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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행복의 기원
저자 및 출판사 : 서은국 / 21세기북스
읽은 날짜 : 26. 4. 21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생존 #빈도 #사람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8점
[ 본 것 ]
행복은 생각인가
-행복은본질적으로 감정의 경험인데. 마치 머리에서 만들어내는 일종의 생각 혹은 가치라는 착각이 들게 한다.
-행복은 사람안에서 만들어지는 복잡한 경험이고, 생각은 그의 특성 중 아주 작은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뜻대로 쉽게 바뀌지도 않지만 변한다고 해도 그것은 여전히 전체의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행복을 소리라고 한다면, 이 소리를 만드는 악기는 인간의 뇌다. 이 악기가 언제, 왜 무슨 목적으로 소리를 만들어 내는지를 알아야 행복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 즉 인간에 대한 심층적 파악이 필요하다.
인간은 100% 동물이다
-행복은 누군가에 의해 경험되어야만 성립되는 현상이고, 그 누군가는 인간이다. 그러므로 인간을 어떤 존재로 보느냐에 따라 행복의 정체도 크게 달라진다.
다윈과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행복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생관 또한 다분히 목적론적이다. 그에게 삶은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뭔가를 추구하며 그것을 향해 나가는 과정이다. 이때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궁극적인 목표를 행복이라고 보았다. 행복을 뭔가를 위한 수단이나 도구가 아니라 모든 인생사가 향하는 최종 종착지로 보았다.
-생명체가 가진 모든 생김새와 습성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생존과 짝짓기를 위한 도구라는 점이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인간의 모든 특성은 생존을 위해 최적화된 도구다. 밀러에 의하면 신체적 특성뿐 아니라 고차원의 정신적인 특성도 이 ‘생존 도구’의 역할을 한다.
-행복감 또한 마음의 산물이다. 창의력과 마찬가지로 행복도 생존을 위한 중요한 쓰임새가 있는 것은 아닐까? 행복은 삶의 최종 목적이라는 것이 철학자들의 의견이었지만 사실은 행복 또한 생존에 필요한 도구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동전탐지기로 찾는 행복
-개는 왜 그토록 새우깡을 먹으려고 했을까? 새우깡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먹을 때 개의 뇌에서 유발되는 쾌감 혹은 즐거움 때문이다. 개는 이 쾌감을 다시 느끼기 위해 새우깡을 계속 원하게 된 것이고, 그 과정의 누적이 서핑으로 결실을 맺은 것이다.
행복의 본질은 개에게 서핑을 하도록 만드는 새우깡과 비슷하다. 차이점은 인간의 궁극적 목표는 서핑이 아니라 생존이라는 점.
-행복의 핵심은 부정적 정서에 비해 긍정적 정서 경험을 일상에서 더 자주 느끼는 것. 이 쾌락의 빈도가 행복을 결정적으로 좌우한다.
-우리 뇌도 동전탐지기처럼 뭔가를 찾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무엇인가 손에 쥐기 위해서는 그것을 찾으려는 의욕이 필요하고, 또 그 목표물에 얼마나 접근했는지를 알려주는 신호가 필요하다. 행복한 사람은 쾌감 신호가 자주 울리는 뇌를 가진 자다. 동전타지기의 신호가 아무때나 울리지 않듯 행복전구도 선별적으로 켜진다.
결국은 사람이다
-사람이라는 동물은 극도로 사회적이며, 이 사회성 덕분에 놀라운 생존력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그의 뇌는 온통 사람생각뿐이다. 희로애락의 원천은 대부분 사람이다. 또 일상의 대화를 엿들어보면 70%가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행복감을 발생시키는 우리 뇌는 이처럼 사람에 중독되어 있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된다. 사회적 경험이 행복에 중요한것은 물론이고 , 나는 한발 더 나아가 행복감은 사회적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게 되었다고까지 생각한다.
행복은 아이스크림이다
-외모뿐 아니라 다른 삶의 조건(건강, 돈)과 행복의 관계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난다. 객관적으로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보다 이미 가진 것을 얼마나 좋아하느냐가 행복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
-행복을 따뜻한 샤워에 비유한다면, 우리의 정서 시스템은 찬물과 더운물을 조절하는 꼭지가 따로 달려 있는 샤워기와 같다. 불행의 요인들을 줄이는 것은 마치 찬물 꼭지를 잠그는 것과 비슷하다.
-행복은 ‘한방’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쾌락은 곧 소멸되기 때문에, 한 번의 커다란 기쁨보다 작은 기쁨을 여러번 느끼는 것이 절대적이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행복은 아이스크림과 비슷하다는 과학적 결론이 나온다. 아이스크림은 입을 잠시 즐겁게 하지만 반드시 녹는다.
행복공화국에는 냉장고라는 것이 없다. 모든 것은 녹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주 여러번 아이스크림을 맛보는 것이다.
사람쟁이 성격
-외향성은 한마디로 ‘사람쟁이’ 성격이다. 외향성이 높을수록 타인과 같이 있는 시간을 좋아하고, 또 그들이 자기를 좋아하도록 만드는데 타고난 재주가 있다.
-행복한 사람들은 타인과 같이 보내는 사회적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다. 그의 타고난 기질이 어떻든, 어떤 사회에 살고 있든, 일관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쾌감 같은 긍정적 정서의 기능은 동물이 자신의 생존 확률을 높이는 환경이나 자원에 관심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다. 뇌는 동전탐지기처럼 생존에 필요한 자원으로 우리를 유도하는데 생존에 절대적인 자원일수록 그것에 근접할 때 신호(쾌감)가 강렬하게 울리는 것이다.
뇌의 행복전구가 켜지는 것은 개가 서핑을 하도록 만드는 새우깡과 비슷하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찾도록 하기 위해 뇌는 설계되었다. 그것은 생존과 직결되는 ‘사람’이다. 그래서 뇌는 사람이라는 생존 필수품과 대화하고 손잡고 사랑할 때 쾌감이라는 전구를 켜도록 설계된 것이다.
한국인의 행복
-행복감을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문화적 특성은 개인주의다. 개인주의는 국가의 경제수준과 행복을 이어주는 일종의 ‘접착제’역할을 한다.
-행복해지려면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마라
-행복은 나를 세상에 증명하는 자격증을 취득하는것이 아니다. 어떤 잣대를 가지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필요도 없고, 누구와 우위를 매길 수도 없는 지극히 사적인 경험이 행복이다.
-각자 자기 인생의 ‘갑’이 되어 살아보는 것에 좀 더 익숙해지는 것이다.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보다 내 눈에 보이는 세상에 더 가치를 두는 것이다.
오컴의 날로 행복을 베다
-행복은 가치나 이상, 혹은 도덕적 지침이 아니다. 천연의 행복은 레몬의 신맛처럼 매우 구체적인 경험이다. 그리고 쾌락적 즐거움이 그 중심에 있다. 쾌락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것을 뒷전에 두고 행복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행복은 거창한 관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경험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쾌락에 뿌리를 둔, 기쁨과 즐거움 같은 긍정적 정서들이다. 이런 경험은 본질적으로 뇌에서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철학이 아닌 생물학적 논리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행복에 대한 이해는 곧 인간이라는 동물이 왜 쾌감을 느끼는지를 이해하는 것과 직결된다.
-한국인이 하루동안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행위는 먹을때와 대화할 때.
[ 느낀 점 ]
‘행복은 왜 존재하는가’ 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집중하는 인문학적 책이라 어려웠다. 보통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가' 라는 기술적인 내용이 쉽고 많이 읽었던 것 같은데 처음에 이 책이 뭘 말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어려웠다.
읽다보니 행복이 대단한 성취가 아니라 배고픔처럼 자연스러운 생리적 신호라는 점이 인상깊었다. 보통 행복이라는 책에서는 행복을 위해 마음을 다스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하는데 이 책은 행복은 그저 생존신호라고 말하는 부분이 달랐던 것 같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행복은 아이스크림>이라는 내용이다. 행복은 강도보다는 빈도!!! 행복이 거대한 한방이 아니라 오늘 마시는 맛있는 커피 한잔, 친구와의 짧은 수다처럼 작지만 확실한 즐거움을 자주 만드는 것이 훨씬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말한다. 소소한 즐거움을 얼마나 자주 느끼느냐가 행복의 총량을 결정한다는 부분이 크게 와닿았다.
결국 행복이라는 것을 너무 거창한데서 찾으려 애쓰지 말고,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며 오늘을 즐겨라!! 라는 본능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서 “행복은 가까이에 있구나”를 느낀 책이었다.
[ 적용할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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