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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부를 오래 하기 위한 방법

26.05.31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4월 실준반을 시작으로 월부한지 1년 정도 넘어가는 수강생입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했거나 더 오랫동안 투자생활하신 선배님들에게 제 상태를 진단받고

또 앞으로 6월 동안 방향성에 대해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의 상황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면

3월에 열기를 들으며 1호기 잔금을 치루고 4월에 첫 실전반인 지투를 듣고 5월엔 서투기를 들으며 앞마당을

차곡차곡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 올해 앞마당 목표 10개! )

 

그런데 문제는요 갈수록 의지가 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의지보다 루틴을 만드는게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4월까지 어찌저찌 해나가던 목실감, 시세 루틴 등등이 점점 흐지부지 되고 있습니다

(시세루틴은 특히 안한지 1달이 넘어가네요)

 

무너진 루틴 그냥 뒤 안돌아보고 다시 시작하면 되는 걸 알지만

뭔가.. 엄두가 안나고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이번 앞마당을 만들면서도 추진력이 많이 사라진 걸 느낍니다

누구보다 조 활동도 재미있게 활발하게 참여했는데

이번 한달은 계속 임보보다는 유투브에 계속 손이가고 매물갯수도 목표한 것 보다 적게 가게 되었습니다

투자 결론은 이제 써야하는데, 지난달 실전반 들었던 것 보다 훨씬 형편없이 쓰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서투기 마지막 주차에서 자모님이 말씀해주신 

내가 투자를 시작한 이유를 적어보기도 했는데요

다행히도 적다보니 계속 투자공부를 해야겠다를 머리로는 인지한 상태입니다

 

여기서 제가 뭘 더 하면 좋을까요

원래 3개월 목표 세웠을때는 6월 한달 동안은 몸과 마음 돌보기 를 원씽으로

강의를 쉬고 독서에 집중하며 아낀 강의비로 PT 를 끊어서 

그동안 소홀히 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해보려고 했는데요

 

옆에 감사한 동료분의 기회로 자실을 꾸려서 작년에 반마당으로 했던 평촌이란 지역을 다시 가볼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어머님이 암..에 걸리셨다는 소식을 어제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초기인지 전이가 되었는지

심각성은 다음주에 CT 결과를 들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다행히 친언니가 지방에 사는 부모님과 가깝게 살고계셔서 경기도에 사는 저 대신 더 자주 부모님을 챙겨드릴 수 있고

또 어머님 연세가 아직 50대 후반이셔서  당장 암진단을 받았다고 제가 막상 내려가도 뭘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A. 그래서 자실을 하는 것 까진 무리고 의지도 약해졌으니 운동도 하고 독서에 집중하고 본가에 자주 내려가는게 좋을지

B. 아니면 동료분들(저보다 실력있으신 분들입니다)과 직접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그리고 어떻게든 꾸역꾸역 투자 생활 이어나갈 수 있는 멱살 잡힌 상황에서 자실을 진행하는게 좋을지

 

판단이 안섭니다

 

A 는 너무 오랜만에 강의를 쉬는거라 제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두렵고

B 는 혹여나 제가 너무 지쳐서 나가 떨어질까 무섭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투자 생활 오래 하는 방향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리리안
26.05.31 23:13

BEST | 안녕하세요 햅바라기님, 그동안 너무 열심히 해오셔서 조금은 지쳐 있는 상태인데, 어머니까지 편찮으시니 얼마나 마음이 어려우실까 싶습니다.. 우선, 1년 동안 열심히 하셔서 1호기를 하신 결실을 이루신 것 축하드립니다! 강의에서 6개월 이내에, 1년 이내에 1호기 or 내집마련을 하라고 말씀 드려도 생각보다 많은 용기와 실력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해내신 걸 보니 그동안 얼마나 많이 노력하셨을까 싶습니다. 축하와 칭찬을 보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저도 사실 1호기를 했을 때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신기하달까? 꿈같달까? 그런 감정이 들긴했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그렇게 엄청 좋은 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약간의 허탈함과 공허함이랄까요? 주변에 생각보다 비슷한 감정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우스게소리이긴 하지만 그래서인지 1호기 블루라는 말도 들어 보았습니다. 햅바라기님만 겪는 감정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저의 동력이 그나마(?) 덜 떨어졌던 이유는(사실 저는 1호기 이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매코를 받으면서 튜터님께서 하셨던 말씀 덕분이었는데요, 수도권 물건이었지만 갈아타기할 생각을 가지고 매수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실력이 부족해서 갈아타야 하는 시점을 놓치면 어떡하나, 갈아타기 할 때는 옆그레이드 말고 업그레이드 해야한다고 했는데 못하면 어떡하나 이런 걱정과 불안이, 그리고 더 잘하고 싶다는 약간의 욕심이 저를 더 열심히 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또 너무 저를 밀어붙였더니 제가 들인 에너지만큼 번아웃이 올때도 세게 오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드는 생각은 시야를 가린 경주마처럼 달려야지만, 불타오르는 열정을 가져야지만 되는 건 아니다, 그것만이 열심히 하는 건 아니다 잔불처러 뭉근한 열정으로 꾸준히, 그리고 오~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오래할 수 있는 선택들로 채워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 우리는 제풀에 포기 하지 않아야 하니까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암 진단을 받으셨다고 말씀을 주셨잖아요, 지금의 어머니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은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해요. 치료적으로보면 햅바라기님께서 해드릴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건 맞겠지만 더 자주 연락드리고, 때로는 병원도 따라가 드리고, 때로는 집에 내려가서 같이 소소한 일상도 보내고, 나들이도 가고 하면서 어머니가 암환자라는 것에 갇혀있지 않고 보통의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그리고 햅바라기님도 마음의 부채감이 남지 않도록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한편으로는 투자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마음이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인드 관리 중요하다는 말씀 많이 들어보셨지요? 시간이 가면 갈 수록 꼭 투자에서 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데는 마인드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는데요, 그 시간들을 책을 읽으며 마인드 관리도 하고 마음의 그릇을 넓히는 시간들로도 채워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치료 경과가 좋아서 조금은 덜 걱정하고 투자활동도 병행 할 수 있을 것 같을 때, 그리고 햅바라기님도 마음이 조금 정리가 되시면 아마 다시 이제 조금 힘내 볼까? 다시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마음이 드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강사님들이 재밌게 하세요 재밌게~ 이 말씀도 시간이 지나면 느껴지시리라 생각해요~ 햅바라기님을 응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잊지 마시구요! 어머니의 쾌차와 햅바라기님이 자산가가 되실 또다른 오늘을 응원하겠습니다!

야유요
26.05.31 23:34

안녕하세요 햅바라기님 저는 23년 3월에 처음 월부를 시작했고 불가피하게 강의를 들을 수 없던 (1년에 2번정도?) 를 제외하고는 강의+조모임을 해왔었습니다. 저는 유리공의 추천(반강요) 로 시작해서 다른 분들에 비해 열정적으로 시작했던 사람은 아닙니다. 그래서 투자를 시작한 계기를 말하자면 오히려 힘이 빠진달까요 제가 오래해올수있던 이유는 환경의 힘이 가장 큽니다. 어떤 달은 재미없던 달도 있고 힘들어서 과제를 다 못한 달도 있고 결론을 쓰지못한달도 많이 있습니다. 근데 그에 못지않게 재밌던 달, 힘들지만 해냈던달, 열정넘치는달도 문득문득 생겼습니다. 특정 동료분과 함께하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동료분들과도 만나면서 환경을 유지하는것도 도움이 될것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오래하기 위해서 더 우선되는건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가족분들 더 챙기시면 어떨까합니다. 저는 지금도 가장 우선은 가족이고 임장중에도 가족이 아프거나 힘든일이 있으면 가족을 먼저 챙깁니다. 가족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투자를 어떻게 오래할지를 생각해보시면 어떨까라는 생각입니다. 두서없이 적게 되었는데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가족을 우선순위 하는 것과 매번 열정적일수 없는건 당연하니 환경안에 있으면서 할 수 있는 것을 해나아가면서 쌓아가는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입니다. 어머님의 쾌차를 바라고 햅바라기님을 응원하겠습니다!

로건파파
26.06.01 05:37

안녕하세요? 햅바라기님! 솔직하게 질문해주셔서 저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지금 겪고 있는 마음은 햅바라기님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겪는 상황이란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들 쉼 없이 달려오다보면, 힘듦이 쌓이고 의욕이 점점 떨어지는 시기가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딱히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의욕이 사라지는 그 시점도 점차 시간이 지나다보면, 다시 또 의욕이 올라가서 열심히 하게되는 시기가 다시 찾아온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그 시기를 지날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처럼 의욕이 활활 타오르며 지속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어떤 시기에는 좀 지쳐서 평소보다 20%정도밖에 집중하지 못하는 시기가 있고, 또 어떤 시기에는 50%, 100% 몰입하는 시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조금 의욕이 떨어졌다고 너무 속상해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이 투자 생활이란 것이 단기간에 끝낼 수 없는 일이기에 그 과정 안에서 챙겨야 할 부분은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게 햅바라기 님께는 바로 가족과의 시간인 것 같습니다. 물리적 거리가 멀기 때문에 많이 찾아갈 수 없다고 하지만, 지금 시기에는 그 횟수를 좀 늘려야 하는 시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이기에 10년 후에 스스로에게 아쉬움이 남지 않을 판단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0년 후 한 달 앞마당을 못 늘린 것에 대해 후회 하실지, 어머님과 더 많은 시간을 못보낸 것에 대해 후회 하실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오는 것이 걱정되시는 거라면, 다시 돌아올 날짜를 정하시고 주변 동료들에게 그 때 꼭 챙겨주라고 부탁하시거나, 6월 한 달 아에 손을 놓는 것 말고 시세나 하루에 아주 조금의 시간이라도 끈을 놓지 않는 방법으로 이어가면 어떨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솔직한 질문으로 제 스스로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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