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에는 나이가 없습니다. (40-50대 분들께) [피핑1]

26.07.16

 

안녕하세요 피핑입니다.

 

저는 이번달 지투실전반을 수강하고 있으며, 투자를 배우는 것보다 더 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사람을 보는 공부입니다.

우리 조는 8명입니다.

20대가 한 분, 50대가 두 분, 그리고 5명이 40대입니다. 30대는 무려 튜터님뿐,,(20대이실수도.. 추정나이)

처음에는 그저 나이 구성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숫자가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40대와 50대.

 

누군가는 인생이 어느 정도 안정되는 시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제가 만난 40대와 50대는 전혀 달랐습니다.

가장 바쁜 시기였고, 가장 책임이 많은 시기였으며, 가장 쉽게 포기할 이유가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직장에서는 중간 관리자이거나 팀을 이끄는 위치에서 하루 종일 정신없이 일합니다.

퇴근한다고 하루가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집에 가면 부모로서의 역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부모님의 병환을 걱정하며 병원과 집을 오갑니다.

어떤 분은 발목이 좋지 않아 오래 걷는 것 자체가 부담입니다.

어떤 분은 회사 업무가 몰려 매일 야근을 합니다.

어떤 분은 대학원 논문을 쓰면서도 투자 공부를 병행합니다.

누군가는 실전반이 처음이라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렵습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다른 사람들은 왜 이렇게 잘하지?'

그런 마음과 싸우며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누구도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이 사람들을 계속 움직이게 하는 걸까.'

생각해 보니 답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간절함.

 

그 한 단어였습니다.

 

누군가는 노후에 자녀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서.

누군가는 지금의 월급만으로는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누군가는 선택권이 있는 삶을 살고 싶어서.

사람마다 이유는 달랐지만 모두에게는 '반드시 바꾸고 싶은 미래'가 있었습니다.

 


잘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저는 예전에는 성공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머리가 좋거나, 돈이 많거나, 운이 좋은 사람들.

그런데 이번 실전반에서 만난 사람들은 제 생각을 바꿔주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포기할 이유보다 계속할 이유가 더 큰 사람이라는 것을요.

 

사실 우리에게는 하지 않아도 될 이유가 너무 많습니다. 

일이 바빠서, 몸이 피곤해서, 가족과의 시간이 필요해서 등등.  

그런데도 우리는 그 이유들을 인정하면서도 한 걸음 더 걸어갑니다.

그 모습이 저는 참 존경스러웠습니다.

특히 40대와 50대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모습은 더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 나이가 되면 대부분은 자신이 익숙한 방식대로 살아갑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기보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우리 조원들은 달랐습니다.

 

모른다고 인정하고, 질문하고, 틀린 것을 배우고, 다시 해보고, 또 피드백을 받습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존심을 내려놓는 것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조원들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사람들이 결국 잘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미 결과가 아니라 태도에 있구나.'

 

요즘 저는 임장을 하면서 사람들의 뒷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묵묵히 걸어가는 모습.

더워도 말없이 걷는 모습.

웃으면서 서로를 챙기는 모습.

그 평범한 장면들이 이상하게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몇 년 뒤에는 이 시간이 추억이 되겠지.

그때는 아마 결과만 이야기할지도 모릅니다.

어느 지역에 투자했고, 얼마의 자산을 만들었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

하지만 그 숫자 뒤에는 아무도 모르는 수많은 하루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잠을 줄였던 밤.

더위를 견뎠던 여름.

비를 맞으며 걸었던 골목.

무너질 것 같았지만 다시 일어나 과제를 했던 시간.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안고 공부했던 주말.

그 하루하루가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번 실전반을 하며 저는 조원분들에게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다시 다짐합니다.

힘들다는 이유로 멈추지 않겠습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꿈을 미루지 않겠습니다.

간절함을 말로만 증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번 여름이 끝나면 계절은 바뀌겠지만, 저는 이 여름을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한여름의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도, 갑작스러운 빗속에서도, 각자의 삶의 무게를 짊어진 채 묵묵히 앞으로 걸어가던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 덕분에 저 역시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었습니다.

간절함에는 나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결국 간절한 사람이 목표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다고 믿습니다.

 


40대, 50대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신 분들께 

 

마지막으로 이 글을 빌려 40대, 50대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신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살아온 시간이 길수록 책임은 늘어나고, 새로운 시작은 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여러분은 결코 늦은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의 편안함을 내려놓을 줄 아는, 누구보다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이번 실전반에서 그런 뒷모습들을 보며 참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칠 때는 잠시 쉬어가더라도, '나이가 많아서'라는 이유만으로는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속도로, 끝까지 걸어가 원하는 미래를 만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하몰이
26.07.16 11:35

간절함에는 나이가 없다라는 말과 반드시 바꾸고싶은 미래가 있다는 말의 의미가 정말 와닿네요🥹 핑님을 포함한 조원분들 대단하십니다. 그릿이네요💕

대다나다1
26.07.16 11:53

조장님♡ 마음을 어루만지는 글 감사해요! 건강 조심하시고요~ 자나깨나 건강!!! ㅎㅎㅎ

루센트
26.07.16 11:57

저도 40대 투자자로서.. 이 글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맞아요.. 간절함..인것 같습니다. 맞아요.. 바꾸고 싶은 미래가 있어서 입니다. 우연히 읽은 피핑님의 글에서 위로와 응원과 따뜻함을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