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아낌없이 쥬고싶은 기버꿈나무
받니받니 아니고 쥬니쥬니입니다 :)
혹시 현재 무주택 요건의 전세대출을 받고 있어
1호기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계신 분들 계신가요?
이 대출 때문에
전세 만기 시점까지 1호기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제 글을 꼭 끝까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전세 만기까지 1년 남은 상황에서
어떻게 1호기를 할 수 있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
아직 월부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신 분들 중
청년/신혼부부/일반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중기청(중소기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등
비교적 금리가 낮은 정부지원 대출을 통해
저렴한 이자비용으로 전셋집에 거주하시는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정부지원 전세대출은
금리가 낮아 이자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는 점에서
조건에 해당만 된다면 무조건 받아야 하는 전세대출이지만,
해당 전세대출을 받고계시던 분이
월부에 들어오면 맞닥뜨리게 되는
아주 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이 대출을 받고 있는 경우
아파트 투자를 절대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버팀목 계열의 전세대출에는 모두
"세대주를 포함한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인 자"
라는 무주택 요건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월부에 들어오기 직전,
중기청 대출을 받아
전셋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요,
첫 열기 강의를 듣자마자
이 대출을 받고 전세로 들어온 것을
너무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만기 시점이 되어
대출금을 상환해야만
주택을 취득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렇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월부에 들어와
강의를 듣기 시작했던 초반부에는
어차피 나 실력도 없는데 뭐~
2년 동안 실력 많이 쌓아서
2년 뒤에 좋은 1호기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였으나,
8개월쯤 지났을 무렵부터
1호기에 대한 갈망이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이 생각이 들자마자,
은행에 직접 방문하여
제가 1호기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지 따져보게 되었습니다.
방법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
장점
적은 이자를 내기 때문에 그 사이에
종잣돈을 좀 더 모아 투자할 수 있다.
단점
(23년 8월 기준)
1호기까지 최소 1년 3개월이 남아있다.
과연 1호기 없이 지치지 않고
1년을 더 버틸 수 있을까?
▼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하여
1호기를 앞당길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게 됩니다.
장점
① 번거롭게 이사가지 않아도 된다.
② 무주택 요건이 사라지므로
바로 주택을 매수할 수(는) 있다.
단점
① 대출금액의 10%를 상환해야
기본 전세대출 상품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우리은행)
② 1.2%(현재는 1.5%)였던 금리가 5%까지 오르기 때문에
월 30만원의 추가지출이 발생한다.
▼
이 방법의 경우
가장 간단한 방법이기는 하나,
안 그래도 얼마 없는 종잣돈에서
960만원을 더 깔고 앉아야 하고,
매월 부담해야 하는
대출이자가 3배가 되고,
전셋집에 묶여있는
작고 소중한 종잣돈도
그대로 묻어둬야 하기에
제가 투자를 하기에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장점
① 많지는 않지만 깔고 앉아있는
약간의 종잣돈을 꺼낼 수 있다.
② 전세대출은 대출금을 먼저 상환하더라도
중도상환해약금이 따로 없다.
③ 무주택 요건이 사라지므로
바로 주택을 매수할 수 있다.
단점
① 중도퇴실이므로 임대인의 중개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② 이사를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③ 전세대출 이자보다 월세가 비싸다.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만기 이전에 이사를 가는 '중도퇴실'이
가능할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는데요.
보증금이 저렴한 원룸의 경우
중도퇴실하는 경우가 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 중도퇴실을 위해서는
① 임대인에게 미리 연락
② 나와 조건(보증금 및 월세)이 동일한
새로운 임차인 구하기
③ 임대인의 중개수수료 대신 지불
이 3가지를 지켜야 합니다.
45만원이라는 중개수수료를 내야 하고,
번거롭게 이사를 가야되며,
기존보다 적어도 10만원 이상의
월 주거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이정도는 1호기를 위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세 번째 방법인
'중도퇴실'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래와 같은 타임라인으로
중도퇴실과 1호기 계약을
거의 맞물리는 시점에 하게 되었습니다.
크게 어려울 건 없지만
과정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쥬니 → 임대인
지금 거주중인 집이
꽤나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혹시나 월세로 전환이 가능하고
그 금액이 괜찮다면
계속 거주할 의향도 있었는데요
임대인 → 쥬니
집주인분께서 자금상황 때문에
월세 세입자는 구하기 어렵다고 하셨고
어차피 월세 금액도 너무 비쌌습니다.
(서울 6평 원룸 1층/북향 가격 실화냐구요ㅠㅠ)
여튼 흔쾌히 중도퇴실이 가능하다는 연락에
벌써 1호기를 찾은 것 마냥 기뻐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쥬니 → 임대인
중도퇴실의 경우
기존 세입자가 직접 새 임차인을 구하기도 하고,
저처럼 집주인이 자주 거래하던 부동산에
물건을 내놔주시기도 합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제가 직접
물건을 뿌리지는 않아서,
그저 부동산 사장님들께 연락이 올 때마다
집을 잘 보여주기만 하면 됐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청소해서
머리카락 한 올 안 보이게 만들고
비번도 알려드려서
누가 언제 오든
집을 편히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집에 살던 1년의 기간 중
유일하게 집이 깨끗했던 일주일이었네요><)
그래서인지 다행히 일주일만에
새 임차인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뒤에 바로 새로 이사갈
저렴하고 나쁘지 않은 월셋집을 물색하여
빠르게 계약까지 마쳤습니다.
결론적으로 전세 만기가 아직 1년 남은 시점에서
중도퇴실하면서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고
무주택 요건에 얽매이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
1호기를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2년 11월에 중기청 대출을 받아,
빨라도 24년 11월 이후에나
1호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제가
중도퇴실을 한 덕분에
2년이 아닌 약 1년 만에
1호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생각보다 단순한 일이었음에도
이 방법을 생각하기 전까지는
정말 막막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월부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되신 분들께서
무주택 요건의 대출 때문에
1호기를 시점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막연히 전세 만기 때까지로
시기를 미루지 마시고,
제가 했던 중도퇴실이라는 방법을 한 번
시도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의1) 너무 급하게 결정 금지
월셋집으로 이사가는 순간
주거비용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주의2) 무조건 중도퇴실이 될 거라는
막연한 희망회로 금지
반드시 임대인분과 먼저 연락을 취해
중도퇴실이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으신 후
1호기 드릉드릉 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우 보증금이 비교적 저렴한 '원룸'이었기 때문에
과정이 비교적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참고)
중기청 대출로 전셋집에 거주하는 도중에 주택을 취득한다고 해서
곧바로 대출금을 상환하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은행에서 자격요건을 확인하는 시점이 언제인지 정확히 알 수 없기에
저처럼 걱정이 많으신 분들은 깔끔하게 대출금 상환 후
1호기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와~~ 막연하고 복잡하게 생각할수 있는걸 ~~ 정말 디테일하게 풀어주셔서 ~ 읽고나니 이해가 확되는거 같아요~ 쥬센님 감사합니다. 저한테도 우리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쥬니님~~ ** 링크 저장저장**
와~ 중기청 대출이 그런 단점이 있군요ㅠㅠ 상세하게 방법을 풀어주셔서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께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마구마구 공유드리겠습니다! 꿀팁이 엄청나네요.. 소중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쥬니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