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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우주] 실력 부족인 줄 알았는데 ‘성장의 신호’였습니다

26.05.27 (수정됨)

안녕하세요? 행복한 투자자 행복한 우주입니다.

 

봄학기를 맞아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현장에 집중하는 첫 달을 보냈습니다.

거의 매일을 임장하다보니 지역에 대한 체감도와 이해도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습니다.

확실히 현장에 발도장을 많이 찍을수록 임장지는 더 선명해졌고

상급지에 대한 심리적 허들까지 뛰어넘었던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 뒤에는 뭔지 모를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현장에 몰입한 만큼 임장보고서와 앞마당 관리에는 구멍과 공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임장지는 또렷해졌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임보의 완성도와 앞마당 관리의 밀도는

다소 낮아진 상태로 한 달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대략 1년 전의 저는 지금과는 반대로 부동산 방문을 두려워하며 전임과 매임을 피하고,

반대급부로 책상 앞에 앉아 임보를 수백 장씩 써대며 정리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쏟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 현장의 살아있는 정보는 늘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시기를 지나 이제 실전 투자자로 성장하며 현장에서의 아쉬운 부분을 보완하려다 보니

이번에는 오히려 우선순위와 루틴 배분에서 균형을 잃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보, 임장, 앞마당 관리를 모두 높은 수준으로 병행할 수 있지 않을까' 했던 욕심이

현실에서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요구한다는 점을 뼈저리게 체감한 것입니다.

이런 고민을 안고 이번 반모임에서 마스터 멘토님께 질문을 드렸고

돌려주신 답변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멘토님은 본인이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항상 모든 걸 다 잘하며 넘어오지 않았고,

그 시기에 중점적으로 깨고 싶었던 벽에 집중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임장의 벽을 깨기 위해 한달에 26~27일을 현장에만 나갔더니 어느새 극복이 되었고

투자금이 부족한 시기에는 독서에 몰입하며 제한된 시간 내에 많은 책을 읽고자

사비로 속독학원까지 다녔다고 하셔서 놀랐습니다.

 

멘토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성장이란 ‘모든 것’을 동시에 완벽하게 해내는 과정이 아니라

그 시점에 나에게 가장 거대한 벽 ‘하나’를 선택해 넘어서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영역이 일시적으로 부족해 보이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도요.

 

꾸준히 투자 생활을 해나가다 보면 각 부분이 자연스레 채워지며 부족한 점도 상호보완 될테니

일단은 현재 시점에서 가장 성장시키고 싶은 영역에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임계치를 못 넘은 부분은 다음 단계에서 차근차근 수준을 높여가면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균형 있게 성장한 완성형 투자자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멘토님은 최근까지도 꾸준히 작성하는 PDS 다이어리와 작은 수첩을 보여주셨는데요.

PDS 다이어리에 하루를 시간 단위로 쪼개 기록하고, 작은 수첩에는 투자 활동 실적을 카운팅하며

실질적인 성취와 실행 패턴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셨다고 합니다.

 

시계부와 PDS 다이어를 작성할 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투자에 몇 시간을 썼는가만 체크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어느 시간대에 무엇을 했을 때 내가 그 시간을 밀도 있게 활용하는지,

어떤 행동 조합이 나에게 가장 효율적인 아웃풋을 만드는지 유의미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멘토님은 코칭이 끝난 후 바로 집으로 들어가서 식사를 하고 나니

에너지와 집중도가 고갈되어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는 패턴을 발견하고,

일부러 카페에 들러 할 일을 마친 뒤 귀가하는 방식으로 본인만의 최적화된 루틴을 찾아냈다고 하셨는데요.

 

이 말씀을 듣고 저도 저에게 맞는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한 시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적으로 시세를 꾸준히 보는 습관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에

  • 아침 시간: 집중력이 가장 높을 때 무조건 30분 앞마당 시세 정리
  • 오후 시간: 점심 먹고, 혹은 오후 여유 시간이 생기면 부동산에 전임
  • 이동 시간: 스마트폰으로 네이버부동산 가볍게 훑으며 매물 스캐닝하기

와 같이 간단히 계획을 세워보았는데요. 이 루틴이 정답일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ㅎㅎㅎ

다만 이런 시도와 기록을 반복하며 어떤 시간대에 무슨 작업을 할 때 가장 효율적인지 탐색해 보려 합니다.

 

 

 

 

매달 성장계획서를 쓰다 보면 어떤 영역은 초과 달성하고 어떤 영역은 미달되곤 합니다.

그럴 때 목표치를 채우지 못한 숫자에만 매몰되어 자책하기보다 지금 내가 집중하고 있는 영역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선택을 위해 나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시도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성장의 시계열을 길게 보는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왜 이것도 저것도 다 부족할까?’ 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우신가요?

어쩌면 그것은 실력이 부족해 균형을 못 잡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성장의 과정에서 가장 높은 벽 하나를 온 힘을 다해 넘고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모든 분들의 행복한 투자 생활을 응원합니다★


댓글

블랙스완s
26.04.30 01:39

성장의 과정에서 가장 높은 벽 하나를 온 힘을 다해 넘고 있다는 신호 !!!! 네 저도 그구간인거 같습니다 !! 행부님 처럼 꼭 뛰어넘어 성장까지 !! 가보도록하겠습니다 힘이되는 응원의 글 감사합니다 !

아이닌
26.04.30 09:29

성장의 과정에서 벽을 넘고 높이 올라가고 계시니 이제 쪼렙 이야기 그만하시쥬~~ 만렙우주님 늘 최선 of 최선을 다해시는 모습에 저도 많이 배우고 있어유!!😉 멋지고 최고임다!!!🩷

쏭비맘
26.05.03 12:23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 처한 상황에 대입해서 잃으니 마음이 조금은 편해진듯하네요....누구나 다들 비슷한 경험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거 같아요.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ㅋ 우주님 글 넘 잘 읽었습니다. 감사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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