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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독모] 대한민국부동산의역사 독서후기 [뽀곰]

26.07.16

[돈버는 독서모임] 독서후기
 

✅ 도서 제목

대한민국 부동산의 역사

 

 

✅ 가장 인상깊은 구절 1가지는 무엇인가요?

"역사적으로 공급 앞에 장사 없다는 사실은 매번 증명되었다. 규제로 시장을 누르려 할 때마다 가격은 튀어 올랐고, 압도적인 물량이 쏟아질 때 비로소 시장은 평화를 찾았다." (p. 154)

"정약용이 자식들에게 '한양 10리 밖을 벗어나지 말라'고 유언을 남겼던 것은, 가문이 몰락할수록 세상의 트렌드와 양질의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아야 다시 일어설 기회를 잡을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p. 42)

 

✅ 책을 읽고 알게 된 점 또는 느낀 점

이 책을 읽으며 세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부동산 시장의 대세 상승과 하강은 단순한 음모론이나 정부 정책의 실패로만 규정할 수 없는, 수요와 공급 그리고 금융의 정교한 역학 관계 속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첫째, 공급 앞에 장사 없다  
역대 정부들은 집값이 오를 때마다 세금 규제와 투기 세력 단속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집값을 완전히 안정시킨 유일한 치트키는 규제가 아닌 '압도적인 물량의 공급'이었다. 
1980년대 후반의 유례없던 주택 가격 폭등을 잠재운 것은 노태우 정부의 200만 호 공급 대책이었고, 2010년대 수도권 부동산 폭등의 이면에는 그보다 수년 전 이루어진 공급 축소 및 인허가 지연이 도사리고 있었다. 
수요가 원하는 핵심 입지에 양질의 신축 아파트를 꾸준히 공급하지 않는 한, 어떤 세금 규제도 단기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둘째, 금리와 유동성은 부동산의 심장이다
많은 사람이 부동산은 실물 자산이라 인플레이션 방어가 완벽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역사적 사이클의 정점과 바닥을 결정지은 핵심 키는 언제나 실질 금리와 대출 규제였다. 
전세자금 대출 제도의 급격한 확대가 어떻게 서민 주거 안정을 넘어 갭 투자자들의 자금 조달 창구로 쓰이며 폭등을 유도했는지, 
그리고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이 자산가들의 자금 흐름을 어떻게 막아서며 하락장을 불러왔는지를 데이터를 통해 확인하며 대출 유동성의 힘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셋째, 인구 감소가 곧바로 서울 집값 폭락을 의미하진 않는다
"한국은 인구가 소멸하고 있으니 결국 부동산은 끝났다"라는 공포 섞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저자는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사례를 폭넓게 비교하며 반론을 제기한다. 
인구가 줄어들수록 오히려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고 일자리가 풍부한 대도시로의 '압축(Compact) 현상'이 일어난다. 
지방 소도시가 먼저 공동화(空洞化)되고,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핵심 입지는 오히려 희소성이 극대화되어 가격 방어력이 올라가는 양극화가 심화된다는 점은 엄연한 현실이다.

 

✅ 나에게 적용할 점

1. 전세가율과 거래량을 통한 '매수 신호' 포착
무작정 남들이 좋다고 할 때 영끌해서 사는 투자는 지양할 것이다. 
대신 저자가 강조한 부동산 시장의 바닥과 무릎 신호를 직접 추적하기로 결심했다.

월간 전세가율 분석: 매월 관심 지역(서울 및 수도권 주요 10개 구)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을 모니터링한다. 
전세가는 실수요를 의미하므로, 전세가율이 역사적 평균치 수준으로 올라오고 매매가와의 갭이 좁혀질 때가 진정한 실수요 기반의 하방 지지선이 구축되는 시점이다.

거래량 추이 트래킹: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 평균(약 5,000~6,000건)을 기준으로, 바닥권에서 대량 거래가 3달 연속 수반되며 우상향하는 모멘텀이 포착될 때를 실질적인 매수 진입 시점으로 삼는다.

2. 철저한 '일자리 중심'의 입지 재조정
정약용이 강조한 성저십리의 교훈은 현대에도 유효하다. 
자산의 한계를 핑계로 무작정 서울 외곽이나 지방의 넓은 집으로 평수를 넓혀가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

3대 업무지구(GBD·YBD·CBD)와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다. 
출퇴근 시간 편도 45분 이내로 도달할 수 있는 환승 거점 아파트를 최우선 타깃으로 선정하고, 임장을 통해 인근의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를 체크할 것이다.

집을 넓히기보다 입지를 좁히는 '상급지 갈아타기' 계획을 수립하고, 1주택 자산의 압축화에 집중한다.

3. 정책 수혜를 노리는 분양 및 청약 시장 모니터링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늘 규제 완화와 규제 강화의 시계추 운동을 반복한다.
시장이 침정되고 분양 시장이 얼어붙는 하강 사이클이 오면, 정부가 제공하는 양도세 감면, 취득세 인하, 특례 금융 상품 등의 혜택을 역발상으로 활용할 것이다.

이를 위해 청약 통장 예치금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제3기 신도시를 비롯하여 서울 도심 내 공급 대책(정비사업 완화 등)의 입법 속도를 주 단위로 체크하여 기회를 선점할 준비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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