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운전하다가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분명 내비게이션을 켜고
내 목적지를 향해 잘 가고 있었는데,
옆 차선의 차가 슝 하고 지나가면
괜히 마음이 이상해지는 순간이요.
“어? 나 너무 천천히 가고 있나?”
“나도 속도를 좀 올려야 하나?”
“저 차는 벌써 저만큼 앞서가네…”
분명 조금 전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가고 있었는데,
누군가 나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순간
내 속도가 갑자기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투자를 하면서도 비슷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누군가는 벌써 앞마당을 몇 개나 만들었다고 하고,
누군가는 벌써 투자를 했다고 하고,
누군가는 수익을 냈다고 하고,
누군가는 나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마음 한쪽에서 조용히 이런 생각이 올라왔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느리지?”
“나만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닐까?”
“이 속도로 가도 되는 걸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정말 위험했던 건 느린 속도가 아니었습니다.
남의 속도를 보며
내 차선을 잃어버리는 것이 더 위험했습니다.
고속도로의 목적은
누군가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곳에 안전하게 도착하는 것입니다.
빠른 차가 있다고 해서
내가 갑자기 무리하게 속도를 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갑자기 끼어드는 차가 있다고 해서
내 운전의 리듬까지 빼앗길 필요도 없습니다.
중요한 건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그리고 그 방향을 향해
안전하게 계속 가고 있는가입니다.
투자도, 성장도, 인생도
어쩌면 고속도로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나보다 빨리 성과를 냅니다.
누군가는 더 앞서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누군가는 훨씬 더 좋은 차를 타고 달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속도를 따라가다가
내 상황, 내 자금, 내 실력, 내 가족의 리듬을 놓쳐버리면
그건 빠른 것이 아니라 위험한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 중요한 건
빨리 도착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도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늦어 보여도
나에게 맞는 속도로 가는 사람.
중간에 흔들려도
다시 방향을 확인하는 사람.
남의 차선을 부러워하기보다
내 차선을 지키며 꾸준히 가는 사람.
결국 그런 사람이
가장 멀리 가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빠른 성과가 부러울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앞선 결과가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아직도 그런 마음이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다시 생각합니다.
나는 경주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의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는 중이라고요.
오늘의 내 속도가 조금 느려 보여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멈추지 않는 것이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고,
내가 가고자 했던 방향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빨리 가는 사람보다
안전하게 끝까지 가는 사람이
결국 원하는 곳에 도착합니다.
저도 오늘 다시 방향성을 점검하고 나의 속도는 괜찮은지? 되돌아보려고 합니다.
오늘 이 한마디 만큼은 꼭 가지고 가셨으면 합니다.
끝까지 가는 사람이 결국 가장 멀리 가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