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스리링입니다 :)
이번 독서TF 오프모임을 다녀오고 나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생각이 많았습니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지만
이 환경을 얼마나 소중하게 쓰고 있는지 조금 더 돌아보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위기를 지나온 지공님
가족과 투자 기로에 섰던 허씨님
공백을 지나 다시 돌아온 초이님
그리고 오래 가기 위해 기본을 붙잡으라고 말해주신 튜터님
모두 감사합니다 :)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 순간
독서TF라 행복했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지공님 발표에서는 슬럼프의 시작이 경쟁, 시기, 질투였다는 말이 오래 남았습니다.
잘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나보다 앞서가는 동료를 보면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
너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주셨어요
저도 좋은 환경 안에 있으면서 배우는 마음보다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앞설 때가 있었습니다.
지공님은 그 마음이 경쟁에서 협력으로, 비교에서 수용으로 바뀌어갔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내가 주인공이 되려 하기보다
다른 사람을 빛나게 해주는 조연이 되는 기쁨을 알게 되었다는 말이 좋았습니다.
감초의 즐거움이란 이런 것일까요~?
나눔도 그런 것 같습니다. 내가 아는 것을 많이 주는 일이 아니라
상대가 지금 딛고 올라갈 수 있는 높이에 맞춰 옆에서 살짝 받쳐주는 것이지 않을까
요즘 제가 고민하던 점이에요.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상대에게 부담이 되지 않으려면
내가 아닌 그 사람에게서 출발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저희 반에서 반장님이 긍휼의 정의를
나눠주셨었는데 연결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언가를 나눠주기 전에, 내가 주는 것이
땀 뻘뻘 흘리는 임장 중에 주는 달콤한 교회 물티슈인지
아니면 헬스장 전단지인지 그걸 계속 생각해보려고 해요
지공님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쿠팡 알바를 하고
새벽에 겨우 잠들던 시기를 이야기해주셨을 때는 쉽게 말을 얹기 어려웠습니다.
그 시간을 지나면서도 TF를 놓지 않았다는 게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책의 모든 문장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위기의 순간에 나를 살리는 한 문장은 떠오른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이 참 좋았습니다. 저도 앞으로 책을 읽을 때 좋은 문장을 많이 모으는 것보다
정말 힘든 날 다시 펼쳐볼 수 있는 문장을 남기고 싶습니다.
허씨님 발표에서는 회사, 가족, 투자, TF가
한꺼번에 흔들렸던 이야기가 정말 슬펐어요
아이를 돌보는 일과 회사에서의 압박, 투자에서의 어려움
이 중 한 가지만 힘들어도 버거운데
여러 일이 동시에 올 때 저 같은 사람은 무너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허씨님은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나누고
솔직하게 상황을 공유하고 다시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셨습니다.
특히 배우자분이 숨 쉴 수 있는 시간을 위해 애써주시는 게 느껴졌는데요
투자를 오래 하려면 혼자만 버티면 되는 게 아니라
가족도 숨 쉴 수 있어야 하고 내 삶도 너무 망가지지 않아야 한다는걸 배웠습니다.

힘든 일이 생겼을 때 혼자 오래 끌어안기보다
인정하고, 묻고, 다시 환경을 만들어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즐겁게 하려면 기본이 밀리지 않아야 한다
허씨님이 말씀해주신 기본에 대한 말씀도 현실적으로 와닿았습니다.
독서 인증, 독서 후기, 모임 참석 하나씩 보면 아주 큰 일이 아닌데,
그런데 이 작은 약속들이 밀리기 시작하면 즐거움보다 부채감이 먼저 쌓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기본은 누가 시켜서 하는 숙제가 아니라
이 환경을 오래 즐기기 위한 최소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하려고 하기 전에 먼저 약속한 것을 지키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초이님 발표에서는 질문을 품고 책을 읽으라는 말이 가장 남았습니다.
책도 질문이 있어야 답을 준다는 말이 계속 생각났던 것 같아요
그냥 읽을 때는 지나갔던 문장도 내가 어떤 고민을 안고 있을 때는
전혀 다르게 들어올 때가 있는데요
요즘 제가 왜 조급한지 좋은 동료가 된다는 건 무엇인지
오래 투자자로 남으려면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이런 질문을 품고 책을 읽으면
책이 조금 다르게 읽힐 것 같았어요.
일, 가정, 투자에서
나를 일으켜줄 문장을 모아두는 것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Q. 지금 포기하고 싶으신가요?
"내가 아는 것은 나의 경쟁자 또한 내가 포기하고 싶어하는 지점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거라는 점이다.
그러나 그는 포기했고
나는 밀어붙였다는 것이 중요하다.
남들이라면 포기했을 지점에서 나는 눈을 감고 억지로 한 발을 더 내딛었다"
-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
Q. 의욕이 없으신가요?
무기력한 사람들은 ‘의욕이 생기면 움직이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순서가 틀렸다. 행동해야 의욕이 생긴다.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일단 시작하면
우리의 뇌는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 행동이 다시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온다.
무기력에서 탈출하는 유일한 방법은 ‘행동’하는 것이다
- 문제는 무기력이다
Q. 인정욕구에 빠져있지는 않나요?
당신이 잠깐 반짝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의상의 존재가 되고 싶다면 좀 더 장기적인 차원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를 해야 한다. 자기가 추구하는 것을 이루려면
생각을 크게 할지라도 행동은 작게 해야 하고, 또 그런 태도로 삶을 살아야 한다.
타인으로부터 인정이나 어떤 지위에 신경을 쓰는 대신
무엇을 실천하고 공부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 에고라는 적

힘든 날 다시 펼쳐볼 수 있는 한줄기 빛 같은 문장!
노션으로 정리해보려고 해요
이번 분기가 끝날 때 저도 그런 문장을 하나쯤 남기고 싶습니다 :)
진정성에 대한 튜터님 말씀은 요즘 제가 놓치고 있던 부분을 짚어주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관계든, 비즈니스든, 인생이든
진정성만 있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진정성이 없으면 결국 오래가기 어렵다"
진정성은 거창한 것이 아니고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
정해진 룰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함께하는 사람들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듣고 보니 진정성은 평소에 어떻게 행동으로 남기고 있는지에 더 가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투자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좋은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도 기억이 납니다.
좋은 삶은 혼자 잘 사는 삶이 아니라 주변의 관계가 풍성해지는 삶에 더 가깝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주변에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고
가족과 동료와의 관계가 무너져 있다면 그 삶을 정말 좋은 삶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자를 오래 하려면 결국 우리의 삶도 같이 버텨줘야 합니다.
가족과의 관계, 동료와의 관계 그리고 자신을 대하는 태도까지
소중하게 지켜야 오래 갈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튜터님께서 말씀해주신 투자시간도 같은 맥락처럼 느껴졌습니다.
부를 쌓는 데에는 수익률보다 결국 시장에 오래 남아 있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 시간을 버티려면 의지만으로는 부족하고 매일 하지 않으면
어색할 정도의 환경과 루틴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독서가 있었습니다.
지금부터는 투자시간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더 많은 기회를 가져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 헤매기보다
읽고, 쓰고, 묻고, 약속을 지키는 기본을 계속 해나가려고 합니다.
반복적인 루틴이 지겹더라도 투자기간을 만드는 건
트렌디함이 아니라 클래식이라는 말씀이 정말 크게 와닿았습니다.
끝으로, 이번 모임을 하면서 깨달은 점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 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무너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공님처럼 힘든 날 나를 살릴 문장을 남기고
허씨님처럼 어려운 상황을 피하지 않고 다시 잡아보고
초이님처럼 책을 읽으면서 한문장을 남기고,
진담튜터님 말씀처럼 기본을 지키는 것을 이번 오프모임을 통해 배웠습니다.
지공님, 허씨님, 초이님 진솔한 경험을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독서의 가치와 이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신
진담튜터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분기가 끝났을 때 저도 제 마음에 이런 문장을 남기고 싶습니다.
엄청 잘한 날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오는 법은 잊지 않았던 시간이었다구요
독티 식구들 이번 분기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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