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 찍힌 숫자가 제 이름의 등기가 되기까지 - 아주 평범한 방법

26.06.07

안녕하세요.

나날이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은 나알이입니다.

저의 1억 달성기는 소소하고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이 글이 지금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대학교를 졸업한 뒤 24살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첫 월급은 130만 원이었습니다.

10년 전 돈의 가치를 감안해도

그때도 박봉이라는 이야기를 듣던 월급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저에게는 참 소중한 첫 월급이었습니다.

그때는 통장에 잉크로 찍힌 숫자를 보는 걸 좋아했습니다.

검정 잉크로 찍힌 숫자가 줄어들기 전에 

가장 먼저 한 일은 은행에 가서 저축 통장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1억을 모으겠다는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저 월급의 절반 이상은 무조건 저축하자는 기준을 세웠습니다.

어떤 날은 도시락을 싸서 출근했고,

여행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산책하거나 근교의 풍경을 보러 다니는 시간을 더 좋아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특별히 절약을 잘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한 가지 믿음은 있었습니다.

지금 아끼는 돈이 미래의 나를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이었습니다.

30대가 되었을 때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 않는 어른이 되고 싶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더라도

결혼을 준비하게 되더라도

제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제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특별한 재테크를 알지 못하던 시절이라 오로지 꾸준히 돈을 모았습니다.

당시의 저에게는 그것이 유일하고 확실한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으기 시작한 지 4년이 지났던 29살.

통장에 처음으로 1억이라는 숫자가 찍혔습니다.

처음 들었던 감정은 기쁨보다 든든함이었습니다.

마음먹은 일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첫 월급 130만 원으로 시작했던 저도 

1억을 모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앞으로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사실 저는 굉장히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성격입니다.

가계부를 쓰는 것도 오래 하지 못하고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맞는 방법은 월급이 들어오면 

저축할 돈부터 자동이체로 옮겨놓고 

체크 카드로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것이었습니다.

 

돌아보면 거창한 방법보다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쪼개서 실천한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행복은 모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여행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누군가는 취미나 발전되는 경험을 통해서 행복을 느낍니다.

 

20대 때 저는 물건을 사는 것보다 

가까운 곳으로 혼자 또는 친구들과 드라이브를 가고 

좋은 풍경을 보는 시간이 큰 행복이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그런 것들을 좋아하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물건을 사거나 해외로 가는 큰 소비보다 

작은 소비로 행복을 채울 수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활비를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너나위님께서 나긋나긋에서 말씀하셨던 내용이 기억납니다.

"난 행복하게 살고 싶다."

"뭘 하면 행복할까?"

"그거 되게 어리석은 거야."

“그냥 지난 10년 동안 내가 언제 행복했는지를 보면 돼.”

 

지난 10년 동안의 지출을 돌아보며

나를 행복하게 한 지출과 의미 없었던 지출을 구분해 보라고 말입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이 (행복 버튼)

내 통장을 잘 관리하게 하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한 사람인지 알게 되면 정말 필요한 곳에는 기꺼이 쓰고

그렇지 않은 소비는 자연스럽게 줄여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 분들이 계시다면 

내가 무얼할 때 의미 있는 행복으로 느끼는지 적어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곤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작은 습관 하나부터 만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는 월급의 절반을 저축한다는 기준과 자동이체 습관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쌓인 작은 행동들이 4년 뒤 1억이라는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당시에는 어떤 용도로 쓰게 될지 모르고 막연하게 모았던 돈이었지만,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소중한 종잣돈이 되어 주었고

통장에 찍힌 숫자의 잉크 흔적들은

어느 순간 자산이 되었고, 제 이름이 적힌 부동산 등기로 이어졌습니다.

 

거창한 결심은 어느 순간 부담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반면 작은 실천은 꾸준히 이어가기 쉽기 때문에 끝까지 해낼 힘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해냈으니 지금 차근차근 준비하고 계신 분들 모두 충분히 해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응원드립니다 :)


댓글

허씨허씨creator badge
26.06.07 01:07

작은 실천이 꾸준하게 이어가는 힘이 되었다!!! 작지만 소중한 월급을 자산으로 등기로 바꾸는 알이님의 열정과 행동 너무 멋지네요.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에버그로우l
26.06.07 01:09

반장님 1억 달성기 보면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신게 몸소 느껴졌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마그온creator badge
26.06.07 01:09

우와.. 알이님 ㅜㅜ 진짜 너무 멋집니다 ㅜㅜ 작은실천 계속 이어 가볼게요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