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에 들어온 건 24년 가을, 처음 열반스쿨 기초 강의를 듣고 과제에, 임장에 밀려오는 일정들이 버겁게 느껴졌다. 나의 일상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고 결국 잠시 쉬게 되었던 월부. . . 25년 봄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현실 속에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서투기, 실전준비반을 거쳐 월부 오리지널 강의 대부분을 듣게 되었다.
그때는 단순히 "열심히 하면 언젠가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다시 돌아와 보니 현실은 기다려주지 않았고,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꼈다. 결국 나를 변화시킨 것은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다시 시작한 작은 용기였던 것 같다.
25년, 26년 힘들지만 꾸준히 수업을 듣고 임장, 임보를 하며 1년 넘게 여러 지역을 다녔던 것 같다. 올 초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쉬어야겠다고 생각하고 5월 수업까지 마치고 2달 정도 쉼을 선택하려 했지만 너바나님 마지막 강의라는 말에 이번 달에도 신청 버튼을 누르게 되었다.
사실 이번 수업은 의지보다 아쉬움이 더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이번만 듣고 쉬자'라는 마음으로 신청했지만 막상 강의를 듣기 시작하니 왜 내가 월부를 계속 놓지 못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은 잠시 쉬어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지난 1년 동안 정말 힘들었지만 1년쯤 지나자 임장지에서 뭔가 보이는 것 같고, 가격도 비교가 되기 시작하면서 재미가 생겨났던 것 같다. 처음 월부 시작을 너바나님 강의로 시작한 뒤 다시 듣게 되는 강의는 처음 들었던 강의보다 훨씬 와 닿았다.
예전에는 이해했다고 생각했던 내용들이 사실은 단어만 알고 있었던 수준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 현장을 다니고, 가격을 비교하고, 투자 고민을 해본 후 다시 들으니 같은 내용이 전혀 다르게 들렸다. 경험이 쌓일수록 강의의 깊이도 함께 보인다는 것을 처음 느낀 순간이었다.
너바나님 말씀 하나하나가 현장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품은 뜻이 많은 단어인지 직접 깨닫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강의를 몇 번이고 재반복하며 집중해서 듣고 있는 나의 모습이 그동안의 성장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강의 목표에서 올바른 재테크 지식 전달, 물고기 잡는 법과 물건을 보는 안목 기르기, 현명하게 삶과 재테크를 병행하는 법을 보았을 때 실제로 내가 월부 강의를 들으며 가장 궁금했던 것들이었고 여전히 궁금한 부분이다.
특히 요즘은 단순히 투자 기술보다도 투자와 삶의 균형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게 된다. 투자도 결국 행복한 삶을 위한 수단인데 어느 순간 목표가 뒤바뀌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강의의 내용들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
1강에서 월급쟁이 부자가 되기 위한 로드맵과 프로세스를 배우게 되었다. 너바나님의 정보가 더 이상 돈이 되는 세상은 아니며, 정보를 실제로 실행에 옮기고 이 과정을 습관으로 만들어 반복적으로 실행해 나갈 때 개인의 운명이 바뀐다는 프로세스는 월부 강의를 들으며 늘 실천하고 습관화하려는 노력을 해왔던 내게 작은 울림을 주었다.
돌이켜보면 투자 실력보다 먼저 바뀐 것은 생활 습관이었다. 예전에는 시간을 흘려보냈다면 지금은 하루를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게 되었고, 작은 행동이라도 꾸준히 이어가려 노력하게 되었다. 어쩌면 이런 변화들이 투자자로 성장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밑바탕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목표를 위해 실행을 하면서 투자자로서의 인사이트를 키워 나가고 이를 습관화하려고 노력 중에 있다. 평범한 사람의 노후 준비 해법은 실제 노후에 필요한 자금을 계산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라는 점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리는 각자마다의 삶의 목표, 투자 목표, 살고 싶은 미래를 설계해보고 그것에 필요한 자금, 자금 마련 방법, 시간 투자, 계획, 실행, 성장의 각 단계별 로드맵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들었던 수업에서는 이런 걸 꼭 해야 할까 생각했었는데 돌이켜보니 매 순간 가장 중요한 기본이 나의 로드맵을 떠올리는 것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을 때는 작은 어려움에도 쉽게 흔들렸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왜 이 길을 가고 있는지 분명해질수록 힘든 순간도 버틸 수 있게 되었다. 결국 목표는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자 다시 일어나게 하는 이유였다.
힘들고, 지치고, 바쁘고, 가족들의 불만을 들을 때마다 느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실행해 나가면서 목표의 중요성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알게 되었다.
마지막 강의에서 우리는 부자의 투자 원칙과 투자자들의 심리 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투자 마인드를 가져가야 할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는 지금 투자를 위한 통찰력을 가지기 위해 독.강.임.투를 반복하며 힘겹게 나아가고 있는데 과연 나는 얼마만큼의 인사이트를 가지게 되었을까?
아직 스스로를 투자자라고 당당하게 말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하지만 예전보다 더 좋은 질문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더 깊게 고민할 수 있게 되었다. 통찰력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경험과 고민이 쌓여 만들어진다는 것을 조금씩 배우고 있다.
아직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1년 전의 나보다는 훨씬 나아졌고 부족하더라도 앞으로 또 채워 나가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현강에서 너바나님 강의를 들어보겠다는 야무진 계획은 실패했지만, 다음 주 너바나님 강의를 들으며 또 성장해온 나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언젠가 지금의 이 후기를 다시 읽게 된다면, 오늘의 고민과 노력 역시 성장의 과정이었다고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느리더라도 멈추지 않는다면 결국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강의를 통해 다시 한번 믿게 되었다. 앞으로도 조급해하지 않고 꾸준히 걸어가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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