력한 만큼 성과와 보상이 있는 일이라 재밌다고 합니다.
그리고 긴장을 늦추고 학생들에게 관심이 뜸해지는 순간
학생들은 귀신같이 눈치채고 퇴원을 한다고 합니다.
나는 투자를 생업으로 생각하고 있었나?
이 분의 생활을 보며
과연 직장인 투자자라고 주장하는 나는
투자를 생업처럼 여기고 있었나?
투자가 아니면 대안이 없는 것처럼
턱끝까지 열심히 하고 있나? 질문하게 됩니다.
오늘은 피곤해서, 오늘은 의욕이 없어서, 오늘은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어서
대충하거나 미루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월급을 주는 안정적인 직장이 있으니
무의식중에는 투자를 취미처럼 생각하기도 한 것 같아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며 지난 실전준비반 너나위님의 오프라인 강의에서
슬럼프에 대한 고민과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여쭤보신 동료분께
나는 부동산투자를 생업으로 생각하고 임했다라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오늘도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자영업자들과 우리 월부 동료 투자자들을 응원합니다:)
다른 분들이 함께 본 인기🏅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