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분들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어드리는
7년차 실전 투자자 월부 튜터 김인턴입니다.
최근 진행했던 강의가 모두 끝나고 수강생분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눈에 익은 한 분이 수줍게 다가오셨습니다.
"튜터님, 저 기억하시나요?
한번씩 열심히 해나가고 있다고
짧게 연락드렸던 OO입니다."
순간 가슴 한구석이 찡해졌습니다.
3년 전 담당 튜터로 만났던 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3년 동안 잊을만하면 한 번씩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내겠다는 본인의 다짐을
보내주셨던 잊을 수 없는 분이었습니다.
“튜터님, 저 올해 드디어 첫 투자를 마쳤습니다”
"중간에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결국 했습니다"
그렇게 매년 생존 신고를 해오셨던 그분은
더 이상 부동산 용어 하나 몰라 쩔쩔매고
"제가 잘하고 있는 게 맞을까요?"라며 불안해하던 분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자산과 경험을 쌓고 기준을 가진
단단한 투자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문득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때 비슷한 시기에 함께 공부를 시작하셨던
수많은 분들이 있었는데 왜 이분은 3년 뒤
이렇게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오셨을까?'

그날 밤 집으로 돌아와 인연이 있었던
300명이 넘는 수강생분들을 생각해봤습니다.
막상 시작할 때 상황은 다들 비슷했습니다.
똑같이 회사 일로 바빴고, 육아에 지쳐 있었으며,
투자 공부에 쏟을 수 있는 시간도
하루에 정말 많아야 3~4시간 남짓이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끝까지 해내서
결국 내 집 마련과 투자로 자산을 쌓아갔고
누군가는 어느 순간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처음엔 그 차이가 개인이 처한 환경 때문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원래부터 마음이 아주 독하거나
의지가 강해야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수백 명의 성장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결과 둘 다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투자를 시작하는 초보 투자자분들 수백명을
알려드리고 도와드리면서 깨달은 공통점은 딱 하나였습니다.
끝까지 살아남아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에게는
'스스로 세워둔 흔들리지 않는 기준'이 있다는 것입니다.
목표가 아무리 크고, 오늘따라 하기 싫고,
몸이 축 처지는 날에도 세워둔 기준이
사람을 다시 움직이게 합니다.
핵심은 ‘의지’가 아니라 ‘내가 세운 기준’입니다.
의지는 사실은 감정이라 볼 수 있어서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서 매일 달라지게 됩니다.
반면 기준을 정해놓은 것이기 때문에 잘 흔들리지 않습니다.
컨디션이 어떻든, 날씨가 어떻든 기준은 그냥 기계적으로 지키는 겁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과 타협하지 않게 됩니다.
"오늘만 예외로", "이번 한 번만" 등 이런 말이
머릿속에 떠오르고 양보를 하게 되는 순간
기준이 무너지게 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지와 기준이 정확히 어떻게 다른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 의지 (Will) | 기준 (System) |
|---|---|---|
작동 방식 | 매 순간 스스로를 설득하고 채찍질해야 함 | 한 번 정해두면 고민 없이 바로 실행함 |
컨디션 영향 | 크게 받음 (피곤하면 바로 약해짐) | 거의 안 받음 (기계적 작동) |
소모성 | 쓸수록 고갈되는 유한한 자원 | 반복할수록 뇌에 각인되어 단단해짐 |
실패했을 때 | 자책과 자괴감으로 포기하기 쉬움 | 다음 실행 단계로 묵묵히 그냥 넘어감 |
런던대학교(UCL) 필리파 랠리(Phillippa Lally) 연구팀이
2009년에 진행한 습관 형성 연구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Lally et al., European Journal of Social Psychology, 2009)
새로운 행동이 생각 없이도 자동으로 나오는
'습관'이 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추적했는데
평균 66일이 걸렸습니다.
사람과 행동에 따라 짧게는 18일
길게는 254일이 필요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건 '66일'이라는 숫자가 아닙니다.
연구 과정에서 중간에 하루이틀 빼먹은 사람들도
결국 습관 형성에 성공했다는 사실입니다.
즉,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완벽하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겨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돌아오는
'꾸준한 반복'이 중요하는 것입니다.
무언가를 오래 지속하는 건 원래 어렵습니다.
반복은 누구에게나 지루하고 힘겨운 일입니다.
하지만 끝까지 해내는 사람과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은 같은 행동을 하면서도
머릿속에서 던지는 질문이 다릅니다.
“대체 이걸 언제까지 해야 하지?”
끝을 세며 걷는 순간, 멈추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오늘 나는 어제보다 뭐가 달라졌지?”
몸이 하는 행동은 똑같아도
어제와 다른 나만의 작은 성장을 발견합니다.
그냥 기계적으로 버티는 사람과
생각하며 시긴을 보내는 사람의 차이는
어떤 질문이냐에 따라서 갈리게 됩니다.
1년 정도의 시간으로 막상 끝가지는 가는 사람과
중간에 멈추는 사람의 차이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나면 결코 좁혀지지 않을 만큼 벌어집니다.
결국 오래 걷다 보면 끝은 두 가지뿐입니다.
끝까지 간 사람, 아니면 중간에 멈춘 사람.
삶에는 성공과 실패가 있는 게 아닙니다.
성공과 포기, 이 둘만 있을 뿐입니다.
끝까지 간 분들은 결국
완벽한 때를 기다리지 않았고
준비가 완벽히 끝나기만을 미루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저 정해둔 기준을 지키면서 매일 묵묵히 걸었습니다.
다만 앞에서 확인한 66일 연구를 보면
초반 2~3주는 뇌가 의식적으로 애써야 하는 구간이라
에너지가 가장 많이 들고 힘듭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대부분 포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고비를 넘기고 ‘습관으로 인식하는 구간’에
진입하게 되면 뇌는 힘을 들이지 않고 움직입니다.
밖에서 보면 그 사람이 엄청 독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저 딱 고비 하나를 넘겨
뇌의 자동화 시스템이 돌아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컨디션과 상관없이 '이것 하나는 무조건 한다'는 원칙을 정하는 것입니다.
이때 기준을 "매일 운동을 한다"처럼 막연하게 잡기보다
"퇴근하고 씻으러 들어가기 전 스쿼트를 50개 한다"처럼
'상황과 행동'을 구체적으로 연결하셔야 합니다.
독일 심리학자 페터 골비처(Peter Gollwitzer)의
연구에 따르면 단순히 목표만 세운 그룹보다
"이런 상황(If)이 오면 이렇게 행동(Then)한다"고
조건부 계획을 세운 그룹의 목표 달성률이 약 3배 더 높았습니다.
(Gollwitzer & Brandstätter,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997)
"이 짓을 언제까지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 질문을 바꿔보세요.
“오늘 나는 무엇을 새로 배웠지?”
질문 하나만 바뀌어도 똑같은 반복이
성장의 밑거름이 됩니다.
집에 왔는데 몸이 무겁고 소파에 눕고만 싶은 날
‘투자공부를 할까 말까’
'운동을 할까 말까' 고민하기 시작하면
뇌는 무조건 쉬는 쪽으로 결론을 내립니다.
그럴 땐 딱 “책상 앞에 앉아서 노트북 전원 버튼 누르기”라는
행동을 먼저 하는 것입니다.
책 한 챕터를 다 읽겠다는 결심은 버리고, 전원만 켜는 겁니다.
신기하게도 어떤 작은 행동이라도 시작되면
우리 뇌는 그 일을 끝마치려는 관성이 작동해
두 번째, 세 번째 행동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물론 저 역시도 이렇게 세워놓은 기준들을
며칠 혹은 하루, 이틀 만에 무너뜨린 적이
정말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매번 무너질 때마다 자책하지 않고
그저 다음 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그 기준을 지켰을 뿐입니다.
매년 제게 안부를 전했떤 그 수강생분 역시
3년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완벽한 하루를 보냈던 것은 아닐 겁니다.
다만 무너져도 다시 일어서겠다는 기준이
마음속에 굳건히 자리 잡고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작심삼일로 끝나는 사람과
끝내 해내는 사람의 차이는 대단한 뭔가 초인적 의지가 아닙니다.
오늘도 나 자신과 타협하지 않고
사소한 기준 하나를 지켜내는 것
그게 전부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지켜내는 작은 기준 하나가
3년 뒤 완전히 다른 삶을 선물할 것입니다.
댓글
의지는 감정. 매번 달라짐. 의지로는 이어나갈 수 없음. 기준 시스템이 필요. 타협하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려는 기준 시스템이 필요. 언제까지 해야하지?가 아니라 오늘 무엇이 달라졌지? 무엇을 배웠지? 작은 성장에 집중. (+결과는 존재의 이유 근거가 아니라 전략의 피드백). 습관을 만드는 초반 2~3주가 의식적으로 애써야 힘듦. 이 고비를 넘기고 자동화 시스템으로 만드는 게 중요. 안그래도 뭔가 무너지려고 했던 오늘 ㅠㅠ 소중한 인사이트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