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사람도 될 수 있을까요?"
재테크를 처음 배우러 온 분들의 눈빛엔 늘 이 질문이 있다.
실력이 없어서. 머리가 나빠서. 시작이 너무 늦어서.
다들 자기한테 부족한 것부터 먼저 본다.
근데 정말, 그게 끝까지 가는 사람과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을 가르는 걸까.
며칠 전, 변우석이 우는 걸 봤다.
유재석 캠프 1기 마지막 날, 선물을 나누다가 갑자기.
변우석은 프로다.
그 사람이 운다는 건 웬만한 걸로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었다. 잘해서도 아니었다.
그를 울린 건 딱 한 마디였다.
왜 우셨냐고 누군가 물었다.
진심이 느껴져서요.
그 한 마디가 오래 머물렀다.
나도 그런 순간이 있다.
강의 중에. 코칭을 하다가. 피드백을 주다가. 과제를 읽다가.
갑자기 뭔가가 밀려오는 때.
글이 길지 않아도. 분석이 완벽하지 않아도.
이 사람, 진짜 하려는 거구나.
그게 느껴지는 순간.
사람이 감동받는 건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다.
진심이 보여서다.
재테크를 처음 배우러 온 분들은 눈빛이 불안하다.
나 같은 사람도 될까요? 저도 할 수 있을까요?
그 눈빛을 안다.
나도 그랬으니까.
지방에서 처음 시작할 때 나도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그 눈빛이 달라진다.
아주 조금씩.
그게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 나는 혼자 조용히 감격한다.
아내한테 가끔 말하다가 멈출 때가 있다.
지난 강의에서 한 분이…
말을 꺼내다 더 못 이을 때가 있다.
진심이 닿은 순간은 말로 잘 설명이 안 된다.
멘토라는 단어가 가끔 무겁다.
더 대단한 사람이어야 할 것 같고. 더 많이 알아야 할 것 같고.
근데 어쩌면 멘토의 역할은 그게 아닐지도 모른다.
진심을 알아봐 주는 것.
이 사람이 진짜로 노력하고 있다는 걸 먼저 알아채 주는 것.
투자도 그렇다.
기술도 중요하고 타이밍도 중요하고 공부도 중요하지만.
진심 없이 오래 할 수 있는 건 세상에 별로 없다.
변우석이 울었던 건 선물이 멋져서가 아니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상대방이 진짜였다는 게 느껴져서였다.
진심은 기술보다 오래 남는다.
그게 아마 튜터링이 단순한 강의랑 다른 이유일 거다.
당신의 진심,
다 보이고 있다.
그 마음을 나는 오늘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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