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앤테이크 독서후기_ 나는 어떤 기버가 되고 싶은가? [꿈행이]

26.07.14

▼추천도서후기 쓰는 양식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기브앤테이크

저자 및 출판사 :  생각연구소 / 애덤그랜트 지음

읽은 날짜 : 26.07.06~26.07.14

 

 

‘기버’ 라는 단어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베푸는 사람’을 떠올렸다.

나 역시 오랫동안 그렇게 믿어왔다.

누군가를 먼저 돕고, 시간을 내어주고, 정보를 나누며, 상대를 위해 기꺼이 손해를 감수하는 사람.

그래서 나는 스스로를 기버라고 생각했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환경문제 사회문제 등에 관심이 많고, 

공동의 이익이 실현될 수 있는 삶을 지향하기도 했고

어렸을 적부터 시험 전 요약집을 만들어 친구들 나눠주는데 기쁨을 느끼고,

월부하면서도 무언가 남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행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내가 생각했던 기버의 정의가 조금 달라졌다.

 

책에서 말하는 기버는 단순히 많이 베푸는 사람이 아니었다. 

성공한 기버는 사람을 신뢰하며 먼저 손을 내밀지만, 동시에 상대를 관찰하고 관계를 선택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퍼주는 사람이 아니라, 오래 베풀기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지키고,

테이커에게는 적절한 거리를 둘 줄 아는 사람이었다. 

결국 성공한 기버는 ‘베푸는 사람’ 이면서도, ‘현명한 사람’이었다.

 

반대로 가장 마음에 남았던 것은 실패한 기버의 모습이었다.

 

조장 역할을 하면서 나는 조원 한 명 한 명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내가 먼저 다가가고, 먼저 마음을 열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고 나니 예상보다 훨씬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었다.

 

왜 힘들었을까?

 

책을 읽으며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나 스스로는 쿨하게 베푼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마음 한편에서 작은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내가 관심을 준 만큼 언젠가는 나도 그들 마음 속에 남아있겠지’

‘내가 먼저 손을 내민 만큼, 언젠가는 그들도 먼저 나를 떠올려 주겠지.’

하는 그런 기대들.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마다 나는 조금씩 에너지를 잃었던 것 같다.

 

이런 마음은 단순히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관계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이건 테이커나 매처의 모습은 아니다 라고 자위하기도 하면서도

그들에게 실망했던 마음이 나를 지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어쩌면 내가 행동했던 ‘기버’라는 모습은 책에서 말하는 ‘실패한 기버’와 닮아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기버의 성향을 버리고 싶지는 않다.

나는 여전히 사람을 좋아하고,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좋아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고,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것은 앞으로도 내가 지키고 싶은 모습이다.

다만 앞으로는 내가 줄 수 있는 범위를 알고,

내 성장도 함께 챙기며, 

상대의 반응보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더 집중하는 기버가 되고 싶다.

 

책을 덮고 나니 성공한 기버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다.

베푸는 마음은 그대로 간직하되

그 마음이 나를 소진시키지 않도록 지혜를 더한 사람

나 역시 누군가를 돕는 기쁨은 잃지 않되, 

나 자신도 함께 성장시키는 기버로 오래 살아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내가 읽은 책의 페이지나 책 표지를 대표사진으로 꾹 클릭해주세요.)

 

 


댓글

그뤠잇v
26.07.14 22:46

오... 너무 감동적이다....ㅠㅠ

로건파파
26.07.16 13:57

성장과 나눔! 둘다 가져갈 수 있도록!! 아자!

감또개
26.07.16 14:49

행이님 조장하실 때의 애로사항이 있으셨군요 ㅎㅎ 행이님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성장을 위해 현명한 기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