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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을 모으며 알게된 두 가지 [네건]

26.04.24

안녕하세요 네건입니다.

 

 

현재 저는 월부학교 봄학기를 수강하고 있고,

적적한투자 튜터님 그리고 우리 반원분들(적적쓰)와 함께

첫 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오늘 튜터님께서

1억달성기를 작성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주셔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왜 지금, 1억 달성기를 쓰는가?

 

 

사실 열심히 종잣돈을 모았던 시간이 2년 전 쯤이라

기억도 잘 나지않고 쓸 수 있을까 고민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지난 1억 달성 과정을 되짚어 보면서

그 때의 감정과 목표를 다시 꺼내보려 합니다.

 

오히려 소득은 늘었는데 종잣돈은 더 모으지 못하는 지금 현실에

제 스스로 경각심과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저 같은 부족한 사람도 했는데 OO님도 할 수 있다고,

소소한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드리고자 작성해봅니다.

 

 

1억을 모으기 전 저에 대하여

 

 

저는 흔하디 흔한 사무직 회사원입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2018년 취업을 하면서 울산으로 내려왔고,

대리 진급을 하던 해에 소개를 받아 만난 지금 제 아내와 결혼을 했습니다.

 

2022년 4월 9일.

모은 돈 “0원”으로 오로지 ‘사랑’과 ‘열정’만으로 아내와 결혼했고,

회사에서 제공하는 11평 방2개 사택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여행, 쇼핑, 부모님/장인/장모/조카 용돈, 기분 좋으면 갑자기 한 턱 쏘기 등

돈은 내 시간과 바꿔 얻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만큼 쓸 수 있는 것이 내 능력이자 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곧  1년여 신혼생활을 하다보니

사택에서 살 수 있는 시간이 5년 밖에 안된다는 것을 인지했고,

그렇게 들여다 본 집 값들은 저를 공포로 몰아 넣었습니다.

 

적게는 O억, 많게는 OO억 까지

차마 생각도 해보지 못한 금액이었습니다.

내 생에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때 부터가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 집을 마련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이 저를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월부은 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고,

내 집 마련이라는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고,

걷는 것보다 빨리 뛰는 법을 배우며 투자를 고려하게 되고,

경제적 자유를 달성 하기 위해 종잣돈을 모아야 겠다는 강한 목표가 생겼습니다.

 

 

1억을 모아가는 과정, 유효 했던 방법들

 

저는 사실 돈을 제대로 모아본 적이 없던 사람입니다.

조금 모인다 치면 여행을 떠나고, 신차를 구매하고, 쇼핑을 했습니다.

 

 

하지만 거주에 대한 불안감, 공포감

그리고 아내와 나의 인생에 대한 책임감으로

종잣돈을 모아야한다는 강한 동기부여가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 왜 돈을 모아야 하시나요? 그 이유에 대해 깊게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했던 것 같습니다.

감정적인 부분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었고 → 아내와 카카오 모임 통장 개설, 통장명 “ 우리의 미래 ”

현실적으로 모을 수 있는 금액도 계산해보았습니다. → 아내 OO만원, 나 OO만원 매달 월급날 자동이체

그렇게 1억을 모으려면 얼마나 걸릴지도 계산해보니 EX) 약 36개월 필요. 20XX년 5월 1억 달성 가능

이른바 ‘각’이 보였습니다.

 

종잣돈을 모아야 하는 이유가 있고,

한 달에 얼마를 저축했을 때,

어느 지점에 1억이 달성되는지,

그리고 그 1억으로 어떤 집을 살 수 있는지가

눈에 보이니 매 달 저축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조금씩 커져가는 금액을 보며 함께 뿌듯해 했던

아내와 저희 신혼생활이 제 기억엔 작은 성공경험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렇다고 소비를 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저축을 고정적으로 하며 절대로 예적금 통장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룰을 지키며,

아내와 함께 외식도 하고 국내 여행도 다니고 쇼핑도 했습니다.

쓰고나서 남은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모을 만큼 모으고 남은 돈을 쓴다는 것이 유효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종잣돈을 모아가는 과정에서는 이자율이 높은 예/적금을 찾아 활용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ETF나 더 현명한 방법이 있었을거란 생각도 들지만,

무언가 방법적인 효율성을 찾는 데에 에너지를 쓰기보다는

이 시기에는 습관화를 통해 꾸준히 모으는 것이 더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

 

 

1억을 달성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모으지 못하는 이유

 

 

저축 후 소비가 습관이 되니,

1억 달성은 

사실 더 벌고 덜 벌고의 문제라기 보다는

시간의 문제였다는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다행히 월부에서 열심히 투자공부를 하고 있던터라,

1억은 자산이 될 준비가 되어있었고 1호기 투자에 활용됩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더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다시 1억을 모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제가 둘 다 진급을 하면서 소득은 더 늘었는데도,

종잣돈을 모으는 것이 전보다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목표가 흐려지고, 습관이 깨졌기 때문입니다.

 

1호기 투자 이후 

또 다시 종잣돈을 모아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최소 1년을 더 걸리지 않을까 하는 막연함,

그럼 천천히 해도 되겠지 라는 생각이 들며

저축하던 습관이 조금씩 무너졌던 것 같습니다.

 

목표로 하는 종잣돈을 모으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자율이 높은 예적금 상품이나

ETF, 금, 채권 등 주식 상품을 잘 알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저 목표가 명확하고 저축하는 습관을 지키는 것입니다.

 

 

끝으로 나에게, 동료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 가장 늦었다고 생각하는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 중 하나인데요.

 

주위를 둘러보면

누군가는 서울 수도권에 내집 마련도 하고,

비규제 지역에 투자도 하고,

다들 나보다 빠르게 더 멀리 나아가는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주위가 아닌 나를 바라보았을 때

단연코 오늘이 돈을 모으기에 가장 빠른 때입니다.

오늘이 나의 꿈을 향해 다가가기에 가장 빠른 때입니다.

 

저부터 제가 그리는 목표를 한 번 더 마음에 새기고,

무너진 저축 습관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마음만 먹는 것이 아니라,

작년에 재테크기초반을 수강하며 준비해둔

통장쪼개기와 체크카드 사용을 통해서

저축과 소비를 꾸준히 습관화 하겠습니다.

 

1억이든 5천만원이든 5백만원이든,

돈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소중한 돈을 모아가는 과정 자체가

우리에게는 작은 성공 경험으로 쌓일 것이고,

우리를 목표로 더 가까이 데려다 줄 것을 확신합니다.

 


 

단지, 돈을 모으고 투자하고 돈을 번다라는 행동에 집중하기보다

 

나의 꿈에 다가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에게 효능감도 느끼시며,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동료들과 애틋함을 느끼시면서,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해적왕
26.04.24 16:49

‘이게 과연 될까?’ 라는 막연한 물음표를 네건님의 경험담으로 ‘아 이게 되는 거구나!’라는 느낌표로 채울 수 있었네요^^ 소중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

수박조아
26.04.24 16:49

크 건님🩵 무야무야 사랑꾼이시네요..!! 1억을 달성하면 뭘 하겠다는 목표가 있어야 꾸준히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ㅎㅎ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화지
26.04.24 16: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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