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스스로를 구하는 투자자
구세주입니다.
날씨가 많이 춥네요
겨울에는 임장이 쉽지 않지만
잠깐의 따뜻함도 소중하게 느끼게 되네요.
저는 높은 전세를 안은 물건을 투자했습니다.
이 물건을 투자하면서 기분은 참 좋았어요.
전세레버리지 투자에서
'레버리지'를 극대화 한 것 같았거든요.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투자금이 들지 않았고
오히려 매도자에게 잔금일에 돈을 받게 됩니다.
와~ 듣기만하던 플러스피인가?
꽤 신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8개월 쯤 지난 지금
이렇게 전세를 높게 받거나
높은 전세가 낀 물건에 대해서
최근에 생각이 다양하게 변하게 됩니다.
제가 왜 생각이 변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지금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조금이라도 이 글을 읽는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안타깝지만 투자자의 80%는
매수만이 투자라고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저도 '싸게 산다'는 매수 원칙만 잘 지키게 되면
잘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도 일부 동의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전세레버리지 투자는
그 이후에 '보유'와 '매도'의 과정이 있습니다.
전세금을 높게 받으면서 당장 이 '보유'의 문제에서
여러가지 문제를 겪게 됩니다.
저 또한 매수할 때 달콤함에 취해 이런 부분을
간과하지 않았나 복기한 적이 있습니다.
높은 전세를 살고있는 우리의 고객들은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제가 갖고있는 다른 물건의 임차인은
처음엔 요구가 없는
무던한 분이라고 받아들였는데요
조금 높은 전세로 있다는 생각이 들자
이것저것 요구하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높은 전세금은 임차인의 모습까지도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계기였습니다.
보유할 때 전세금이 얼마인가에 따라서
보유가 수월할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매수 이후 보유의 과정에서도
영향을 크게 미치는 부분었네요.
모든 투자자는 역전세를
한번씩은 경험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물건은 한번씩 겪는 역전세가 아닌
두번의 역전세를 겪게 만드는
물건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세낀물건을 매수하였으므로
다시 전세금 협상을 하고 있는데요.
전세금을 낮춰서 다시 계약하는 것은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직접 실행해보니 속상한 마음이 더 큽니다.
'최초에 그렇게 했으면
지금은 안겪어도 되는 일이다'
유쾌하지 않지만 솔직하게 복기해봅니다.
얼마가 되었든 전세시세가
그만큼 높아지지 않았다면
돈을 돌려주고 재계약을 하거나
신규임차인을 맞이해야합니다.
이번에도 전세재계약 협상을 하면서
매수하면서 처리할 일과
받아야 할 스트레스를
그저 미룬 것이라고 느낍니다.
'언젠가 돈을 돌려줘야 한다
그런데 전세 시세가 오르면 안돌려줄 수도 있잖아?'
라고 희망회로를 돌렸던 제 과거를 후회하면서
시세보다 높은 전세를 욕심내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알게 된 한 주였습니다.
시세보다 높은 전세가를 욕심낼 필요는 없고
그보다 싸게 사고,
전세가를 그만큼 편안히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 윈윈하는 길이며
현명한 투자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전세낀 매물은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투자자스럽게 생각하라' 라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이는 너바나님께서도 늘 강조하셨던
'비용과 편익'을 계산하고
결정을 내리라는 뜻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전세낀 물건을 선택한다면
어느정도의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를 고민합니다.
지금 전세가 소진되고 오르고 있는 시장에서는
높은 전세를 감당가능한지
내가 가진 종잣돈 규모와
유리한 조건은 무엇인지
금액화 하여 생각합니다.
세세하게 비용과 편익을 글로 써보면서
투자자 개인이 판단해보는 것입니다.
투자자 개개인에 따라서
득이 될수도 실이 될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저울질을 통해서 비용보다 편익이 크다면
세낀 물건도 아주 좋을 수 있겠습니다.
그저 지금 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거나
쉽게 가고싶다는 생각말고
냉정하게 생각하고 계산해보면서
비용대비 편익을 얻는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높은 전세를 안고
투자한 경험을 통해
알게된 3가지를 설명드렸는데요.
처음 매수할때와 달리
예상치 못한 문제들도 함께 겪으면서
역시 '투자는 예측이 아닌 대응이다'라는
말을 절절히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실력을 쌓아 극복하고
잘 끌고갈 수 있도록
계속 공부해나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세주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냉정하게 생각하고 계산해보면서 비용 대비 편익을 얻는 것, 투자는 예측이 아닌 대응!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 !!
말씀해주신 세가지 모두 깊이 공감합니다. 돈 앞에서 관대하거나 친절한 사람은 극 소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한 레버리지는 금지! 똑소리나는 세주님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