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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카이0] 한손엔 젖병, 한손엔 기저귀, 그렇게 학교에 왔습니다.

26.04.27 (수정됨)

안녕하세요. 먼저 인사드리는 카이입니다.

언제 시작할까~ 했던 학교가 4월 한달이 벌써 지나가고 있습니다.

 

우당탕탕을 넘어서 와르르멘션이 될 것 알면서도 진행과정을 적어볼까 합니다.

누군가 이 글을 보시고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직장인 투자자분들, 육아맘, 육아대디들 정말 화이팅입니다)


가족의 양보 위에 핀 나의 성장

지난 2월, 예상치 못했던 MVP라는 과분한 선물을 안고 월부학교에 입성했습니다. 

사실 저는 무언가를 쟁취하겠다는 거창한 야심보다는, 

그저 매달 만나는 동료들과 웃고 떠들며 

‘이번 달도 재밌게 해보자’는 마음 하나로 움직이던 사람이었습니다. 

매달 새롭게 만나는 동료분들을 친구가 되는 과정으로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장난 받아주신 수많은 동료분들 감사합니닷)

 

훌륭한 나눔글과 날카로운 칼럼으로 조장방을 빛내주시던 분들 사이에서, 

"내가 왜 MVP를 받았을까?"라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그때 아잘리아 튜터님께서 "카이님이 받을 만한 행동을 했으니 받은 거예요"라는 말씀은,

스스로를 의심하던 제 마음을 다독여준 큰 위로였습니다.

 

학교를 바로 오케이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학교 입학을 앞두고 제 마음 한구석에는 묵직한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저희 집의 소중한 보물, ‘솜솜이’가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월부 활동을 한답시고 정작 곁에 있는 짝꿍에게는 

참 미운 짓도 많이 했던 못난 남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족이 우선이다. 아내가 포기하라고 하면 미련 없이 내려놓자.’ 

하지만 제 걱정과는 달리 짝꿍은 제 손을 꼭 잡아주며 말했습니다.

“학교 많이 궁금해했잖아. 다녀와. 대신 나중에 내 말 잘 들어야 해!”

그 응원이 고마우면서도 가슴 한편이 시큰했습니다. 

‘과연 이 시기에 학교를 가는 게 맞는 걸까? 가족을 우선시하라는 원칙을 어기는 건 아닐까?’ 

수많은 질문이 저를 괴롭혔지만, 결국 저는 가기로 했습니다. 

만약 제가 이 시기를 완주해낸다면,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할 누군가에게 할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육아와 학교, 그 치열한 현실 속

운 좋게 첫 학교에 운영진까지 맡게 되었지만, 정말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짝꿍과 어머니의 헌신적인 도움 덕분에 간신히 시간을 내고 있지만, 

해가 지고 나면 제 개인적인 시간은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립니다.

 

부족한 잠과 쏟아지는 과제, 그리고 처음 해보는 진행,

그리고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사이에서 정신없이 흔들렸습니다. 

 

원래 하던 만큼 성과가 나지 않을 때 느껴지는 답답함과 부채감은 어느새 저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저는 하고 싶은 꿈이 있는데,

‘첫 학교니까 이 정도면 됐어’라는 핑계 뒤로 숨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 안의 스트레스는 더 커져만 갔습니다.

(아이를 앉혀서 시세 살짝 보는것도 힘들었습니다 ㅎㅎ)

 

결코 혼자가 아님을 일깨워준 동료들

그렇게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신기하게도 갱얼쥐 동료분들의 연락이 왔습니다. 

마치 제 마음을 다 읽고 있다는 듯 건네오는 따뜻한 안부와 응원들. 

그 진심 어린 메시지들을 보며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아,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구나.’

월부학교는 단순히 투자 기술을 배우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성공한 기버란

타인을 돕되, 자기 이익도 함께 고려하는 균형 잡힌 태도를 가져야하고

거절할 기준을 세우고, 필요할 때는 매처처럼 대응해야하며,

‘윈윈 전략’을 통해 파이를 키우며 모두가 이익을 얻도록 해야한다.

신뢰와 협력으로 장기적 네트워크와 영향력을 확보한다.

 

타인의 성장을 돕되 나의 이익도 균형 있게 고려하는 ‘성공한 기버’의 태도를 배우고, 

서로의 인생을 공유하며 함께 파이를 키워가는 윈윈(Win-Win)의 장이었습니다. 

핸드폰 뒷면에 붙여둔 나위님께서 말씀하셨던 월부학교의 목적과 정의, 규칙을 읽어봅니다.

 

멈추지 않을 나의 파노라마

저는 지금 제가 정말 하고 싶은 투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시간은 제가 잘나서 얻은 것이 아니라, 

제 짝꿍과 가족들이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양보해준 덕분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혹시 지금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자신의 마음속을 깊이 들여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선택이든 틀린 것은 없습니다. 

다만, 내가 선택한 길에 후회하지 않을 만큼 뜨겁게 반응하며 나아가면 될 뿐입니다.

 

갱지지튜터님께서도 "절대 포기란 하면 안된다"라고 말씀 주셨습니다.

 

절대 어느 구간에서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가족과 동료들의 손을 잡고 끝까지 완주하겠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인데요,

청룡영화제에서 해맑게 웃으며 흐트러지는 모습이지만 강단있는 모습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죽을 순 없어, 버킷리스트 다 해봐야 해. 짧은 인생 스쳐 가네, 파노라마처럼.”

 

제 인생과 가족 그리고 동료분들의 파노라마가 가장 찬란하게 빛날 그날까지,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곁에서 응원해주시는 모든 동료분과 사랑하는 가족에게 이 진심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카이

 

 


댓글

갱지지creator badge
26.04.27 22:29

고정됨 | 카부님 늘 든든하게 해줘서 고마워요 저도 정말 많이 의지하고있습니다 우리 밝은 카부님 화이팅 💗

퓨미
26.04.27 19:01

멋지다!!!!!!!!!

잠구르미
26.04.27 19:06

크 ㅠㅠ 카부님 ~~ 누구보다 어려운상황속에서도 너무나도 잘하고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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