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피곤한 수요일 아침이지만 출근하면서부터 행복했던 이유,
바로 첫 돈.독.모가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좋았다"는 말로는 절대 부족했던 스위밍풀님과의 3시간 30분의 여정,
미래의 나에게 흔적을 남기기 위한 후기를 써봅니다.
0. 읽으며) 나는 오늘도 미래의 내가 된다
띵언으로 가득한 페이지들을 넘기면서, '이 책은 진짜 미쳤다'를 연발하여 읽어내려갔는데요,
투자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가는 비법서를 손에 쥔 느낌이랄까요.
총 3번을 읽으면서도 볼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문장들이 참 좋았습니다.
돈독모 참석을 위해서는 1차로 '독서후기 작성'도 중요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으로 인해 '넓게 확장하는 생각'을 갖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같은 텍스트여도, 내가 얼마나 이 책을 오롯이 내 머릿속에 담았느냐에 따라
모임에서 논의하고 싶은 주제와 사례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1. 발제문#1) 10년전의 나는 지금의 나와 얼마나 달라졌나요?
'미래'의 나를 그려보기위해서는, 역설적으로 '과거'의 나를 반추해보아야 합니다.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었던, 담백하고도 담담하게 서로의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개인적인 아픔의 시간들,
깨닫지 못했던 철부지 시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했던 용기.
누구에게나 초보 시절이 있지만, 그 조차도 의미없는 시간들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과거의 내가 오늘을 만든 것처럼,
더 나아질 미래를 위해 오늘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의지를 다져봅니다.
2. 발제문#2) 재정적인 목표 점검, 2024년 여러분의 세가지 목표를 세워봅시다.
모든 것에 늦은 나이는 없다고 하죠.
공부 경력이 제일 짧은 저로써는, 이미 투자궤도에 오르시거나 자신만의 사업을 일구신 분들이 정말 멋져보였어요 .
평범한 직장인으로써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을 하는것도 좋지만,
그 comfort zone을 깨야하는 게 결코 쉽지 많은 않은 것 같습니다.
목표 중에는 유리공과 관련된 것들이 많아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투자는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유리공은 다시 붙일 수 없다는 스위밍풀님의 말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제 목표중에 하나를 말씀드리니 투자코칭을 강력히 추천해주셨는데요,
월부코칭은 투자경험이 있거나 월부력이 오래된 선배님들만 해당되는거라고 착각했는데
다들 한마음 한뜻으로 추천해주시고, 또 계획을 알려주셔서 용기를 내보려구요.
(스위밍풀님 코칭후기는 사랑입니다)
3. 발제문#3) 2029년 1월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열반스쿨 중급반 양파링님 마지막 세션에서,
지금의 내가 15살의 나에게/60살의 나에게 편지쓰기가 있었는데 저는 그때 엉엉 울면서 썼거든요.
그게 무슨 감정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나에게 온전히 집중한 적이 없기 때문에 울컥한게 아닌가 싶어요.
퓨처셀프에서는 "미래의 나를 생생하고 자세히 그릴수록 빠르게 발전한다"고 말했는데요,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써보니 벌써부터 마음이 더 행복해지는 기분, 저만 경험한건 아니겠죠?
1) 여의도-광화문과 인접한 서울 사대문 안,
2) 입주민 커뮤니티 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에서 거주하며
3) 시드머니를 모아주는 회사를 '그냥' 다니며, N호기 투자로 현금흐름을 보존한다
4) 벌써 교복을 입는 예진 대견하게도 진로를 벌써 정했고, 입학테스트 준비에 여념이 없다
5) 남편이 그토록 원했던 해외 한달살기, 올해 처음으로 안식년 휴가를 활용해 떠난다
(발표시간이 넘칠까봐 남편과의 미래는 생략했지만... 제 일기 속에는 '그'가 있습니다ㅋㅋㅋ)
첫 도서가 '퓨처셀프' 였던 것도,
첫 리딩인 '스위밍풀' 님의 첫 사랑이 된 것도,
첫 모임이지만 OO지역으로 대동단결 된 것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1월에 가장 잘한 일 중 하나입니다.
스위밍풀님, 따뜻한스콘님, 비싼붕어빵님, 날아라님, 부자맘님 우리 모두 미래에서 만나요!
댓글
제이님 후기를 보니 돈독모 마려워지네용....! 29년에는 경ㅎ궁 자이 주민으로 만나용~~
나는 미래의 내가된다. 헤드라인 너무 멋집니다!! 그나저나,, 똘똘한 두채. 결국 경희궁과 잠실로 가셔야겠습니다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