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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진짜야" 다짐한 날, 저는 오히려 포기할 준비를 했습니다

26.05.20 (수정됨)

안녕하세요.
나날이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나알이입니다.

 

우리는 매년 새해가 되면 부푼 마음으로 목표를 세웁니다.
운동, 독서, 투자 공부처럼 ‘이번에는 정말 달라져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목표로 했다고 해보겠습니다.

헬스장을 등록한 첫날, 괜히 의지가 샘솟습니다.


헤드셋을 끼고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이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K5, 블루투스 헤드셋, 이어폰

 

첫날은 유난히 열심히 하게 됩니다.
근력 운동에 러닝머신 1시간까지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땀으로 끈적했던 몸이 시원한 바람에 식어갈 때 괜히 뿌듯해집니다.

 

‘나 꽤 열심히 살고 있네.’

그런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만 계속하면 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거래처 이슈로 너무 지친 날,
신년이니 얼굴 보자고 친구가 연락 온 날,
남편이 영화 보러 가자고 하는 날….

그렇게 하루씩 미뤘던 날들이 어느 순간 마음의 부담으로 돌아옵니다.

 

처음엔 설렜던 헬스장이 점점 짐처럼 느껴지고

몇 번 빠졌다는 사실이 실패감으로 남습니다.


그러니 더 가기 싫어집니다. 

‘돈 낸 만큼도 못 갔네.’

그런 생각들이 속을 조금 따끔하게 만들고, 따끔함마저 익숙해질 즈음이면 어느새 헬스장 앞을 무심하게 지나치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저는 이런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투자공부는 4년간 매일 지속할 수 있었을까요?

오히려 그런 경험들이 있었기에 

투자 공부를 시작했을 때 스스로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흔들릴 거라고 생각했고, 하기 싫은 날도 많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신 한 가지는 자주 떠올린 생각이 있습니다.

‘내가 이걸 하지 않으면 어떤 삶을 살게 될까.’

 

나이가 들었는데 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모습,
가족이 아픈데 병원비 때문에 망설여야 하는 순간,
돈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안해지는 순간들.

그런 장면들을 떠올리면 간담이 서늘해졌던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보다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더 많이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런 마음들이 하기 싫은 날에도 다시 책상 앞에 앉게 만들었습니다.

 

요즘 저는 꾸준함이 의지에서만 나오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오히려 사람은 완벽해서 가는 게 아니라,
포기했을 때의 미래를 외면하지 못해서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은 투자 공부가 힘들 수 있고 

자꾸 흔들리는 날도 있을 겁니다.

 

우리 자신을 하루를 기준으로 평가하곤 하지만

돌이켜보면 삶은 하루로 바뀌지 않습니다.

 

매일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

(사실 그럴 수도 없기도 합니다.)


한 달 뒤 돌아봤을 때 아주 작은 변화라도 

남겨둔 사람이 결국 1년을 바꾸게 됩니다.

 

최근 좋아하는 동료가 영상을 공유 해줬습니다.

“내가 사는 집은 결국 나 자신이다.
그러니 나를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

나를 환대해라”

 

사람인지라 비교하는 마음이 드는 날도 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미래를 알 수 없는 불확실한 부분일수록 

비교로 판단하게 된다고 합니다.
비교를 통해 지금 내 위치를 확인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어떤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는지
얼마나 흔들리면서도 다시 돌아왔는지는 오로지 나만 압니다.

 

그래서 최근의 날들을 보며 쉽게 스스로를 실패한 사람이라고 

단정 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와 그래도 나 이렇게까지 하고 있네’

‘생각보다 잘 해내는 부분들이 있네’

못한 것 보다 잘한 것으로 만족감을 느끼는 연습을 해봅시다.

 


처음 헬스장에 갔던 날, 장면 속에 내가 있는 게 어색하더라도

언제 부터인가 아무렇지 않게 운동복을 입고
자연스럽게 그 공간에 머무는 사람이 되곤 합니다.

 

생각해보면 투자 공부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강의를 듣는 것도 어색했고, 조모임도, 

임장도 어색한 것 투성이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익숙해지고 애정이 피어납니다.

아마 우리가 바라는 나의 꾸준함도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언젠가 자연스러운 나의 공간이 되고 싶은 꿈꾸는 미래를 믿고

내가 움직일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고
그 안에서 마음껏 흔들려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다시 돌아오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벌써 더운 여름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자신의 자리에서 나아가고 있는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꿈을 이루는 간절함은
이게 아니면 안 되는 간절함이어야 한다.

 

당신이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 간절해져야 한다.
간절하지 않은 사람은 간절한 사람을 이길 수 없다.

 

간절함이 무뎌질 때는 미래의 실패도 그려보라.
그 실패가 생생해질수록 정신이 번쩍 들 것이다.”

《한 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본 적 있는가》


댓글

불뿜는튜브
26.05.20 16:22

알쟝님 감사합니다 흔들려도 오늘부터 다시 레쓰고❤️❤️❤️

국송이
26.05.20 16:55

감사합니다 아리님🩷

탑슈크란
26.05.20 17:39

완벽한 건 없으니 실패해도 돌아와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마음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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