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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반 성장후기 야자수그늘] 뽀버즈를 만나 바뀐것들

26.04.29

이번 강의는 시장을 보는 눈을 키우는 강의였다. 수도권, 광역시, 중소도시를 단지 하나하나 실거래로 보여주시는데, 말로 듣는 것과 눈으로 보는 건 진짜 달랐다. 수도권 1,2급지는 이미 비싸고, 나머지는 아직 전고점 못 회복한 단지들이 많다는 것. 지방은 아직 절대적 저평가 구간이 남아있다는 것. 그냥 그렇구나가 아니라 그래프로 직접 보니까 납득이 됐다.

지방 vs 수도권 비규제 비교도 이번에 처음으로 머릿속에 깔끔하게 정리됐다. 투자금이 2억 이상이면 수도권, 1억대면 둘 다 가능, 1억 이하면 지방. 단순해 보이지만 이 기준이 없으면 매번 흔들린다. 지방은 사이클이 짧고 공급 영향을 많이 받아서 매도 난이도가 높다는 것도 다시 새겼다. 매수만 생각하면 안 되고, 처음부터 매도까지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것.

5월 9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알고는 있었는데 이게 매물 잠김으로 이어진다는 흐름은 이번에 처음 연결됐다. 정책은 외우는 게 아니라 흐름으로 읽어야 한다는 걸 느꼈다. 25년 6.27 대출규제, 10.15 삼중 규제, 26년 양도세 중과까지 타임라인으로 보니까 지금 시장이 왜 이렇게 생겼는지가 보였다. 앞으로도 6월 지방선거 이후 정책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는 것도 챙겼다.

임보 이야기도 이번에 많이 와닿았다. 잘 쓰는 임보가 아니라, 내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는 임보를 쓰면 된다는 말. 형식에 얽매여서 힘 빠지고 결론 파트에서 에너지가 다 빠져버린 게 나만은 아니었나 보다. 단순히 장수를 반복한다고 투자 실력이 느는 게 아니라, 임장과 시장을 보면서 놓쳤던 부분을 밀도있게 남기고 개선해나가는 것. 임보는 도구지, 목적이 아니라는 것. 이 말이 제일 마음에 남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 투자자로 오래 활동하면서 부딪히는 현실적인 어려움. 엄마로서, 아내로서, 직장인으로서 시간에 쫓기면서도 투자 공부를 이어가는 게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강의에서 그 이야기가 나왔을 때 괜히 뭉클했다.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다들 그렇게 버티면서 하는 거구나 싶었다. 행복한 투자자가 되는 것. 그게 결국 이 공부를 오래 가져가는 이유인 것 같다.

 

임장

단임하면서 상중하를 바로 폰에 저장하는 습관을 이번에 제대로 잡으려 했다. 뽀오뇨 튜터님 방식대로 사진 2개 캡처하고, 전화 후 바로 코멘트 남기기. 작은 것 같아도 현장에서 바로 기록하지 않으면 집에 와서 기억이 흐릿해진다는 걸 느꼈다. 그 순간의 감각, 그 골목에서 느낀 분위기, 중개사 말투에서 읽힌 뉘앙스 같은 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기록은 현장에서 해야 살아있다.

시세지도에 붙이고 엑셀에도 상중하를 넣는 것까지 한 세트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장의 감각을 데이터로 연결하는 과정인데, 이게 습관이 되면 쌓이는 게 달라질 것 같다. 한 번 한 임장이 그냥 그날의 경험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음 임장의 기준이 되는 것. 그 연결이 결국 실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임보

굿데이님 조언대로 매임 후에는 가치 → 저평가 → 투자금 → 리스크 순서로 파악하기로 했다. 느낌으로 좋다 나쁘다 하는 게 아니라 이 순서대로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순서가 있다는 건 그냥 형식이 아니다. 가치도 모르는데 투자금부터 계산하면 판단이 뒤집힌다. 좋아 보인다는 감정이 먼저 오면 리스크를 축소해서 보게 된다. 순서를 지키는 게 감정을 걷어내는 방법이라는 걸 이번에 알았다.

진담 튜터님의 4단지 분석에서는 전저점 반등 여부로 단지 가치를 판단하는 시각도 배웠다. 지금 가격이 싸고 비싸고가 아니라, 그 단지가 바닥에서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보는 것. 시장이 다 빠질 때 같이 빠졌는지, 먼저 올라왔는지, 아니면 아직도 못 올라왔는지. 그 흔적이 단지의 성격을 말해준다. 매임 엑셀도 미리 만들어두기로 했다. 현장에서 허둥대지 않으려면 틀을 먼저 잡아놔야 한다. 빈칸을 채우러 가는 것과 맨손으로 가는 건 집중도가 다르다.


앞마당

부끄럽지만 앞마당 전수조사를 이번에 처음 해봤다. 다들 당연하게 하고 있는 걸 이제야 했다는 게 민망했지만, 직접 해보니 왜 하는 건지 몸으로 알게 됐다. 앞마당이 넓으면 더 좋은 걸 볼 수 있다. 직접 돌면서 궁금증이 생기고, 그 궁금증이 다음 전임으로 이어지고, 그렇게 쌓인 게 장기기억이 된다.

비교 대상이 없으면 지금 내가 보는 지역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도 모른다. 앞마당이 넓어야 기준이 생긴다는 걸 이번에 실감했다. 한 지역만 깊이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넓게 봐야 그 깊이가 의미를 갖는다. 좁게만 보면 내가 보고 있는 게 좋은 건지 그냥 익숙한 건지 구분이 안 된다. 이번 전수조사를 하면서 그걸 처음으로 느꼈다. 부끄럽지만 이번이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마인드

이번에 진짜 새긴 것 하나. 무조건 시간을 쏟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것. 왜 하는지 알고 움직여야 한다. 이유 없이 인풋만 늘리면 지치고, 지치면 지속이 안 된다. 공부도 결국 오래 하는 사람이 이긴다. 오래 하려면 효율이 있어야 하고, 효율이 있으려면 왜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있는 거 잘 쓰고, 남는 시간엔 운동하자. 몸이 버텨줘야 머리도 돌아간다.

다음 임장에선 새로운 걸 얹으려 하지 말자. 배운 것부터 제대로 하면 자연스럽게 늘 거다. 뭔가를 더 해야 성장하는 것 같은 조급함이 있는데, 사실 지금 배운 것도 아직 몸에 안 붙었다. 하던 거나 잘 하면 그게 쌓인다. 사임하고 BM 하나, 줄글로 내 생각 남기기. 지식보다 호기심 먼저. 학생처럼 이 지역이 왜 이런지 궁금해하면서 내 언어로 정리하는 연습. 그게 지금 나한테 가장 필요한 것 같다.

 

다음 달 적용할 것

  • 단임 시 상중하 즉시 폰 저장 → 귀가 후 시세지도 + 엑셀 반영까지 당일 완료
  • 전임 시 사진 2개 캡처 + 전화 후 코멘트 현장에서 바로 남기기 (뽀오뇨 튜터님 방식)
  • 매임 전 엑셀 틀 미리 만들어두기
  • 매임 후 가치 → 저평가 → 투자금 → 리스크 순서로 정리하기
  • 앞마당 전수조사 꾸준히 이어가기 — 한 달에 최소 3곳
  • 사임 후 BM 1가지 + 줄글로 내 생각 남기기
  • 운동 루틴 병행 — 공부 효율은 체력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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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가히dasikeum
26.04.29 09:18

와,,, 진짜 임장, 임보, 앞마당 모든 면에서 꽉 차게 성장하신 게 물씬 느껴지네요 그늘님♡ 늘 배움에 열정적이었던 그늘님이라 더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 ) 한 달 너어무 고생많으셨어요!!!

보라매1
26.04.29 20:43

야자수그늘님! 이번달 함께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5월도 같이 파이팅입니다:)

라니lanneeee
26.04.30 02:29

그늘님 ❤️ 엑셀틀 하나만 얻어가도 이번달 많이 얻어가신거라고 생각하는데 여기다 다른거 bm까지 그득그득하다니..5월 실전가서 날라다닐 그늘님이 그려집니다 가끔 도너츠 생각날거 같아요 (+실비김치) 이번 한달도 고생 믾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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