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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 내집마련 vs 신축 전월세, 1년 뒤 1억의 차이를 만든 결정적 이유

3시간 전

 

 

선배님, 전세 먼저 살다가 서울 갈까요?

 

작년 10월, 아끼던 회사 후배가 결혼을 앞두고 제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평소 제가 부동산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을 알고 있던 터라, 신혼집 마련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것이죠.

 

“선배님, 제가 지금 직장때문에 경기도 수원에만 살 수 있는데, 

그냥 잠깐 전월세 살다가 나중에 서울에 집을 사는 게 나을까요?”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후배의 직장은 셔틀버스가 수원까지만 다니고 있고,

남편의 직장은 강남이었습니다.

 

후배 부부의 최종 목표는 '서울 진입'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지금 당장 수원에 덜컥 집을 매수하는 것이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던 것입니다.

 

 

 

꼭 지금 집을 사야할까요?

 

후배가 매수를 망설인 가장 큰 이유는 '상품성'이었습니다.

부부의 예산으로 수원에서 매수할 수 있는 단지는 “90~00년대 구축아파트"뿐이었습니다.

반면, 전월세를 거주하게 되면 20년대 지어진 깔끔한 신축 아파트에서 전/월세로 시작할 수 있었죠.

 

어떤 이야기를 해줘야할까 한참을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통화량이 팽창하는 시대에 

인플레이션을 헷지하고, 거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내 집”은 있어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때 제가 후배에게 해줬던 말은

 

  • 솔직히 말하면 아직 수원 구축들은 많이 오르지 않아서 싼 구간이다. 물론 매수 후에 아파트 가격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 다만, 한 번에 서울 집을 들어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너희부부가 2~4년을 돈을 더 모아서 수지, 서울 등으로 들어갈 수 있으면 전월세를 살아도 괜찮을 것 같다.
  •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수원에 먼저 매수하고, 디딤돌 삼아 갈아타는 것이 안전할 것 같다.

 

였습니다.

 

이후 후배에게 내 집 마련의 기본기를 알려주고, 예산에 맞는 단지들을 직접 둘러볼 것을 권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 임장을 다니던 후배는 결국 신축 아파트 전세를 택했습니다. 예산 내에서 살 수 있는 구축 아파트들의 컨디션이 성에 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이해도 되었습니다.

 

당장 집값이 어떻게 될지 불안한 부린이 입장에서, 경기도의 낡은 집을 덜컥 사는 것보다 깨끗한 신축 전세가 훨씬 마음 편하고 현실적인 선택으로 느껴졌을 테니까요.

 

 

 

신축 전세를 택한 결과, 1억의 차이

 

후배가 집을 보러 다니며 고민하던 2025년 여름으로부터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금, 그때 후배가 매수를 고민했던 수원 구축 단지들의 가격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A 아파트: 6.0억 → 7.0억 (+1.0억)
  • B 아파트: 5.2억 → 6.5억 (+1.3억)

 

 

 

A아파트 6.0억 → 7.0억 (+1.0억)

 

B아파트 5.2억 → 6.5억 (+1.3억)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최근 삼성·SK하이닉스 등 양질의 일자리 수요가 탄탄한(이른바 셔세권) 수원 지역은 구축이라도 평형에 상관없이 1년 새 1억에서 1.3억 가량 훌쩍 상승했습니다.

 

과거의 흐름은 조금 다릅니다. 

만약 2018년에 집을 샀다면? 2018년 잠시 하락 후 2019년까지 2년동안 보합세를 보이고 있죠.

하지만 2020년 이후 무섭게 상승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2023년 하락장이 찾아왔을 때도, 가격은 2018년의 전저점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즉, 자산증식이 가능한 단지라는 뜻 입니다.

 

 

 

목표에 맞는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후배의 사례를 곁에서 지켜보며 저 역시 큰 배움을 얻었습니다.

바로 "목표에 맞는 구체적인 전략 구상"의 중요성입니다.

 

목표가 "서울 집 매수"였다면, 단순히 '구축 매수냐 신축 전세냐'를 고민하기 전에 아래와 같은 질문들로 예산과 기간을 치밀하게 계산했어야 합니다.

 

  • 수원집을 매수하지 않아도 종잣돈 4년 모으는 것으로 목표 달성 가능한가?
  • 수원집을 매수한다면 목표 달성 가능한가?
    (가치는 있는 단지인가? 지금 충분히 싼 구간인가? 감당 가능한가? 등등)

 

이 부분을 후배한테 짚어주지 못한 점이 내내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여러분도 선택의 기로에 놓여 고민이 될 때면, 반드시 이 세 가지 단계를 거쳐보시길 바랍니다.

 

  • ① 목표 확인: 내가 최종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명확한 목표(입지, 예산, 시기) 설정하기
  • ② 전략 구상: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A안(징검다리 매수)과 B안(종잣돈 저축 후 매수)의 객관적 수치 비교하기
  • ③ 행동: 전략에 부합하는 가치 있는 단지를 찾아 임장하고 실행하기

 

여러분의 훌륭한 선택과 성공적인 노후 대비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스리링
44분 전N

반장님 감사합니다 :) 후배분이 수원을 고민하다가 신축 전세로 가셨군영..속상..ㅠ_ㅠ 매수하지 않더라도 종잣돈으로 모을 수 있는가? vs 매수할 경우 목표달성이 가능한가? A와 B 선택지에서 객관적인 수치로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

부도
3시간 전N

목표에 맞는 구체적인 전략을 짜보고 판단해서 후회없는 결정을 하는 것. 구체적인 전략의 중요성을 예를 들어 설명해주셔서 더욱 이해가 되었습니다.좋은글 감사합니다

돈죠앙creator badge
2시간 전N

오 목표에.맞게 전략을 짜고 행동하기!!! 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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