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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9월 돈버는 독서모임 <저소비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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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앤테이크-애덤 그랜트
127p. ‘성공한’ 기버는 타인과 더불어 자신의 이익도 챙길 줄 안다. 그들은 남을 이롭게 하는 데 관심이 있지만 또한 자신의 이익을 위한 야심찬 목표도 세운다. (중략) 성공한 기버는 받는 것보다 더 많이 주되 자신의 이익도 잊지 않으며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게 베풀지 선택한다. 곧 살펴보겠지만 기버는 자신의 건강을 돌보면서 타인을 배려해야 연료를 완전히 소진하는 일 없이 더 크게 번영할 수 있다.
기버에 대한 내 주관적인 정의가 잘못되어 있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 깨달았다. 책의 전반부에는 댓가를 바라지 말고 아낌없이 나누라고 하길래 마음의 피로감을 느꼈다. 아낌없이 주는 호구가 되라고? 매처나 테이커가 익숙한 나로서는 도무지가 이해할 수 없는 자선봉사활동이다. 중반부부터 진정한 기버에 대해서 알려주는데 기버라고 모든 사람이 성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짚어주면서 성공한 기버는 타인과 자신의 이익을 더불어 챙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 항상 동료들에게 아낌없는 나눔을 받기만한 입장에서 나는 무엇을 나눌 수 있을까 생각하기 위해 읽게 된 책인데 나를 돌봐야 남을 배려하고 나누며 번영할 수 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본인 곶간이 넉넉한 사람이 남의 곶간도 채워준다는 건가. 남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내가 나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로 이해했다. 내가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45p.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약한 유대관계에서도 최고의 효과를 발휘하는 방식이 있다. 핵심은 그저 다시 연락하는 데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그것은 기버가 성공을 거두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연락에 인색한 나를 꼬집던 문장 하나, 협상이 아닌 설득을 하려고 애쓰던 나를 꼬집던 문장 하나를 가져왔다.
1)의식적으로 독강임투인의 ‘인’을 위해 열심히 동료들의 글에 좋아요와 응원댓글 다는 것을 루틴으로 삼고 있다. 열심히 질투심을 달래는 것도 중요하다. 부러워죽겠는걸 애써 참았지만 이제는 대놓고 부럽다고 한다. 자모님이 강의에서 친해지고 싶은 동료들에게 친하지도 않지만 열심히 댓글을 썼다고 하신 걸 듣고 나도 실천해보려고 한다. 좋아요만 누르지말고 친해지고 싶은 동료와 튜터, 멘토님께 아낌없이 내 생각을 남겨보자.
111~112p. 질문하는 것은 힘을 뺀 의사소통 방식의 한 형태로 기버는 자연스럽게 그런 태도를 취한다. 특히 이 태도는 상대가 기버의 능력이나 지위를 신뢰하지 않는 등 그의 영향력에 회의적일 때, 또는 경쟁이 매우 치열한 협상 상황에 놓였을 때 큰 효과를 발휘한다. (중략) 뛰어난 협상가는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상대의 관점을 이해하려 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2)사실 너무 어렵다. 상대의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고 힘을 뺀 의사소통을 하라? 말은 쉽지. 우리는 주도권을 뺐기지 말라고 배웠는데? 상대가 나의 능력과 지위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협상시 효과를 발휘한다고 하면 종잣돈도 없는 내가 부사님들이 돈있냐고 물어볼 때 어떻게 영향력을 보이는지? 보유중인 0호기 매도하면 충분히 투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갈아타기 매물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라고 해도 씨알도 안 먹히는 시장이다. 거짓말로 양가에 도움을 받아서 실거주 갈아타기 알아보는 중입니다라고 상급지 매임을 한다는 동료들의 이야기도 들었지만 이게 과연 옳은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다. 너바나님이 믿지 않으면 현실이 되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거짓말을 못 치니 현실적인 가이드 라인이 필요하다. 네 부사님 저 5년 뒤에 등기치려고 지금 집보러 다닙니다. 그렇게 말하면 을매나 미친자로 보일까. 지금은 전임할 때 우연히 갔다가 단지가 너무 좋아서 관심이 간다로 열심히 플러팅하지만 시장이 시장이다보니 부사님들은 당장 살 사람이 아니면 차갑기 그지없다. 물론 이 시장은 보석같은 부사님 찾기 좋은 시장이다. 모두가 호의적이지 않을 때 호의적인 사장님을 찾을 수 있으니. 실제로 냉랭한 시장에서도 주마다 물건 브리핑을 올려주는 사장님을 찾았다. 네이버 호가보다 무려 3-4천만원 싸게 매물을 올려주시는 문자를 보고있노라면 드릉드릉한다. 결국 부동산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라는 게 핵심 포인트 인 것 같다. 아직도 경험이 필요하다.
51p. 오늘날에는 리프킨 같은 기버가 보여주는 형태의 호혜가 더 큰 힘을 발휘한다. 리프킨은 가치를 교환하는 게 아니라 그냥 가치를 더한다. 예를 들면 그는 ‘5분의 친절’이라는 단순한 규칙에 따라 행동한다.
“타인을 위해 단 5분 정도만 투자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리프킨은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언젠가 무언가를 되돌려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테이커는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의 연줄을 위해, 매처는 호의를 얻기 위해 인맥을 쌓지만 리프킨은 더 많이 베풀 기회를 찾기 위해 사람들을 만난다.
처음에 리프킨 일화를 책으로 접했을 때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본인이 능력이 있기에 충분히 남을 도울 수 있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공치사를 바라지 말고 남에게 베풀어라,라는 이야기를 책에서 잔소리 듣듯이 되풀이 하는 데쟈뷰. 더 많이 베풀 기회를 찾기 위해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을 배워야 할 것 같다. 아직도 어려운 나는 타인에게 무엇을 남기고 베풀 수 있는가. 동료들과 나누는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고 내가 어려웠던 부분을 나누는 것이 정말 베푸는 것이 될 수 있는가. 호혜라는 것은 내가 아닌 받는 이가 결정하는 것 아닌가. 매일 동료들에게 무엇을 나눌 수 있을까? 고민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