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평소에 남편을 ‘남나위’라고 불렀습니다. 돈 모으는 거 하나는 정말 기가 막히게 잘하는 데다가, 평소 가치관이나 하는 말들이 월부의 너나위님과 비슷하거든요. 더벌진 못해도 급하게 올라타지 않고 아는것에 만 투자하는 등 똑 닮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산 규모는 다르지만요^^).
하지만 그런 남편에게도 한 가지 큰 장벽이 있었으니, 바로 ‘월부(부동산 투자)에 대한 깊은 불신’이었습니다. (사실 그 불신이 미숙한 저로 인해 생겼을지 몰라요) 코칭 당일 아침까지도 남편은 “그 비싼 돈을 주고 가서 뻘소리 듣고 오면, 앞으로 네가 원하는 임장이고 나발이고 내 인생에 절대 없다”라며 엄포를 놓았습니다. 코칭 직전까지 얼마나 긴장되고 떨렸는지 모릅니다. 다행히 코칭 받으러 간 자리에서 너나위님을 슬쩍 실물로 영접하는 행운도 누렸지만 화나있는 남편앞에서 반갑게 인사드릴 수 없었어요ㅠ
그래도 저희 부부의 구세주이자 멘토가 되어주신 윤이나 튜터님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조급하게 앞마당을 늘려가고 싶었고, 현재 지방 광역시에 있는 실거주 1주택을 하루빨리 수도권으로 갈아끼우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반면 남편은 조급한 투자를 원하지 않았기에 갈등이 깊어졌고, 마음이 참 무겁고 외로웠습니다. 이 갈등과 방향성을 해결하고 싶어 코칭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상황에 대한 철저한 메타인지"
윤이나 튜터님께서는 저희 부부의 상황을 정말 냉정하면서도 따뜻하게 짚어주셨습니다. '나는 아이들이 어리고, 싱글도 아닌데 과연 다른 사람들처럼 꾸준히, 치열하게 임장을 나갈 수 있는 환경인가?' 스스로 던진 질문에 윤이나 튜터님의 가이드를 거치니, 결과는 단호하게 ‘NO’였습니다.
그동안 남편은 평일에 야근으로 시달리고, 주말에 제가 임장을 나가면 쌍둥이 육아를 도맡아 하며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제 조급함 때문에 남편을 육아 감옥에 가두었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덜컥 들었습니다. 윤이나 튜터님과의 상담을 통해 현실적인 자산 재배치 방향성을 명확히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자산 재배치(전월세 전략)의 현실: 현재 집을 전세나 월세로 돌리고 직장 근처로 이전해 종잣돈을 모으는 방향을 생각했으나, 튜터님께서는 생각보다 편익이 적고 향후 매도가 까다로울 수 있다는 점을 짚어주셨습니다. 특히 월세를 끼고 대출많은 매물은 매도가 훨씬 어렵기에 지금은 실거주를 유지하는 편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만약 직장 근처 월세 거주를 고려한다면 승진으로 인한 급여 상승분, 세이브되는 교육비 등을 정확히 수치화해 편익을 비교해 봐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결국은 선택의 영역: 향후 자산 상승 시 '투자vs실거주 갈아타기'는 선택의 영역입니다. 현재의 2%대 저리 대출을 포기하고 상급지로 갈아타 원리금을 더 감당할 것인가, 아니면 거주 불안성과 빈번한 임장을 견디며 투자를 이어갈 것인가. 윤이나 튜터님께서는 당장은 가정을 우선순위에 두고 안정을 취하되, 추후 여유가 생기면 임장을 가고, 당장 발품이 어렵다면 손품이라도 팔며 시장에 머무르라는 솔루션을 주셨습니다. 연식이 너무 오래되면 실거주 기간을 채운 후 확실한 대안이 있을 때만 갈아타고, 대안이 없다면 스테이(Stay)가 정답입니다.
시장에서 생존하기: 남들과 비교하며 조급해하지 않고, 부동산 시장에서 이탈하지 않은 채 제 속도대로 꾸준히 앞마당을 늘려가겠습니다.
코칭을 마치며
"결국은 선택의 영역이었습니다." 투자를 무조건 반대하는 줄만 알았던 남편은 사실 우리 가족의 평화와 안정을 가장 단단하게 지키고 싶었던 가장이었습니다.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키거나 거주 불안을 겪는 것보다, 메타인지를 바탕으로 가정을 먼저 지키는 투자를 지지해 주시고 명쾌한 수치와 기준을 제시해 주신 윤이나 튜터님 덕분에 남편의 닫혀있던 마음도 한결 열린 것 같습니다. 조급함을 내려놓으니 비로소 가족이 보입니다. 느리더라도 영리하게, 남편과 손잡고 함께 걷는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정성 가득한 상담으로 길을 밝혀주신 윤이나 튜터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