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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는가
최성락

돈은 물질적 보상이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상징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사회적 스트레스를 해결하고, 육체적 고통을 완화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돈이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고통을 줄이는 수단이 될 수 있기에 사람들은 돈을 더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돈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사회적 가치를 대신해 개인의 만족감을 올려줄 수 있다. 사회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대안이나 목적이 될 수 있다. 신체적 고통, 마음의 고통이 발생했을 때 그 고통을 완화해줄 수 있는 대안이 되기도 한다. 돈은 단순히 물질적 이유만으로 추구되는 것이 아니다. 돈은 정신적·육체적 괴로움을 보상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돈의 진정한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다.
돈은 단기적으로 더 열심히 뭔가를 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하지만 돈은 소마큐브처럼 하는 일 그 자체에 대한 관심이나 집중은 떨어뜨린다. 돈을 받은 학생들은 휴식 시간에 더는 큐브를 가지고 놀지 않았다. 그리고 이후 실험에서 돈을 주지 않자 그 행위 자체에 흥미를 잃었다.
칭찬은 일에 대한 흥미를 증진했지만, 돈은 아니었다. 돈을 받으면 더는 재밋거리가 아니라 일이 된다. 스스로 열심히 하려는 동기가 사라진다.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경우는 보통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자신이 아끼는 사람을 도울 때, 가고 싶은 곳을 여행할 때, 취미에 몰두할 때 등 무언가 활동을 할 때다. 돈이 있으면 이런 활동을 좀 더 쉽게, 많이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돈은 행복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어디까지나 간접적일 뿐이다. 돈 자체는 행복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돈 이외에 다른 활동이 필요하다.
돈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많은 불행을 막아준다. 돈이 많으면 불행이 감소한다. 그러나 돈이 많다고 해서 더 행복한 것은 아니다. 행복해지려면 또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이것이 돈과 행복의 진정한 관련성이 아닌가 싶다.
학생 때는 점수에 따라, 직장인은 직급과 지위에 따라 레벨이 달라진다. 은퇴 후에는 돈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레벨이 달라진다. 만나는 사람, 활동, 취미 등이 모두 돈이 얼마큼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학생 때의 성적은 직장생활을 잘하는 데 별 의미가 없다. 마찬가지로 직장에서 어땠느냐는 은퇴 후 별 의미가 없다. 은퇴 후 인생은 리셋된다. 그리고 은퇴 후 삶은 가지고 있는 돈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니 최대한 돈을 많이 모아두라. 이게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미리 은퇴한 사람으로서 최우선적으로 하는 권유다.
한 가지 분명한 건 나이 들어 퇴직하면 생활수준이 유지되거나 나아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대다수 직장인에게 은퇴 후 화려한 생활은 그저 꿈일 뿐이다. 안타깝지만 그게 현실이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아니면 사업을 하든 투자에는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원칙이 있다. 바로 현재 이익보다 미래 이익을 더 중요시해야 한다는 점이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이 투자다. 따라서 현재보다 미래를 중시하고 행동할 때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이는 꼭 돈과 관련된 얘기만은 아니다. 수험 공부든, 자격증 공부든, 아니면 어떤 특별한 기술을 익히든 현재보다 미래 이익을 중시할 때 실천할 수 있다. 즉 부자가 되거나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현재보다 미래를 더 중요시하는 것이 필수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앞으로 몇 년 후 자기가 망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 하지 않는다. 하지만 부자는 미래에 자기가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안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망한다, 저런 일이 일어나도 망한다는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다. 돈에 대해 모르면 이런 것도 모를 수 있지만, 돈에 대해 잘 아니 돈을 크게 잃을 가능성도 잘 알 수밖에 없다. 지금 돈 관리나 투자를 잘못하면 망하기 때문에 돈 걱정, 돈 고민, 돈 생각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5만 원짜리 주식이 3만 원이 됐다고 해서 싸다고 느끼는 건 인지 오류다. ‘비싸다, 싸다’고 하는 것은 적정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지, 과거 가격을 기준으로 말하는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적정가격이다. 투자자는 먼저 투자 상품의 적정가격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다음 적정가격과 현재 시장 가격을 비교해 싸다, 비싸다를 말해야 한다. 그냥 과거 가격을 기준으로 싸다, 비싸다를 판단하는 건 투자 실패의 지름길이다.
책의 느낌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이 투자다. 따라서 현재보다 미래를 중시하고 행동할 때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이는 꼭 돈과 관련된 얘기만은 아니다. 수험 공부든, 자격증 공부든, 아니면 어떤 특별한 기술을 익히든 현재보다 미래 이익을 중시할 때 실천할 수 있다. 즉 부자가 되거나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현재보다 미래를 더 중요시하는 것이 필수다.'
현대사회에서 돈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부분을 잘 나타낸 책이다. 자기개발서라기 보다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을 고증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부자가 왜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일반 사람들이 왜 부자가 되지 못하는 지 행동경제학적으로 설명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이 책을 읽으며 직접적으로 강한 임펙트는 없었지만, 책을 읽고나니 무언가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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