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현명한 투자자로 성장할 반드시 온전히 입니다.
6월 초, 공급이 남아 있는 지방 중소도시 2호기를
집 두 번만 보여주고 전세 승계로 매도했습니다.
매도가 쉽지 않은 시장이었지만,
6개월 동안 매도의 과정에서 배운 점을 복기해 보려고 합니다.
1. 매도를 결정한 이유
2호기는 지역 내 중상 정도의 선호도를 가진 생활권의 신축 대단지였습니다.
세입자 만기는 2026년 11월이었지만,
신축으로 이사할 예정이라 2027년 1월까지 거주를 희망했습니다.
약 2개월의 기간동안 전세금을 올리지 않는 대신
집을 보여주는 데 적극 협조해 달라고 부탁드렸고,
세입자분도 흔쾌히 동의해 주셨습니다.
원래는 지방 물건을 매도하고 수도권으로 갈아탈 계획이었지만,
10/15 규제 이후 지방 물건을 팔지 말고 2년 더 보유할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때 용맘튜터님을 만날 기회가 생겼고
고민에 대한 조언을 구했습니다.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기회가 오면 파는 것이 좋다.
새 임차인 맞추고, 갱신하면 매도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튜터님의 말씀과 남아 있는 공급을 고려해
기존 계획대로 매도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 매도가격 설정
매도를 시작하기 전 실거래가와 부동산 의견을 참고해 가격 계획을 세웠습니다.
26.01 : 당시 실거래가 (광고는 실거래가로, 부사님들께는 가격협상 가능 언급)
26.09 : 실거래가 -1,000만 원
26.11 : 실거래가 -3,000만 원 (저층 가격으로 낮춰서라도 무조건 매도한다는 마음)
각 시기별로 미리 세워둔 계획 덕분에
협상 때도 흔들리지 않고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3. '저승사자' 찾기 전임
25년 12월부터 3개월 동안 해당 지역의
모든 구에 300곳이 넘는 부동산에 전화를 했습니다.
목표는 하나였습니다.
'내 물건을 가장 먼저 떠올려 줄 부사님을 찾는 것.'
현실은 냉정했습니다.
"요즘 거래가 잘 안 된다.
실거주만 매수한다.
세입자 만기가 너무 남았다.
그 단지가 어디있는 거냐?? (……..) "
100통을 전화해야 관심을 가져주는 분은 1~2명 뿐이었습니다.
지방이라 자주 내려갈 수 없었기에,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전임뿐이었습니다.
전임을 할 때마다 힘이 쭉 빠질 때가 많았지만
그래도 뭐라도 한다! 하는 마음으로
그냥 하루하루 기계적으로 전임을 진행했습니다.
저승사자 찾는 전임을 진행하면서
지방과 수도권의 다른 분위기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고,
그래도 인기있는 지역과 단지는 거래가 되는 것을 보면서
왜 선호도 있는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이 중요한지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4. 부동산 광고 늘리기
집을 내 놓은지 3개월이 지나도 보러 오는 사람이 없자 조급해졌습니다.
그래서 광고를 1곳에서 3곳, 결국 10곳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광고하는 부동산을 늘리자 기존에 상냥하던 부사님들의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열기에서 매도 경험이 많은 선배님과 선배와 대화를 통해
"매도는 너무 많은 부동산에 내 놓기보다는
일 잘하는 부동산 5곳 정도만 광고했다."
는 이야기를 듣고 깨달았습니다.
광고를 너무 많이 내면서 제 매물이 '흔한 매물'이 되어버린 것이었습니다.
5. 집 두번 보여주고 매도된 이야기
제 집이 흔한 매물이 되 버린 후
매도 의욕도 조금 사그라 들었습니다.
그래서 실전반에서 담당 튜터님께 매도 고민을 말씀드렸더니,
"매주 목요일에 부동산에 연락하고 자주 찾아갔더니,
세입자 만기 10개월 남은 물건도 매도가 되었다."
는 경험을 들려주셨습니다.
그 주 목요일에 바로 부사님들께 연락드려고
"저희집 세입자 만기까지 6개월 남아서 실거주자들 보러 올 수 있습니다.
다른 집 보러 오시는 분이 있으면 저희 집도 함께 보여주세요.
가격 협상 적극 고려 중입니다."
라고 이야기 하면서 저희집을 부사님 머리 속에 기억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주에 제가 1번으로 생각했던 저승사자 부사님과
첫 손님이 집을 보러 왔지만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같은 부사님께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방금 손님과 집을 보고 왔는데, 조금만 가격을 조정해 주면 계약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약간의 협상 과정을 거친 후,
전세 승계 조건으로 매도하게 되었습니다.
계약 후 저희 집을 선택한 이유를 여쭤보니,
"매수인이 기존 집이 아직 안 팔려 전세가 있는 집을 찾고 있었어요.
전세금과 계약기간이 좋아서 이집을 선택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실거주 매수만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지방에서,
전세승계로 매도하게 될 줄은 정말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6. 이번 매도에서 배운 점
이번 매도는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아래 두 가지를 미리 준비했기 때문에
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었습니다.
- 매도가의 마지노선을 미리 정한 것
- 꾸준한 전임으로 '저승사자'를 찾아둔 것
기회는 언제 올지 모르지만, 준비한 사람은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