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전반 튜터링을 하면서 종종 들었던 질문이 있습니다.
충분히 잘 하고 계신데도 걱정스런 목소리로 질문을 하곤 하십니다.
"제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걸까요?"
“이렇게 하는 게 정말 맞는 걸까요?”
이 질문을 들을 때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건 사실, 제가 스스로에게도 많이 던졌던 질문이라는 것입니다.
직장인 투자자로 살아가다 보면
하루하루 바쁘게,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스치듯 지나갑니다.
지금 내가 가는 방향이 맞는 걸까?
이대로 계속 가도 괜찮은 걸까?
기대에 못미치면 어떡하지?
다른 사람들은 다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부족한 것 같은 마음..
아무도 저에게 잘못했다고, 틀렸다고 말한 적은 없는데,
스스로를 믿어주지 못하고 끊임없이 검증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누군가에게 '너 잘 하고 있어'라는 확인과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완벽'이라는 허상을 쫓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면 우리는 모두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목표가 높고 성장에 대한 욕구가 큰 사람일수록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게 됩니다.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은 어느 순간 ‘실수하면 안 된다’는 압박으로 바뀌고,
그 압박은 우리를 점점 지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회사에서도, 월부에서도
늘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몸이 아프고 컨디션이 무너지면서
계획했던 것들이 하나씩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제 머릿속을 채운 것은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나만 뒤쳐지는 것은 아닐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라는 생각들이었습니다.
사실 아무도 저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주변에서는 쉬라고, 괜찮다고 말해주었지만
정작 저는 스스로를 가장 엄격하게 몰아붙이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 마음은 저를 더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좋은 결과를 내는 데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이었습니다.
종업원이 아닌, '내 인생의 CEO'
그 때 저를 아끼는 지인이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건 CEO 마인드가 아니라, 종업원 마인드야"
처음에는 낯설게 들렸지만 곱씹어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종업원 마인드는 타인의 평가에 기준을 두고 살아가는 태도입니다.
반면, 인생의 주인이 되는 사람은 자신의 기준과 방향을 중심으로 선택을 합니다
누군가의 눈치를 보고 평가에 일희일비하며,
시키는 일을 완벽하게 해내려 급급한 마음.
그것이 바로 종업원의 마음가짐이라는 것이었죠.
반면, 진정으로 행복하면서도 높은 성과를 내는 사람은
'인생의 CEO'로 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지금 누구의 기준으로 살고 있는가
그 말을 계기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지금 누구의 기준으로 살고 있는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에게 정말 중요한 것들은 분명했습니다.
가족과의 안정적이고 따뜻한 관계,
좋아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
새로운 경험과 자연을 즐기는 순간들,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
나아가 제가 그랬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경제적인 이유로 힘들지 않도록 돕는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
그런데 저는 이런 것들을 위해 살아가면서도,
정작 판단의 기준은 다른 사람의 시선에 두고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생의 CEO는 타인의 박수를 받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세운 비전과 목표를 위해 건강하게 스스로를 돌보고,
우선순위에 따라 에너지를 배분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스스로와 다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위해 주체적으로 시간을 관리하고 스스로를 돌보는 '내 인생의 CEO'가 되자 .
먼저, 건강과 에너지를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로 두기로 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무너지면 아무것도 지속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를 더 소중히 여기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경제적인 책임을 다하는 것을 넘어,
더 자주 표현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더 의미있게 보내려고 합니다.
또한 계속 배우고 나누는 삶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독서와 강의, 임장 등을 통해 꾸준히 인풋을 쌓고,
글쓰기와 튜터링을 통해 아웃풋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결국 저를 성장시키고,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바꿔야 할 질문
책 『행복한 성취주의자』에는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의미를 찾는다는 말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중심으로 선택과 삶을 구축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진정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목표를 향해 노력할 때, 당신의 포기 가능성은 훨씬 더 줄어들고 인생을 즐길 가능성은 훨씬 더 커진다."
우리는 종종 내가 잘하고 있는지에만 집중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일지도 모릅니다.
나는 지금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는 모두 잘 해내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더 불안해지고,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방향을 잃어버린다면 아무리 열심히 가도 결국 원하는 곳에 도착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제는 질문을 조금 바꿔보려고 합니다.
나는 남들에게 인정받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부자는 단순히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니라,
나의 기준으로 선택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