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투자자로 성장하고 싶은 지방러 50대 직장인 그린블루s입니다.
저는 2022년 4월부터 월부에 입문했습니다.
사실 그전인 2021년에도 특강을 간간이 들었고 카페에도 가입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저는 카페 글들이 너무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왜 저렇게까지 하지?”
“일반적인 이야기 같지 않은데?”
그렇게 가입만 해둔 채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특강을 계속 듣게 되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정규 강의를 한번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처음 듣게 된 강의가 바로 실전준비반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저는 스스로를 꽤 많이 안다고 착각했던 것 같습니다.
“나도 중개사 자격증이 있는데.”
“부동산은 어느 정도 아는 편 아닌가?”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착각은 첫 분임을 하던 날 완전히 깨졌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그날 아침이 기억납니다.
왜 처음 보는 사람들과 만나야 하는지,
왜 함께 임장을 다녀야 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분임을 가는 아침에도 몇 번이나 망설였습니다.
심지어 남편에게 “안 가면 안 될까?”라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때 남편이 말했습니다.
“좋은 기회니까 한번 해봐.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같이 해보는 거지.”
그 응원에 겨우 용기를 내서 나갔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의 분위기는 정말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반나절 분임은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주변 상권을 보고,
사람들의 분위기를 보고,
동네의 느낌을 이야기하는데…
저는 뭘 봐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임장의 ‘임’자도 모르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심지어 저는 분임 내내 휴대폰 이야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아파트를 봐도 다 똑같아 보였습니다.
“뭐가 다르다는 거지?”
“왜 저 아파트는 좋다고 하는 걸까?”
그 차이를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다녀왔는데 이상한 감정이 남았습니다.
두렵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세상에 들어온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모르던 것을 아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걸 배우면 나도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어쩌면 그날이 제 투자 공부의 진짜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제가 몇 년째 꾸준히 월부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더 놀라운 건 처음 함께 임장을 했던 조원분들은 대부분 떠나고 지금은 저만 남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왜 여기까지 남아 있을 수 있었을까요?
돌아보면 결국 이유는 ‘생존’이었습니다.
저에게는 해결되지 못한 0호기들이 있었습니다.
상승장 끝물에 가치도 제대로 모른 채 매수했던 물건들.
당시에는 그저 오르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수익이 나는 자산이 아니라 오히려 저의 발목을 잡는 자산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때 처음 깨달았습니다.
“아, 나는 투자자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제대로 모르고 있었구나.”
그 이후로는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제게 투자 공부는 취미도 아니었고, 자기계발도 아니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양가 부모님을 생각해야 하는 낀세대입니다.
부모님의 노후와 부양,
자녀의 양육,
그리고 제 자신의 노후까지 모두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현실 속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준비된 것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 현실을 마주할수록 경제 공부를 미룰 수 없었습니다.
결국 월부는 단순한 투자 공부가 아니라
제 인생의 방향을 다시 고민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월부를 만나고,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때는 조장을 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자실을 하며 앞마당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돌아보면 정말 꾸역꾸역 버텨온 시간 같습니다.
돌아보면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새벽 KTX를 타기 위해 급하게 나가다가 넘어져 이빨이 깨지고 얼굴을 다친 적도 있었고,
임장 중 미끄러져 발목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어깨 수술까지 하면서도 꾸역꾸역 임장을 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몸도 힘들고,
성과가 바로 보이지 않을 때는 더 흔들렸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를 붙잡아 준 사람은 가족이었습니다.
특히 남편은 늘 말해주었습니다.
“너는 할 수 있어.”
“잘하고 있어.”
그렇게 말해주고,
제 넋두리를 묵묵히 들어주는 사람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혼자였다면 중간에 포기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저 자신입니다.
월부를 통해 자본주의를 다시 배우게 되었고,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튜터님들, 새로운 사람들을 계속 만나면서
예전의 극도로 내향적이던 삶에서 조금씩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의 저는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힘든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오히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나도 변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전보다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고, 실제로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된 것 같습니다.
투자를 배우러 들어왔는데
결국 사람과 삶을 배우고 있었던 셈입니다.

오늘도 남편과 함께 출근하면서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예전의 너와는 정말 많이 달라졌어.”
그 말을 듣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맞다.
나는 정말 많이 변했구나.
아직 경제적 자유를 이룬 것도 아니고,
엄청난 투자 성과를 낸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있습니다.
예전의 저는 두려움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이었다면,
지금의 저는 두려워도 일단 해보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
어쩌면 투자는 결국 돈만의 문제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
50대에게는 생존이었고 가족이 버티는 힘이고 가장큰 변화는 삶을 대하는 태도라는 말씀을 긴 동안버텨오신 님이 증명하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 고생많으셨고 감사하게도 또 다른 삶의 증인으로 저희 앞에 서서 이렇게 말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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