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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이, 자음과모음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만으로 자금이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신용대출까지 함께 고민하게 됩니다.
“주택담보대출도 받고, 신용대출도 받아야 하는데 어떤 걸 먼저 받아야 할까?”
겉으로 보면 어차피 둘 다 받을 돈이니 순서가 중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출 순서에 따라 한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핵심은 DSR입니다.
DSR은 연소득 대비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대출 원리금 비율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은행이 “이 사람이 소득 안에서 대출을 감당할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연소득이 6,000만 원이고 DSR 50%가 적용된다면, 1년에 갚아야 하는 모든 대출 원리금 합계는 3,000만 원 안에 들어와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DSR을 차지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은 보통 30년, 40년처럼 긴 기간으로 나눠 갚기 때문에 같은 금액을 빌려도 연간 원리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게 계산됩니다.
반면 신용대출은 만기가 짧게 반영되는 경우가 많아 같은 1억 원이라도 DSR을 훨씬 많이 차지합니다.
그래서 두 대출을 모두 받아야 한다면, 보통은 주택담보대출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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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연소득 6,000만 원인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필요한 대출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택담보대출 4억 원
• 신용대출 1억 원
DSR은 50%로 가정하겠습니다.
이 경우 연간 원리금 상환 가능 한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소득 6,000만 원 × DSR 50% = 연 3,000만 원
즉,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모두 합쳐 1년에 갚아야 하는 원리금이 3,000만 원 안에 들어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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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신용대출 1억 원을 받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신용대출 1억 원이 DSR상 연간 약 2,000만 원의 원리금 부담으로 반영된다면, 연간 한도 3,000만 원 중 이미 2,000만 원을 사용한 상태가 됩니다.
남은 DSR 여력은 1,000만 원입니다.
이 상태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은행은 이미 신용대출로 인해 상환 부담이 크다고 판단합니다.
만약 주택담보대출 1억 원당 연간 원리금 부담이 약 500만 원 수준으로 계산된다면, 남은 DSR 여력 1,000만 원으로 받을 수 있는 주담대는 약 2억 원 정도에 그칠 수 있습니다.
원래 필요한 주택담보대출은 4억 원인데, 신용대출을 먼저 받은 탓에 주담대 한도가 2억 원 수준으로 줄어드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신용대출은 금액은 1억 원이어도 DSR을 크게 차지하기 때문에, 뒤에 받아야 할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막아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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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주택담보대출 4억 원을 먼저 받는 경우를 보겠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만기가 길기 때문에 DSR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게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주택담보대출 4억 원을 40년 만기로 받았을 때 연간 원리금 부담이 약 2,000만 원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러면 DSR 50% 한도인 연 3,000만 원 중 2,000만 원을 사용한 것이고, 아직 약 1,000만 원의 여력이 남습니다.
이 상태에서 신용대출을 추가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남은 DSR 여력 안에서 신용대출 한도는 조정될 수 있습니다. 신용대출 1억 원이 무조건 전액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신용대출을 먼저 받으면 주택담보대출 4억 원 자체가 막힐 수 있습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을 먼저 받으면 집을 사는 데 필요한 핵심 자금인 주담대 4억 원을 먼저 확보한 뒤, 부족한 금액을 신용대출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즉, 같은 대출을 고민하더라도 순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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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는 잔금날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모두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신용대출을 먼저 실행해버리는 것입니다.
잔금 자금의 핵심은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주담대 한도가 줄어들면 잔금 자체가 막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먼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확정하고, 그다음 부족한 금액을 신용대출로 보완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잔금 전에 은행 담당자에게는 반드시 다음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 신용대출을 먼저 실행하면 주담대 한도에 영향이 있는지
• 주담대 실행 후 신용대출 가능 금액은 얼마인지
• 같은 날 실행할 경우 은행 내부 실행 순서는 어떻게 되는지
• 최종 DSR 기준으로 두 대출이 모두 가능한지
같은 날 실행한다고 해서 DSR 계산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은행은 기존 대출과 신규 대출을 모두 반영해 상환 능력을 보기 때문에, 실행 전 최종 한도와 순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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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은 단순히 “얼마까지 나오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순서로 받아야 원하는 대출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특히 잔금일이 정해져 있는 상황이라면, 대출 순서를 잘못 잡는 것만으로도 전체 자금 계획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담대와 신용대출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면 이것만은 기억해야 합니다.
신용대출보다 주택담보대출이 먼저입니다.
집을 사는 핵심 자금을 먼저 확보하고, 부족한 금액을 나중에 조정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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